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는 월요일,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핫칩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쓰레드리퍼의 출시 일정에 대한 복합적인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난드테크의 이언 커트리스가 새로운 정보가 언제 공개될 것인지를 묻자, 수는 “1년 이내 곧”이라고 답하다가 연내에 더 많은 정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범위를 줄여 대답했다.
이어서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전시회에서 수 박사가 쓰레드리퍼를 언급하지 않은 데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쓰레드리퍼의 출시가 위태롭거나 AMD가 쓰레드리퍼를 홀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할 정보나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수 박사는 AMD가 다시 멀티 GPU 플랫폼 크로스파이어를 정비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망설였다. 그는 “GPU 성능 발전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주요한 논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더욱 복잡해지는 CPU 설계
수 박사의 기조연설은 특히 서버 분야에서의 CPU 성능 개선 작업이 점점 더 복잡해짐을 나타낸다. 지금까지는 컴퓨터의 연산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일명 ‘CPU 성능’은 마이크로아키텍처 개선, 칩 성능, 전력 관리 등의 각기 다른 분야로 세분화되어 발전하고 있다. 수 박사는 더욱 밀도 높고 강력한 트랜지스터를 개발하는 과제가 지금까지 전체 규모의 40%가량을 주도해 왔다고 설명했다.이러한 환경이 이제 변화한다. 이제 AMD와 다른 칩 제조업체도 소프트웨어 효율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공동 최적화, 케이블과 다른 입출력 장비와의 연결성, 메모리 대역폭, 심지어 기존 CPU나 GPU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여부까지 다양한 면에 고루 집중하고 있다. 수 박사는 AMD도 현재 머신러닝 같은 고정 기능 애플리케이션 전용 액셀러레이터를 개발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자체 머신러닝 전용 칩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AMD도 AI 분야에서 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AMD가 자체 AI 칩을 개발할지의 여부는 현 시점에서 답을 확정할 수 없는 질문으로 남아 있다.
대신 수 박사는 서드파티 액셀러레이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CPU와 GPU를 강화하고, 하드웨어 생태계의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IBM은 AMD의 경쟁사 엔비디아 GPU와 손잡고 파워나인(Power9)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수 박사는 “한 업체의 독주에서 답을 구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