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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컴퓨팅

"구글 표 새 서비스, 또 접나?" 구글 스태디아 내부 개발 스튜디오 해체 발표

Brad Chacos  | PCWorld 2021.02.02
이동 제한과 격리 상황에서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차세대 게임 하드웨어의 물량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에 지원을 쏟을 만도 한데 오히려 구글이 스태디아 클라우드 게임에 쏟는 노력을 줄이고 있다. 서비스 자체는 유지되지만, 구글은 스태디아 기본 기술 플랫폼에 집중하기 위해 내부의 게임 스튜디오를 해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 스태디아 책임자 필 해리슨은 블로그를 통해 “2021년 구글은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가 구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고 플레이어에게 직접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태디아의 고급 기술 인프라와 플랫폼 도구를 바탕으로 구축된 게임 솔루션을 찾는 협력 업체와의 협업 기회가 존재한다. 이것이 스태디아가 산업 성장을 돕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 스태디아의 입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협력 심화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단기 계획 게임은 물론, 내부 개발 부서(스태디아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에서 독점 콘텐츠를 진행하는 데 투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명복을 빈다. ‘어쌔신 크리드’ 개발에 참여한 유명 개발자 제이드 레이먼드 역시 스태디아를 떠난다. 그러나 해리슨은 대다수의 스태디아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부서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GOOGLE

이러한 변화가 스태디아 가치의 핵심을 바꾸지는 않는다. 스태디아를 통해 크롬캐스트, 브라우저, 스마트폰 등에서 변함없이 사이버펑크 2077,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데스티니 2 같은 게임을 선택하고 스트리밍할 수 있다. 월 10달러를 지불하는 스태디아 프로 요금제도 계속 유지된다. 해리슨은 구글이 클라우드 게임의 미래에 집중한다고 말한다. 이미 구글 게임 생태계에 편입됐다면 이 발표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그럼에도 스태디아를 둘러싼 가장 큰 관심사가 서비스의 지속 여부인 만큼 다소 놀라운 것은 사실이다. 구글은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자사 서비스를 하루 아침에 중단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회사이고, 스태디아에서 구입한 게임은 구글 플랫폼에서만 실행할 수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스태디아 서비스가 중단되면 구입한 게임도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 업계에서도 장기적인 존재 여부를 우려한다. 심지어 스태디아 서비스 출시에 참여한 개발자도 “가장 큰 우려는 앞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PCWorld는 초기 스태디아 리뷰에서 “아마도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이라는 미래를 완성하는 것은 다른 업체일 수도 있다”고 평했다. 반 년 후 약간 개선된 서비스와 함께 무료 요금제가 출시됐을 때도 회의적이었다.

“기술을 떠나 모든 것이 너무 지연된다. 인터페이스는 투박하고 요금은 비싸며, 스태디아를 완전히 경험하려면 130달러를 내고 값비싼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마음이 바뀌면 기사화하겠지만 출시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스태디아에 끌리지는 않는다.”
 
ⓒ ADAM PATRICK MURRAY/IDG

이번 내부 스튜디오 해체는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는커녕 거들고 있다. 기술이 서비스를 돕건, 망치건, 그리고 그 기술의 완성도가 지금은 훨씬 높다고 하더라도 두려움은 완화되지 않는다. 물론, 스태디아도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는 전제 하에 사이버펑크 2077 같은 최신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아주 훌륭한 방법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구글이 내년에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하면 어떻게 되는가? 이제 기술 개발과 배포를 담당하는 내부 스튜디오가 사라진 마당에 그래도 계속 서드파티 퍼블리셔가 스태디아의 주력인 스트리밍으로만 제공되는 기능에 전적으로 의지할까?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찾는다면, 특히 이미 PC 게임 몇 가지를 가지고 있다면, 지포스 나우에 가입하는 것이 더 좋다. 스태디아 게임은 구글 서버에 저장된 게임만 플레이되지만,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는 기존 PC에 저장된 여러 종류의 게임을 대부분 즐길 수 있다. 지포스 나우 서비스가 중단되더라도 게임은 원래 구입했던 스팀, 에픽, GOG, 유비소프트 계정 등에 계속 저장된 채로 남아 있다. 무료 요금제에서도 70여 개 이상의 PC 게임을 지원한다. 사이버펑크 2077의 플레이도 원활하다. 월 5달러(미국 기준)의 유료 요금제부터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클라우드게임 스트리밍게임 스태디아 구글스태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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