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임원들은 행사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 남부의 홈스테드 마이애미 스피드웨이에 등장해 자사의 새로운 팀에 대한 지원을 과시하고 이번 대회의 최대 인기 로봇 중 하나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을 살펴 봤다.

구글은 최근 몇 개월 동안 7곳의 로봇 공학 전문업체를 인수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고, 급기야 이 분야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로봇 공학 업체들을 인수해 자사의 무인 자동차용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려는 것이라 추측하기도 했지만, 구글이 이 분야의 선도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까지 인수하면서 로봇 공학 분야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프로젝트 관리자인 조 본다리크는 구글이 인간형 로봇 분야에 진출하려는 열망이 있으며, 기술을 발전시킬 열정과 자금이 있다고 말했다. 본다리크는 “내가 이해하는 한 구글은 인간형 로봇과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로봇의 상용화 및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정부 및 군과의 계약을 존중하기는 하갰지만, 추가적인 계약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ARPA 대회는 구글의 로봇 프로젝트 수장인 앤디 루빈에게도 3세대 아틀라스 로봇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와 버지니아 공대, 우스터폴리테크대학을 포함해 총 16개 팀이 참가해 로봇을 이용해 밸브를 돌리고 인간의 공구를 사용하고 사다리를 올라가고 심지어 자동차를 운전하는 등 기술을 자랑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