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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페이스북을 끊은 후 잃어버린 것들...페이스북 중단 일지 40일째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4.08.18

2014년 7월 초,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인 99일의 자유(99 Days of Freedom)는 페이스북의 감정 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99일간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에 동참한 지, 벌써 40일이 지났다.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면서 잃어버린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우선 중단된 것은 인간 관계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축구 동호회와 기자모임 등에서 커뮤니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축구 동호회의 경우 다른 커뮤니케이션(SMS나 직접 통화)를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모임이 거의 없는 기자모임이나 보안 모임의 경우 전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국이나 뉴질랜드 등 국외에 있는 지인뿐만 아니라 지방에 있는 이들과 나누던 커뮤니케이션도 끊어졌다.

페이스북을 하면서 할 수 있었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현재 잃어버린 것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게재한 글들을 보면서 수많은 다른 생각들과 관점들을 경험할 수 있었고 자신의 주장을 개진해나가는 이들의 설득 커뮤니케이션들을 실시간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한편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여러 보안 관계자들과 관계도 소원해졌다. 페이스북의 댓글이나 메신저를 통해 친분을 조금씩 쌓아오던 이들과의 연락 단절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보안 커뮤니티에서는 틈틈히 올라오는 번개 모임에 자주 참석해 보안인의 고충을 듣곤 하는데, 이는 현실적인 보안 현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었다.

또한 필자는 업무적으로 정보 수집을 위해 보안과 오픈소스 관련 여러 커뮤니티에 가입했으며, 유명한 IT인들에 대해 팔로우해 왔는데, 이런 정보 수집에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한 지 40일. 현재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커보이는 상황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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