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가상화, “운영체제 건너뛰고 보안도 강화하고”

Tim Greene | Network World 2009.01.28

가상 데스크톱의 보안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이 등장했다. 취약점이 있는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 하드웨어에서 직접 가상 머신 하이퍼바이저를 실행해 기존의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최근 시트릭스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인텔과 합작으로 인텔 코어2와 센트리노2 프로세서 기반의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최적화된 젠데스크톱(XenDesktop)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클라이언트 하이퍼바이저는 보안 외에도 데스크톱 이미지, 업데이트 및 패치에 대한 액세스를 조정하고 하나의 데스크톱에서 다수의 가상 머신을 지원하면서도 서로 별도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콘텐츠를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쉽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시트릭스가 개발 중인 신제품은 하드웨어에 설치된 별도의 운영체제 위에서가 아니라 클라이언트 데스크톱 혹은 노트북에서 직접 실행될 것이다.

 

시트릭스의 신제품 출시 일정은 VM웨어의 새로운 클라이언트 하이퍼바이저 출시와 맞물릴 전망이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 스트레터지 그룹(Enterprise Strategy Group)의 분석가 마크 보커는 VM웨어 제품의 경우 호스트 기기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두 제품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외에도, 델의 시니어 제품 마케팅 전략가인 후안 베가는 시트릭스가 델과 협력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원활히 호환되도록 하는 동시에 인텔 vPro 프로세서가 장착된 델의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위한 하이퍼바이저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하이퍼바이저를 제품 출시 시에 기본 패키지로 포함할 지 혹은 별도로 판매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이언트 머신에서 하이퍼바이저를 실행할 경우 가상 머신으로 데스크톱 이미지를 중앙에 저장 및 캡슐화하는 등 관리 상의 장점이 있다. 보안 패치 설치 및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의 보안 세팅도 서버에서 바로 변경할 수 있다.

 

시트릭스의 하이퍼바이저를 채택한 가상 데스크톱 모델은 공유 서버에서 데스크톱 이미지를 전송 받는 씬 클라이언트 방식의 데스크톱과는 달리 자체 컴퓨팅 성능을 갖고 있어 애플리케이션과 그래픽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도 차이덤이다.

 

시트릭스는 새롭게 내놓을 클라이언트 하이퍼바이저는 한 기기에서 다수의 별도 가상 데스크톱을 지원하기 때문에 개인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담겨있는 가상 머신이 설치되어 있는 기기에도 충돌 없이 기업용 가상 머신을 추가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커는 이들 가상 머신들은 캡슐화되어 있어 암호화가 쉽기 때문에 사용 중인 시스템이 모바일 기기이거나 회사에 의해 관리되고 있지 않을 때에도 보안을 철저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드웨어와 하이퍼바이저의 사이에서 운영체제를 제거함으로써 보안이 강화된다고는 하나 공격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미 정부 공인 최상위 보안 등급에 해당하는 EAL 6등급 이상의 클라이언트 하이퍼바이저만 판매하고 있는 인테그리티 글로벌 서비스(Integrity Global Service)의 CTO인 데이브 클라이드마셔는 공격할 운영체제가 부재할 경우 악성 프로그램들이 하이퍼바이저 자체를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한다.

 

클라이듬마셔는 특별히 EAL 6등급 이상을 목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일반적 하이퍼바이저로는 EAL 4등급이 가장 높은 편이라면서 “보안 기능이 많이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인 조아나 루코스카가 지난 해 블랙 햇 보안 컨퍼런스에서 루트킷으로 젠서버 하이퍼바이저의 보안을 뚫는 방법들을 시연해 보인 바 있지만, 실제로 하이퍼바이저를 악용한 경우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포레스터 리서치의 보안 연구원인 나탈리 램버트는 “이는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이야기”라며, “아직까지 클라이언트들로부터 하이퍼바이저가 공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램버트는 또 “보안 전문가들은 이 점을 가상화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앞서 나가는 것을 막는 정지 메커니즘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gaffin@nw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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