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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MWC에서 희미해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존재감

Jared Newman | PCWorld 2013.02.26
마이크로소프트는 MWC에서 항상 존재감을 과시했다. 2년전 CEO 스티브 발머는 윈도우 폰 7.5의 세부사항을 포함한 기조 연설을 했고, 작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를 발표하기 위한 언론 행사를 개최했다.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존재감이 올해는 크게 줄어들었다. 공식 부스도 세우지 않고, 기조 연설도 건너뛰고 단지 업계 협력사들과 만나고 최근 발표들에 대해 언론에 업데이트 시켜주는 정도의 계획만 가지고 있다.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는 MWC에서 그때에는 낯설었던 윈도우 8을 과시하기 위한 대대적인 부스를 운영했었다.
 
이 전략에 대한 몇 가지 추측은 필연적인 것이다. 기술 전략 컨설턴트인 체탄 샤르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손쉽게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었다. 발표가 아닌 윈도우에 대한 그들의 비전을 설정하고 그 같은 메시지를 반복해서 강조해도 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샤르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멀티스크린 컴퓨팅 비전을 납득시키는데 기조연설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아비 그린가트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MWC같은 발표회를 윈도우 폰과 윈도우 앱을 전시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생태계에 소프트웨어 부족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는데 활용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린가트는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에 특이한 윈도우 8 앱을 만드는 협력업체가 있었다면, 이 행사가 그들을 부각시키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IT 업계의 주요 업체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발표 전시회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구글 역시 단독적인 행사에서 넥서스 브랜드를 구축하고, MWC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낮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구글이 최근 크롬북 픽셀을 목요일 샌프란시스코의 행사에서 발표했다는 사실이 이런 추세를 잘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CES에서도 부스를 포기하고 기조연설도 하지 않았다. 비록 윈도우와 윈도우 폰이 수많은 새 기기들과 함께 특유의 소프트웨어를 실행한다면 아주 흥미롭겠지만, 분명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보다는 모든 관심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원하고 있다.
 
다시 말해, MWC에서 윈도우 8, 윈도우 RT, 윈도우 폰에 무엇이 새로 등장할지를 기대하지 말고, 이들의 현재 위치가 어디쯤인지 잠시 멈추어 볼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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