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윈도우 2000/XP 지원 중단 고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4.15

모질라가 2010년 출시되는 다음 버전 파이어폭스에서는 윈도우 2000과 윈도우 XP 초기 버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mozilla.dev.planning 포럼에서 개발자들과 모질라 임원, 특히 모질라의 최고 엔지니어와 파이어폭스 책임자까지 파이어폭스의 2010년 버전이 지원해야 할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모질라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마이클 코너가 “Gecko 1.9.2에 대한 최소 사양을 윈도우 XP SP3로 올린다”는 말로 토론이 시작됐다.

 

모질라는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파이어폭스 3.5의 엔진으로 현재 Gecko 1.9.1을 기반으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Gecko 1.9.2와 3.5 다음 버전인 코드명 나모로카(Namoroka)는 2010년 초중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코너는 이런 제안의 배경으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취한 이전 운영체제에 대한 지원 정책을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 7월 13일에 윈도우 2000과 윈도우 XP SP2에 대한 지원을 끝낼 예정이며, 윈도우 XP/SP1에 대한 지원은 이미 중단했다. 2010년 7월 이후에는 윈도우 XP SP3 이후 버전만 지원하는 것이다.

 

코너는 “파이어폭스의 차기 버전은 2010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파이어폭스 3.5는 기존 지원 정책에 따라 계속 지원을 받게 된다”며, “따라서 사용자들은 운영체제에 대한 지원이 계속되는 한 모질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책임자인 마이크 벨츠너는 “현재 대부분의 윈도우 사용자는 여전히 XP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 사용자 중 얼마나 많은 수가 업그레이드를 할지, 또는 업그레이드할 계획인지, 아니면 업그레드할 수 있는 상황은 되는지 알 수 없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들 플랫폼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XP 사용자가 계속 파이어폭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도움을 주기 보다는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더 과격한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개발자인 롭 아놀드는 “윈도우 XP SP3로 한계를 정할 것이 아니라 윈도우 2000/XP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왜냐하면 윈도우 비스타에는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많이 있다”며, “윈도우 7이 어떤 반응을 얻는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 사용자들이 윈도우 XP에서 윈도우 7으로 옮겨간다면, 윈도우 XP 지원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기존 시스템을 고수하려는 사용자는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너는 아놀드의 의견에 대해 윈도우 XP가 넷북 등에서 아직도 애용되고 있음을 들어 Gecko 1.9.2가 2012년에 출시되지 않는 한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재 파이어폭스 3.08은 윈도우 2000 이후 버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음 주 베타 4가 발표될 파이어폭스 3.5 역시 동일한 범위의 운영체제를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윈도우 98이나 윈도우 NT 사용자는 파이어폭스 2.0에서 3.x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도록 해 많은 사람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gkeizer@ix.netcom.com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