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31

삼성, 타이젠 개발자 지원 강화 … 또 다른 ‘안드로이드 분열’ 우려도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오픈소스 타이젠(Tizen) 모바일 운영체제는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완전히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가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삼성은 지난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타이젠을 이용한 앱 개발을 주제로 별도의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세션은 인텔의 전문가 두 명이 주도하는데 이들은 현재 삼성과 함께 태블릿과 스마트폰, 자동차,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타이젠을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이 만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혹은 삼성 고유의 바다(Bada) OS로 실행된다. IDC를 비롯한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보면 삼성은 최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이자 동시에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의 50개 세션 중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삼성은 윈도우 폰 스마트폰도 만든다. 거의 모든 세션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이젠은 HTML 5와 다른 웹 기술을 지원하는 현대적인 인터넷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이론적으로 코드를 한 번만 작성하면 다양한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타이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일정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29일 타이젠 세션에 참석한 개발자 두 명은 초기 타이젠 개발 작업을 통해 얻은 색다른 경험을 들려줬다. 기업용 협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마이티미팅(MightyMeeting)의 CEO 드미트리 트슈레빅은 “HTML 5 크로스 플랫폼 개발을 하므로 기대를 하고 타이젠에 주목해 왔다”고 말했다. 반면 듀 모빌리티(Dew Mobility)의 COO인 쉬바쿠마 마타페시는 윈도우 폰 기기에서 타이젠을 사용하려 했지만, 그리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슈레빅은 삼성의 타이젠 지원을 보고 있으면 삼성이 여느 대기업도 하기 힘든 어려운 일을 맡을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의 개발자 컨퍼런스에 처음 참석한 일부 개발자들은 삼성이 구글 I/O 컨퍼런스가 아닌 이번 행사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기능을 발표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제조업체와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이러한 개발자 컨퍼런스를 자체 앱 스토어 구축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자체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차별화해 안드로이드와 구글에 완전히 의존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의 미국 모바일 솔루션 센터 부사장인 커티스 사사키는 삼성의 독자 앱 스토어와 개발자 지원, 타이젠에 대한 관심을 비롯한 일련의 움직임이 안드로이드를 분열시키거나 이와 비슷한 의도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 전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충분히 거대하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생태계를 계속 성장시키는 것이 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플랫폼 제공자로서 삼성이 할 일은 개발자들이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차(Sencha)의 CTO이자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인 아베 엘리아스는 타이젠과 HTML 5에 대한 삼성의 지원을 높이 평가한다. 센차는 HTML 5 기반의 크로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툴로, 현재 200만 명의 개발자가 사용하고 있다. 엘리아스는 “우리는 타이젠을 적극 지지하고 있고 HTML은 타이젠에서 네이티브로 실행할 수 있다”며 “개발자들이 HTML 5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앱 스토어들이 네이티브 앱을 유통하면서 떼어 가는 매출의 3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더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햇다.

또한, 엘리아스는 안드로이드를 분열시킬 의도가 없다는 삼성의 해명에 동의했다. 그러나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벗어난 별개 앱을 통해 구글과 별개 노선을 걷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안드로이드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지만, 삼성의 브라우저는 그냥 ‘인터넷’이다. 구글은 행아웃(Hangout)과 삼성의 쳇온(Chat-On)도 또 다른 사례다. 그는 “이 같은 삼성의 특화 앱들은 안드로이드가 아니다”고 말했다. editor@idg.co.kr


2013.10.31

삼성, 타이젠 개발자 지원 강화 … 또 다른 ‘안드로이드 분열’ 우려도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오픈소스 타이젠(Tizen) 모바일 운영체제는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완전히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가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삼성은 지난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타이젠을 이용한 앱 개발을 주제로 별도의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세션은 인텔의 전문가 두 명이 주도하는데 이들은 현재 삼성과 함께 태블릿과 스마트폰, 자동차,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타이젠을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이 만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혹은 삼성 고유의 바다(Bada) OS로 실행된다. IDC를 비롯한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보면 삼성은 최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이자 동시에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의 50개 세션 중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삼성은 윈도우 폰 스마트폰도 만든다. 거의 모든 세션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이젠은 HTML 5와 다른 웹 기술을 지원하는 현대적인 인터넷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이론적으로 코드를 한 번만 작성하면 다양한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타이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일정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29일 타이젠 세션에 참석한 개발자 두 명은 초기 타이젠 개발 작업을 통해 얻은 색다른 경험을 들려줬다. 기업용 협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마이티미팅(MightyMeeting)의 CEO 드미트리 트슈레빅은 “HTML 5 크로스 플랫폼 개발을 하므로 기대를 하고 타이젠에 주목해 왔다”고 말했다. 반면 듀 모빌리티(Dew Mobility)의 COO인 쉬바쿠마 마타페시는 윈도우 폰 기기에서 타이젠을 사용하려 했지만, 그리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슈레빅은 삼성의 타이젠 지원을 보고 있으면 삼성이 여느 대기업도 하기 힘든 어려운 일을 맡을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의 개발자 컨퍼런스에 처음 참석한 일부 개발자들은 삼성이 구글 I/O 컨퍼런스가 아닌 이번 행사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기능을 발표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제조업체와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이러한 개발자 컨퍼런스를 자체 앱 스토어 구축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자체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차별화해 안드로이드와 구글에 완전히 의존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의 미국 모바일 솔루션 센터 부사장인 커티스 사사키는 삼성의 독자 앱 스토어와 개발자 지원, 타이젠에 대한 관심을 비롯한 일련의 움직임이 안드로이드를 분열시키거나 이와 비슷한 의도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 전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충분히 거대하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생태계를 계속 성장시키는 것이 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플랫폼 제공자로서 삼성이 할 일은 개발자들이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차(Sencha)의 CTO이자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인 아베 엘리아스는 타이젠과 HTML 5에 대한 삼성의 지원을 높이 평가한다. 센차는 HTML 5 기반의 크로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툴로, 현재 200만 명의 개발자가 사용하고 있다. 엘리아스는 “우리는 타이젠을 적극 지지하고 있고 HTML은 타이젠에서 네이티브로 실행할 수 있다”며 “개발자들이 HTML 5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앱 스토어들이 네이티브 앱을 유통하면서 떼어 가는 매출의 3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더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햇다.

또한, 엘리아스는 안드로이드를 분열시킬 의도가 없다는 삼성의 해명에 동의했다. 그러나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벗어난 별개 앱을 통해 구글과 별개 노선을 걷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안드로이드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지만, 삼성의 브라우저는 그냥 ‘인터넷’이다. 구글은 행아웃(Hangout)과 삼성의 쳇온(Chat-On)도 또 다른 사례다. 그는 “이 같은 삼성의 특화 앱들은 안드로이드가 아니다”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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