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OS

윈도우 노트북 대신 맥북을 사야 하는 6가지 이유

Peter Müller | Macworld 2023.08.14
애플 애호가의 주변에는 틀림없이 맥북의 장단점을 묻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혹은 현재 윈도우 PC나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지만 맥북 구매를 고민 중인 사람이 이 글을 읽고 있을 수 있다. 어떤 경우에 해당하든 필자가 윈도우 PC나 노트북 대신 맥북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Foundry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격 대비 좋은 성능

가장 저렴한 애플 노트북은 2020년 출시된 M1 맥북 에어로, 139만 원부터 시작한다. 사실 윈도우 노트북은 절반 가격으로도 많이 구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맥북의 가성비가 낫다는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정적인 요소는 최초 구매 가격이 아니라 노트북의 전체 사용 기간에 걸친 총비용이다. 저렴한 윈도우 노트북에서는 소프트웨어가 느려지고 일반적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낮은 가격에 흔히 따라오는 열등한 하드웨어 품질 때문에 중대한 결함이 생겨 수리비가 많이 드는 경향이 있다.

일반 소비자는 실제 비용을 인지하지 못할지 모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맥북의 유지 보수 및 지원 비용이 현저히 적게 든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가 있다. 조사 결과, 기업은 PC 대신 맥을 사용하면 3년 동안 678달러를 더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조사에서는 맥 사용자가 생산성도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

물론 저렴한 윈도우 노트북이 아니라 맥북급의 고급 윈도우 노트북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장기적으로는 맥북이 더 저렴하다.


높은 재판매 가격

아마도 유지 보수 비용이 더 낮다는 점보다 더 중요한 구매 이유일 것이다. 기업은 주로 3년에 걸친 비용을 검토하는 반면, 일반 소비자는 노트북을 그보다 더 오래 사용하거나 2~4년 이내에 팔고 새것을 사고 싶어 한다. 전반적으로 애플 제품, 특히 맥북의 감가상각비는 윈도우 PC보다 훨씬 낮다.

역사적으로 맥의 제품 가치는 보다 오래 유지된다. 하지만 애플이 인텔 프로세서에서 자체 M 시리즈 칩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사정이 약간 달라졌다. 애플은 인텔 기반 맥의 제작을 이미 중단했고 언젠가는 지원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인텔 프로세서 탑재 맥은 제품 가치가 예전만큼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호환 소프트웨어는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윈도우 노트북보다 여전히 가치가 크다. 또한 결국 인텔 맥을 처분하고 M 시리즈 맥을 구입하면 성능도 훨씬 좋고 가치도 오랫동안 잘 유지될 것이다. 

지금 M2/M2 프로/M2 맥스가 탑재된 최신 맥북 에어 또는 프로에 돈을 쓴다면 몇 년 안에 되팔 때 투자 금액의 상당 부분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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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지원

몇 년마다 새로운 맥을 들인다는 생각은 좋으나 3~4년마다 최신 기기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또한 사용 기간을 연장하면 그만큼 사용 연수 당 발생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술은 항상 발전한다. 지금은 적수가 없는 M2도 새로운 3nm 칩 제조 공정 덕분에 성능이 대폭 향상될 M3으로 곧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M1이든 M2든 몇 년간은 여전히 쓸 만하며, 현재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도 당분간은 성능 향상 없이도 특정 작업 수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애플은 매년 새로운 맥OS를 출시한다. 현재의 맥북 라인업이 6년 후에도 맥OS 20을 실행할 수 있어 시스템이 2030년대 초반까지 계속 작동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설령 구형 기기에 새로운 맥OS의 지원이 끊긴다고 해도(대개 5~7년은 걸린다) 최신 보안 업데이트는 2년 더 제공된다. 즉, 8~10년을 거뜬히 쓸 수 있는 노트북인 셈이다. 그 정도의 윈도우 PC는 찾기 쉽지 않다.


강력한 애플 생태계

아이폰은 맥은 물론 윈도우 PC와도 연동되도록 설계되었고 맥보다 약 5배 더 많이 팔린다. 즉, 맥을 사용하지 않아 애플 생태계의 장점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폰 사용자가 많다.

윈도우 PC에서도 아이폰을 관리할 수 있는 아이튠즈를 설치할 수 있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사용자가 (윈도우든 맥이든) 아이폰을 컴퓨터와 연결하지 않는다. 2011년 이후 아이폰은 더 이상 컴퓨터가 없어도 관리할 수 있고 앱과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래도 아이폰은 PC보다는 맥과 함께 사용하기에 더 좋다. 기기 간에 온갖 데이터를 동기화해 주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때문이다.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 앱도 있지만,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생태계에 깊숙이 통합되어 있으므로 아이폰과 함께 쓰기에는 윈도우보다 맥이 훨씬 좋다.

기기 간 상호 작용성은 사실상 끊김이 없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촬영한 모든 사진과 동영상은 거의 즉시 맥 사진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키체인(iCloud Keychain) 덕분에 사용자는 비밀번호를 적어 두거나 기억할 필요 없이 본인의 기기 및 계정에 접근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메일을 사용할 때는 아이폰에서 시작한 이메일을 맥에서 곧바로 이어서 작성할 수 있다. 사파리를 사용한다면 아이폰과 맥에서 각각 열어 둔 탭을 두 기기에서 모두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아이폰은 맥 웹캠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은 그 어떤 맥보다 카메라가 훨씬 더 좋기 때문에, 페이스타임, 줌, 웹엑스와 같은 화상회의 앱 사용 시 편리하다.

애플 생태계에 투자하면 얻는 장점은 더 많다. 예를 들어, 애플 워치가 있다면 맥을 잠금 해제하거나 비밀번호 입력을 대체할 수 있다. 그 외의 예도 많으며 모두 사용자에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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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옵션

애플의 노트북 가격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M1 맥북 에어가 139만 원부터 시작한다. 13인치 M2 맥북 에어는 159만 원, 15인치 M2 맥북 에어는 199만 원이 시작가다. 애플 스토어에서는 이 가격 그대로 판매되지만 아마존 같은 서드파티 판매업체에서는 대부분 할인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구매할 때는 가격이 추가되더라도 최소한 512GB SSD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256GB는 파일을 저장하기에는 용량이 약간 작아서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에 의존하게 되므로 인터넷 연결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256GB SSD는 512GB SSD보다 속도가 현저하게 느리고 이는 노트북의 전체적인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무거운 작업을 위해 성능이 더 필요한 경우에는 13인치 M2 맥북 프로(시작가 179만 원)를 선택하면 된다. 에어 모델과 달리, 팬이 내장돼 적절한 작동 온도가 유지되므로 프로세서가 과열 위험 없이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13인치 M2 맥북 프로는 맥북으로는 유일하게 터치바가 탑재되었다. 맥락에 따라 표시 내용이 변하는 OLED 바로, 키보드 상단의 펑션 키를 대체할 뿐 아니라 그 밖에 여러 조작 옵션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수요를 위한 제품으로는 14인치 맥북 프로가 있다. 이 제품에 탑재된 M2 프로 및 M2 맥스는 M2 칩에 더 많은 CPU 코어와 2배 혹은 4배의 GPU 코어를 탑재한다. 이로 인한 성능 향상은 확실하다. 14인치 맥북 프로의 가격은 M2 프로 탑재 모델이 279만 원, M2 맥스 탑재 모델이 429만 원부터 시작한다.

14인치가 너무 작다면 16인치 맥북 프로도 있다. 가격은 349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대의 성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12코어 CPU와 38코어 GPU가 탑재된 M2 맥스, 96GB의 통합 메모리, 8TB SSD로 16인치 모델을 구성하면 된다. 최대 구성은 가격이 889만 원으로 꽤 높지만, 여러 데스크톱을 능가하는 고성능 제품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제품 가치가 PC보다 더 오래 유지된다.


빼놓을 수 없는 멋진 디자인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처럼 윈도우 노트북 중에도 맥북만큼 아름다운 제품을 찾을 수는 있다. 맥북은 특유의 라인과 눈에 띄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색상도 현란하지 않고 은은하고 우아하다. 이런 디자인에 가치와 내구성, 다양성까지 더해진 맥북은 그 어떤 평가에서도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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