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픈소스 모바일 OS 만드나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9.02.05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해 인수한 모바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개발 업체인 데인저(Danger)를 통해 모바일용 오픈소스 운영체제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루머는 사실 작년 10월 이후 줄곧 제기돼 왔다. 그랫 디아모르(Garrett D'Amore)라는 개발자가 MS로부터 데인저의 사이드킥(Sidekick) 휴대폰 운영체제인 NetBSD 개발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던 것이 주요 근거였다.

 

디아모르는 당시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인 리눅스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매우 혁명적인 일이 될 것이고, 이런 제품은 아마 개발자들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NetBSD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 또 개발자들이 NetBSD API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놀라웠다”라며, “이는 NetBSD를 완벽히 폐쇄된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뿐 아니라 휴대폰 등에 탑재시킬 수 있는 NetBSD는, 오픈소스 운영체제임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스 규정상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일반 개발자에게 공개할 필요는 없다. NetBSD에 적용된 BSD 라이선스에 따르면, 개발 코드를 공유하거나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디아모르는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를 활용해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하려 한다면 데인저의 NetBSD가 좋을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아모르는 “NetBSD가 마이크로소프트에 훌륭한 기능들을 제공할 것이다. 임베디드하기 쉽고, 튼튼하며, 지속성이 좋다. 또 보안성이 높고, 차지하는 용량도 적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제에 신뢰성을 담아내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NetBSD에 기반해 새로운 OS를 개발하려 한다는 주장은 또 있다. 몇몇 IT 블로거들은 그 증거로 2007년에 나온 문서를 지적한다. 이 문서에는 데인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기 전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NetBSD에 이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데인저가 NetBSD에 작업해놓은 것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어갈 수도 있는 셈이다.

 

오픈소스를 활용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방화 움직임에 대해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애널리스트인 에비 그린가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업 모델에 있어서 매우 극적인 변화일 것”라고 평가했다.

 

한편 데인저의 홍보대행사는 NetBSD 사용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데인저의 OS와 애플리케이션은 게임, 소셜 네트워킹, 인터넷 접속, 웹메일, IM 등 백엔드 서버(back-end servers)와 연계되어 구동된다. 데인저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업체로는 모토로라와 샤프 등이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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