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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베일 벗는 타이젠 OS’ 내년 2월 MWC에서 신제품 대거 선보일 듯

Mikael Ricknäs | IDG News Service 2013.12.19
타이젠(Tizen)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들이 내년 2월 23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 개막 직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인텔 등 오픈소스인 타이젠의 지지업체들은 지난 17일 이메일 초대장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기기 관련 구체적인 정보가 담기지는 않았지만 “타이젠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지난 일 년간 타이젠 프로젝트의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올해 초 열린 MWC 2013 행사에서는 첫 파이어폭스 OS 스마트폰과 핀란드 업체인 졸라(Jolla)가 개발한 ‘세일피쉬’(Sailfish) OS 스마트폰이 공개됐다. 애초 타이젠 스마트폰이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지원업체들의 요구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CCS 인사이트(CCS Insight)의 수석 부사장인 제프 블래이버는 “(어떤 제품을 공개할 것인가의 기준은) 간단하다”며 "MWC에서는 사용제품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나 업계 관계자들처럼 블래이버 역시 MWC 2013의 타이젠 행사에 참가했다. 삼성의 지원을 받고 있는 통신업체인 오렌지(Orange), 도코모(DoCoMo)는 당시만 해도 올 하반기부터 타이젠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행사장에는 하드웨어 사양이 공개되지 않은 타이젠 2.0으로 실행하는 삼성 제품이 시연됐지만, 운영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것은 여전히 숙제다. 타이젠이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경쟁자로 성장하려면 알려진 것보다 더 훌륭한 운영체제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지난 11월 오렌지는 타이젠 커뮤니티와 함께 제품 출시 시점은 물론 기능, 가격, 시장내 포지셔닝 측면에서 전략 수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도 “오픈 플랫폼과 완전히 준비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생태계 측면은 신흥 스마트폰 OS가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기기가 시장에 나오기 전에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이 점 때문에, 즉 지원하는 유명 앱이 부족해서 스마트폰 판매가 어려움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블래이버는 지적했다.

타이젠 프로젝트는 2년 전부터 시작됐다. 리눅스 파운데이션과 리모(Limo) 파운데이션이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대항하기 위해 미고(MeeGo)와 리모를 통합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한편 MWC 2014 행사는 내년 2월 24일부터 4일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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