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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자사의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다음 버전을 위한 SDK가 곧 개발자들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1.5 버전에는 소프트 키보드와 라이브 폴더, 음성 인식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새로운 SDK에서 개발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기능은 홈 스크린용 위젯 생성 기능이다. 스카이코더스(SkyCoders)의 설립자 콘라드 후브너는 “꽤 오랫동안 사람들이 바라마지 않던 기능이다. 이제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실행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카이코더스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대회에서 톱 10에 든 캡포미(Cab4me)를 개발한 곳이다.
구글은 카메라와 GPS 성능 향상, 동영상 녹화 지원, 블루투스 스테레오 버전 지원 등도 약속한 바 있다.
이외에 개발자들을 위한 개선점으로는 단일 SDK로 여러 버전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지원하는 옵션과 안드로이드 SDK 애드온을 설치해 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확장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는 옵션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글은 개발자들이 사용자들의 관심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수익을 내기도 쉽도록 할 예정이다.
구글 대변인은 SDK의 최종 버전은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 플랫폼 1.5버전은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무선 업데이트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은 T모바일 G1과 이달부터 독일과 영국 등지에 출시될 보다폰의 HTC 매직 두 제품뿐이다.
CCS 인사이트의 분석가 지오프 블레이버는 안드로이드가 수많은 휴대폰 업체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실제 제품 출시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안드로이드가 짧은 시간에 이룬 성취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제품 출시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
블레이버는 “구글이 뉴스를 남발하는 것을 자제하면서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발표에 집중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접근은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부분의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블레이버는 올해말부터 2010년 초까지 6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3종류의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외에 안드로이드를 후원하는 LG,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은 출시 일정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
하지만 후버는 스마트폰이 부족하다는 것이 개발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하며, 시간이 걸릴수록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익숙해지고, 그만큼 문제없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업체들도 여전히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플랫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통신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블레이버는 이 때문에 통신업체들이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모두에게 득이 되는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신업체들이 안드로이드 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블레이버는 “보다폰은 결국 다소의 위험은 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더 많은 통신업체들이 보다폰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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