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6 심층 리뷰 : 증명된 태블릿에 ‘쿼드 코어 성능’을 더하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신작’ 서피스 프로는 내부가 크게 바뀌었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가격은 ‘이상하게’ 조정이 되었으며, 블랙 색상이 추가되었다. 이것이 기존에 출시된 모델과의 차이점이다. 그렇지만 GPU는 서피스 프로 2017에서 다운그레이드 되었다.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이번 리뷰에서 성능에 대한 내용이 3세대에 걸친 제품들의 차이점을 가장 확실히 알려준다.
서피스 프로 6에 ‘평균’ 점수에 가까운 3.5 별점을 줬다. 최근 리뷰한 태블릿 PC들이 받은 점수 중 낮은 점수에 해당된다. 그러나 다른 제품들처럼 ‘에디터의 선택’에 해당되는 제품으로 선정했다. (USB-C도 없는 등)새로운 혁신에 실패한 것에 실망했지만 ‘에디터의 선택’으로 꼽은 이유들이 있다. 테스트에서 8.5시간이라는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근 리뷰한 경쟁 제품들의 ‘약점’이었다. 또 가장 잘 설계된 윈도우 태블릿 중 하나이다. 가격도 유사한 사양의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6 : 기본 사양과 구매 관련 조언
마이크로소프트 이벤트 직후 게시한 서피스 프로 6 체험기를 기억할지 모르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즈니스용 서피스 프로 6와 한층 더 범용적인 일반 소비자용 서피스 프로 6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과 일반 소비자용 모델의 최저가는 각각 999달러 및 899달러이다. 100달러를 더 지불하면 조금 더 강력한 코어 i5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고, vPro를 지원하며, 제품에 결함이 있을 때 새 제품으로 먼저 교환 받은 후 결함이 있는 제품을 반품할 수 있는 AE(Advanced Exchange) 보증 서비스를 지원받고, ‘홈’이 아닌 ‘프로’ 버전 윈도우 10이 설치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리뷰 대상은 일반 소비자용 모델이다.디스플레이 : 12.3인치(2736x1824) 픽셀센스(PixelSense) 디스플레이, 10점 터치
프로세서 : 1.6GHz 코어 i5 8250U(테스트 대상), 1.9GHz i7-8650U(일반 소비자용), 1.7GHz 코어 i5 8350U, 1.9Ghz 코어 i7-8650U(비즈니스). 모든 프로세서는 8세대 케이비 레이크-R
그래픽 : 인텔 HD 620
메모리 : 8GB-16GB DDR3(테스트 대상 : 8GB)
스토리지 : 128GB-1TB NVMe PCIe SSD(테스트 대상 : 256GB)
보안 : TPM 2.0
포트 : USB 3.0 타입-A, 서피스 커넥트, 미니디스플레이포트, 마이크로SDXC 카드 리더, 3.5mm 헤드폰 잭
무선 : 802.11ac, 블루투스 4.1
카메라 : 500만화소/1080p(전면), 윈도우 헬로 지원, 후면 800만 화소
배터리 : 45Wh
운영체제 : 윈도우 10 홈(테스트 대상), 비즈니스용 윈도우 10 프로
크기 : 292mm x 201mm x 8.5mm
무게 : 1.07kg(타입 커버 포함), 2.82kg(전원 포함)
색상 : 플래티넘, 블랙
선택 가능한 액세서리 : 서피스 펜 모델 1776(99.99달러), 서피스 프로 타입 커버 블랙(129.99달러), 서피스 프로 타입 커버 플래티넘, 코발트 블루, 버건디(159.99달러)
가격 : 1,199달러(테스트 대상)+129.99달러의 타입 커버
서피스 프로 6 구매 선택은 (개인적인 판단으로) 불필요하게 혼란스럽다. 일반 소비자 모델과 100달러 더 비싼 비즈니스 모델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 혼란스러운 ‘선택지’들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최저가인 899달러에 판매되는 플래티넘 색상의 서피스 프로 6 모델는 코어 i5, 8GB 메모리(RAM), 128GB SSD가 장착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사양으로 블랙 색상 모델을 구입할 수 없다. 스펙이 코어 i5, 8GB, 256GB SSD로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구입해야 한다. 가격 역시 999달러이다. 코어 i5 및 1TB 스토리지가 장착된 모델을 구입할 수 있을까? 지금 당장은 그런 모델이 없다. 이런 식으로 혼란스럽다.
CPU 옵션은 2가지이다. 코어 i5와 코어 i7 모델이 있다. 서피스 프로 2017과 다르게, 저전력 코어 m 프로세서가 장착된 모델은 없다. 서피스 프로 2017의 7세대 코어 i7 모델에는 강력한 아이리스 플러스 GPU가 내장되어 있었다. 그러나 새 서피스 프로는 코어 i5과 코어 i7 모두 기본적인 통합 그래픽 칩인 HD 620을 사용한다.
제대로 일을 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타입 커버도 고려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도 서피스 프로와 함께 타입 커버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다. 별도 구입해야 하는 타입 커버 가격은 129.99~159.99달러이다. 블랙, 버건디, 코발트 블루, 플래티넘 색상이 있으며, 색상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블랙 색상 서피스 프로 6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구성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타입 커버는 블랙 색상이 가장 저렴하다. 가장 저렴하게 제품을 구성해 구입하려면 플래티넘 색상의 서피스 프로 6와 블랙 색상의 타입 커버를 구입해야 한다.
즉, 서피스 프로 6의 실제 최저가는 플래티넘 색상 서피스 프로6 899달러와 블랙 색상 타입 커버 129.99달러를 합산한 1,028.99달러이다. 여기에 100달러인 서피스 펜을 추가 구입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6 : 기본 구성과 포트
서피스 프로 2017 리뷰와 비교해 보기 바란다. 새 서피스 프로 6의 크기는 거의 같다. 밀리미터 단위의 차이만 있다. 무게도 거의 동일하다. 측정 방법에만 조금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가지 색상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과 같은 현대적인 서피스 플래티넘, 새로운 제트 블랙이다(몇 세대 앞 서피스 장치를 연상시키는 색상).태블릿의 킥스탠드가 접히는 각도는 165도로 같다. 거의 평평하다. 별도 구입할 수 있는 서피스 펜으로 쉽게 잉크 쓰기 및 그리기 작업을 할 수 있는 각도이다. 서피스 랩탑은 완전히 접히는 태블릿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아주 우수한 디스플레이이다. 크기와 해상도는 각각 12.3인치 및 2736x1824로 ‘전작’과 동일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추가한 기본 배경화면을 이용해 테스트를 했을 때, 서피스 프로 2017과 새 서피스 프로 6의 차이는 바로 옆에 두고 비교했을 때 조금 알아차릴 수 있는 정도였다. 리뷰 대상 제품의 밝기는 378니트로 서피스 프로 2017보다 7%가 밝다. 서피스 프로 6의 밝기는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야외에서는 명암 대비가 분명한 워드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적합하다.
2017 모델과 마찬가지로 선명하게 ‘강화된’, 다시 말해 정확한 색상의 sRGB 색상 모드를 지원한다. 또 디지털 아티스트를 위해 화면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피스 다이얼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냉각 성능을 개선했다고 언급했다. 우리가 테스트한 코어 i5 모델 내부에는 팬이 없다(서피스 프로 2017 또한 동일). 즉, 팬 동작 테스트에는 코어 i7 버전이 필요했다. 핸드브레이크(Handbrake), 시네벤치(Cinebench), 3D마크(3DMark) 등 무거운 벤치마크 로드에서 팬이 없는 서피스 프로 6 모델은 발열이 되었지만, 금방 발열이 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페이지에 따르면, 서피스 프로 6에는 서피스 프로 2017과 동일한 마그네슘 유니바디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만지면 조금 더 플라스틱 같은 느낌을 준다. 또 서피스 프로 2017의 섀시 윗부분에 적용했던 경미한 ‘투톤’ 디자인을 없앴다. 서피스 프로 2017과 마찬가지로 가장자리는 곡선으로 처리를 했다(서피스 고 만큼 명확히 드러나는 형태는 아님). 또 후면에 작은 통풍구가 있는 것도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별것 아닐 수도 있는 ‘단점'이다. 블랙-블랙을 적용해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포트를 찾기 힘들다.
포트에 대해 이야기하면, 서피스 고와 서피스 북, 그리고 수 많은 경쟁 제품에 채택된 USB-C 포트가 없다. 대신 표준 서피스 커넥터, 미니디스플레이 포트, USB 3.0 타입-A 포트가 있다. 또 킥스탠드 아래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숨겨져 있다. 서피스 도크가 없다면 USB-C를 이용할 수 없어 확장성에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새 서피스 도크가 출시되었어야 할 시기가 지났다고 생각한다. 기존 벽돌 형태를 대체하는 제품이든, 이동성이 높지만 전원과 I/O를 모두 지원하는 새로운 동글형 제품이든 새 도크가 필요하다.
서피스 프로 6: 타입 커버,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타입 커버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았다. 서피스 프로 4 및 서피스 프로(2017)와 함께 판매된 것들과 혼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서피스 고는 해당되지 않는다. 키는 여전히 딱딱한 느낌을 준다. 타입 커버 앞과 뒤 모두에 알칸타라(Alcantara) 천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했던 다른 타입 커버처럼 보풀이 많지 않다. 타입 커버 포장을 개봉했을 때 폴리우레탄 냄새가 났다. 기존 타입 커버에는 그런 냄새가 없었다. 그렇지만 곧 냄새가 사라졌다.타입 커버의 전반적인 품질에는 만족한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 빌드에 서피스 프로 태블릿을 ‘시험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연중 다양한 시기에 몇 주 동안은 계속 타이핑을 한다. 이렇게 장기간 사용해도 꽤 편안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었다. 터치패드도 과거처럼 기능적이다.
무릎 위에 놓고 사용했을 때, 서피스 프로 6는 타입 커버를 안전하게 잡아준다. 그러나 완벽하게 매번 그런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레노버 킥스탠드 디자인을 참고했으면 좋겠다. 나는 1세대 씽크패드 X1 태블릿 킥스탠드를 좋아한다. 바닥에서 펼 수 있는 형태이다. 또 3세대 모델에는 바닥에 닿는 부분을 훨씬 더 둥글게 처리했다. 허벅지에 버터용 칼을 가져다 대는 느낌이 적다는 의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적’ 단점 중 하나는 ‘팔로우스로우(유지 및 후속 조치)’이다. 성공적으로 서피스 프로의 입지를 구축해놓고, 엔지니어링 측면의 디테일이 방향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이는 카메라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기업들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전면 카메라를 비활성화 또는 가리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따르기 거부했다. 해커가 자신을 엿보는 것을 걱정할 경우 테이프로 가리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러나 전면 카메라를 이용하는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 기능은 과거 어느 때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이다. 계속 나를 인식해 로그인을 했다. 후면 카메라는 자동 초점과 HDR을 지원하지만 플래시 기능은 없다. 4:3 비율이 단점이지만 800만 화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16:9 비율인 경우 600만 화소만 지원한다.
서피스 프로 6 스피커 사운드는 2017 모델보다 조금 더 우수하다. 그러나 확신할 수는 없다. 일반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디테일’은 없다. 뱅앤올슨(Bang & Olufsen) 스피커 같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HP 스펙터 x2 태블릿에 탑재). 돌비 오디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북 제품군에서만 지원한다. 대신 돌비 오디오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거나, 내장된 헤드폰용 윈도우 소닉을 사용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보낸 서피스 펜(모델 1776)은 테스트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서피스 프로 2017 리뷰 때 테스트를 했다. 필압이 4,096으로 기존 모델보다 높다. 아티스트들이 반길 차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