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열되는 가상화 시장 경쟁

Kevin Fogarty | CIO 2009.03.06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시트릭스 간의 가상화 마케팅 경쟁이 다시 열기를 띠고 있다.

 

지난 주 VM웨어가 프랑스에서 자사의 VMWorld 유럽 전시회를 주최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서자 시트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VM웨어를 견제하기 위한 양사 간의 동맹을 공고히 하고 VM웨어와 비교해 각 업체의 수많은 결점을 보강하는 일련의 신제품을 발표하고 나선 것.

 

이외에도 레드햇은 같은 시기에 오픈소스 가상화 툴의 새 제품군을 발표했다. 오라클 또한 더욱 본격적으로 가상화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금융분석 회사 제퍼리즈 앤 컴퍼니의 리눅스 시장 분석가 캐서린 에그버트는 지난 일요일 보고서를 통해 “여러 산업 관측통에 따르면 오라클이 버추얼 아이언을 인수해 자사의 가상화 관리 역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상화와 관련해 오라클은 오픈소스 하이퍼바이저 고객이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스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 적이 있다. 에그버트는 서버 가상화 업체에서 15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버추얼 아이언을 사들이는 것도 가상화 시장에서 오라클의 입지를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쟁사의 방해작전에 대해 VM웨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그러면 무엇일까? VM웨어의 기술력은 현 시점에서 그 자체로 자명하다. 버튼 그룹의 수석 분석가 크리스 울프는 최근 기업 데이터센터의 중대한 일부로 운용될 가상화 인프라 제품에 요구되는 특성과 각 제품의 비교 분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울프는 VM웨어의 ESX가 유일하게 이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물론 ESX 만이 테스트를 통과한 것은 아니다. 각 영역에서 필요한 기능을 필수사항과 선택사항으로 나눠 분석한 이번 테스트에서 ESX는 요건의 100%를 충족시켜 수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제품들도 매우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VM웨어는 버튼 그룹 평가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화 팀 블로그에 자주 기고문을 올리는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 책임자 패트릭 오로크는 울프의 블로그에 그가 올린 견해가 공식적 입장과 거의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시트릭스, 노벨 및 레드햇과의 협력관계와 윈도우 서버 2008 R2와 SCVMM r2의 새로운 기능을 통해 버튼 그룹의 보고서에 나타난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지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번 보고서는 조사하고 종합하는 데만 3개월이 걸렸는데, 울프는 “특히 가상 인프라를 위해 실세계에서 정말 필요한 요건에 대해 최종 사용자가 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수사항과 선택사항 어느 하나도 업체가 주장하는 항목에서는 가져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에겐 경쟁사의 하이퍼바이저-생산 작업량 면에서 그들에게 중요한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런 정보가 필요했다는 고객의 말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는 자격 미달이었는데, 우선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기능이 아직 베타 수준이고, 거기에 어떤 고유한 고가용성 기능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고가용성 기능은 써드파티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우선순위를 재시작 시의 특정 VM, 하드웨어 지원형 메모리 가상화 및 무정지형 관리에 할당하는 기능 또한 놓치고 있다.

 

울프는 시트릭스 젠서버도 최근까지 고유 고가용성 기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은 내장되어 있지만, 트렁크 VLAN 접속을 할 수 없고 보안 로그온을 위해 디렉토리와 통합할 수 없거나 역할 기반 접근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시트릭스의 최근 발표에서 이것의 수많은 취약점을 줄줄이 나열하고 있다는 것이 울프의 평가다. 시트릭스는 모든 기능이 되는 하이퍼바이저인 젠서버의 가격을 제로로 낮추는데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VM웨어 모두 무료 하이퍼바이저를 제공하지만, 두 회사 모두 다양한 방법으로 기능을 무료 버전의 기능을 제한하고 있다. 예컨대 VM웨어의 EXSi는 동작하는 VM웨어 가상서버를 하나의 서버에서 또 다른 서버로 이동시킬 수 있는 브이모션을 포함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는 이 기능을 포함하지 않으며, 올 여름 차기 버전이 출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시트릭스 젠서버의 경우는 이런 제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젠센터 관리 콘솔, 액티브 디렉토리 통합 및 개별 사용자 집단 또는 지리학적 영역에 할애되는 VM의 논리단위를 더욱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VM 자원 최적화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시트릭스는 무료 젠서버 및 젠 가상머신과 윈도우 서버 2008 하이퍼-V 가상서버를 관리할 수 있는 툴 모두를 포함하는 시트릭스 에센셜을 출시했다. 물리 서버 당 1,500달러인 기본 패키지에는 VM웨어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출시되는지를 결정한 동적 프로비저닝과 워크플로우 및 젠서버 VM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하이퍼-V 머신에 옮길 수 있는 호환 기능이 포함된다.

 

보다 상세한 프로비저닝 및 관리 기능을 포함하는 랩매니저 및 스테이지매니저는 보다 고가의 에센셜 패키지에 포함된다.

 

울프는 “이렇게 되면 시트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많은 결점을 채울 수 있다”며, “이것은 스토리지 프로비저닝과 하이퍼-V 간의 양호한 통합을 마련함으로써 가상머신과 함께 LUN을 배치하는 복잡성을 상당부분 완화할 수 있다. 또 개발자에게 젠서버와 하이퍼-V로 가는 지름길을 제공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시트릭스 가상화 제품에 맞춰 개발해야 하는지의 문제에 당면한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체는 시트릭스에 맞춰 개발할 수 있고, 젠서버와 시트릭스 에센셜 제품에서 API와 맞춤 통합으로 시트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가상 인프라 모두에 연결될 수 있다.  

 

울프는 “업체들에겐 일석이조인 셈”이라며, “먼저 VM웨어에 맞춰 개발해야 하고 그 다음 어디로 결정할지는 자원관리의 문제다. 시트릭스 에센셜이면 대체적으로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시트릭스 제품과의 무난한 연동을 위해 젠서버의 터미널 서비스, 시스템 관리 서버 및 하이퍼-V를 튜닝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VM 마이그레이션, 관리 및 스토리지 통합 시 자사 자체의 취약점들을 보강할 수 있다. 울프는 ”가상화 업체 간의 경쟁이 점점 더 혼탁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며, “다른 많은 업체들이 기능 대 기능을 비교할 때 VM웨어를 따라잡고 있다는 상황이 감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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