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2022년 주요 사이버 보안 전망 8가지

Shweta Sharma | CSO 2022.01.10
글로벌 경제가 팬데믹 혼란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뉴 노멀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커지고 있다.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내세우지만, 보안 담당자는 빠른 신기술 보급의 이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Getty Images Bank

원격 작업과 가상 회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트워크, SaaS 도입은 모두 새로운 위협 경로를 유발하는 복잡한 IT 인프라가 등장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CSO는 기업이 새 규정을 준수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발생한 무차별 공격과 네트워크 취약점, 새로운 컴플라이언스 제도는 2022년 CSO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SO는 애널리스트 업체와 업계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해 올해 주요 사이버 보안 예측 목록을 만들었다.
 

1. 기업에서 공급망 탄력성과 책임감 있는 조달의 중요성 부각

공격자가 소규모 업체와 공급업체를 표적으로 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공급망이나 서드파티 업체의 침해는 사실상 불가피하다. 서드파티 업체를 노린 공격으로 인해 기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보도도 증가하고 있다. 가트너는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60%가 서드파티 업체와의 거래 및 비즈니스 활동에서 사이버 보안 위협을 주요 결정 요인으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이 새 공급업체를 편입하거나 계약을 갱신하기 전에 업체가 서드파티 공격의 위험을 전제하고 공격에 따른 교정 비용을 부담할 것을 명시하는 정책에 동의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2. 전 세계적으로 프라이버시 보호 입법 가속화

가트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상주(data residency)가 계속 보안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인구 75%의 개인정보에 프라이버시 보호 법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GDPR, LGPD(브라질 일반 개인 데이터 보호법), CCPA(캘리포니아 소비자 프라이버시 보호법)와 같은 법의 범위는 매우 포괄적이기 때문에 기업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는 다양한 관할권의 여러 데이터 보호 법을 관리해야 하고, 고객은 어떤 종류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어떻게 사용되는 지를 알고자 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보안업체인 넷위트니스(Netwitness) CTO 벤 스미스는 “새로운 프라이버시 보호 규정이 입법 및 시행되면, 기업 IT 아키텍처 유연성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글로벌 기업을 보호하는 일을 담당하는 경우, 아키텍처를 살펴보고 데이터가 수집, 상주, 처리되는 위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3. 컴플라이언스 담당자 채용 확대

기업이 새로운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복잡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법 규정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에 소속된 컴플라이언스 담당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 애널리스트 리즈 밀러는 “규제 기관이 단일 창구를 의무화하고 있어 채용 관리자가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를 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정작 필요한 움직임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기업에서 신뢰를 얻는 선구자이자 끊임없이 변화하는 글로벌 규정의 복잡성을 CEO와 실무진 모두를 위한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해석할 수 있는 숙련된 전술가 및 전략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4. 직원 참여 및 내부자 위협에 영향을 미칠 보스웨어

전 세계 직원 중 상당수가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 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상급자가 직원을 항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원격 직원의 스트레스를 높인다. 포레스터는 보안 전망 보고서를 통해 “태틀웨어(Tattleware) 혹은 보스웨어는 2022년 직원의 경험 수준을 5% 떨어뜨리고 내부자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다. 기업의 감시가 심해지면서 직원의 반감이 커지고, 기술 만족도와 직원 몰입도가 현저히 저하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CISO가 내부자 위협 프로그램의 범위를 축소하는 과잉 수정으로 이어져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5. 보안 제품과 공급업체 관리의 통합

주요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되면서 기업은 보안 제품 공급업체 관리를 간소화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전망 보고서에서 기업이 동일한 업체로부터 클라우드 보안 웹 게이트웨이(SWG), 클라우드 액세스 보안 브로커(CASB),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서비스형 방화벽(FaaS) 기능을 도입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업체 자체적으로도 개별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기능을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 451 리서치 정보 보안 연구 책임자인 스콧 크로포드는 “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데브옵스 환경의 복잡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업체는 보안을 위한 IT 관측부터 클라우드 보안 태세 관리(CSPM),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클라우드 자산 공격 표면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 사례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기능을 통합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6. 위협 탐지 및 대응에 대한 지출 증가

2021년 랜섬웨어와 스피어피싱, 사이드로딩 공격을 포함한 대규모 멀웨어 캠페인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CISO는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자보다 앞서 나가는 데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451 리서치 크로포드는 “2021년에 발생한 많은 대규모 공격으로 인해 2022년에는 위협 탐지 및 대응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다. 위협 탐지 및 대응은 451 리서치가 시행한 정보 보안 설문에서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분야로, 많은 기업이 현재 파일럿/POC를 진행 중이거나 6~24개월 이내에 배포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7. 사이버 보험료 상승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여파로 사이버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밀러는 “최근 사이버 보험료는 전보다 훨씬 더 높아졌고, 앞으로도 급등세를 이어갈 것임이 틀림없다. 보험은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보안에 도움이 되면서 기업의 ‘필수 요소’가 됐지만, 한편으로는 공격자가 몸값을 더 높여 부르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기업이 보험을 통해 몸값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것을 공격자도 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의 보험 약관에서 손해를 본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평균 약 25~27% 정도 인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8. CDT와 BAT 사용 증가

많은 전문가가 데이터 수집 및 사용을 의식하는,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보상 형태로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DC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25%가 블록체인 기반 CDT(고객 데이터 토큰) 및 BAT(베이직 어텐션 토큰)를 고객 보상 수단으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컨스텔레이션의 밀러는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인 브레이브(Brave)를 언급하며 “방문자 및 고객의 시간과 데이터, 혹은 단순한 관심에 대해 토큰으로 보상한다는 개념은 미디어 투자의 영향과 결과를 주시해온 마케터에게 오래 전부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최근 브레이브가 발표한 모델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이 모델은 브레이브 고객처럼 프라이버시 보호에 민감한 사용자도 발행자와 콘텐츠 생산자를 지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BAT를 받는 조건으로 거부감 없이 광고를 보거나 광고로 후원되는 콘텐츠를 접할 것인지 여부를 살펴볼 수 있는 실험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브레이브는 사용자에게 콘텐츠에 대한 관심의 보상으로서 BAT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선택적 광고를 활성화하도록 장려한다. 사용자는 받은 토큰을 자신이 선택한 사이트를 후원하는 수단으로 발행자에게 전달할 수도 있고, 예를 들어 계속 가지고 있다가 프리미엄 콘텐츠를 볼 권리와 바꿀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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