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017.11.27

글로벌 칼럼 | 애플, iOS를 탑재한 ‘노트북’을 만들 시점이다

Jason Snell | Macworld
애플 제품군 사이의 경계는 뚜렷하다. 애플은 iOS로 구동되는 휴대폰과 태블릿, 그리고 맥OS로 구동되는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만든다. 하지만 애플이 두 제품군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종류의 제품 실험을 시작할 때가 됐다. 맥북과 맥북 프로를 넘어야 한다. 즉, iOS를 탑재한 노트북이 나올 때가 됐다.

아이패드 프로를 생각해보자. 10.5인치와 12.9인치의 화면은 구형 맥북 에어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이 만든 전용 키보드인 스마트 키보드(Smart Keyboard)가 지원되는 첫 iOS 제품이다. 스마트 키보드를 연결하면, 아이패드 프로는 이미 조금은 낯선 노트북처럼 보인다.

아이패드 프로의 문제는 사실상 노트북이 아니라는 점이다. 무릎에 쉽게 올려놓거나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기 어렵다. 물론, 스마트 키보드를 결합하고 무릎에 놓고 균형을 맞춰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안정성이나 조절 가능성 면에서 노트북과 같지 않다.



올해 필자는 아이패드 프로를 브리지(Brydge)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경험상 iOS를 탑재한 노트북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리라 생각한다. 맥북처럼 얇고 가볍지만, 맥북이나 맥북 프로와 달리 터치스크린이 있다. 또, 아이패드 프로처럼 노트북만 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iOS 11의 멀티태스킹 기능은 이를 더욱 현실에 가깝게 만들어준다.

아이패드를 노트북 모드로 사용할 때 필자는 ‘진짜 컴퓨터’처럼 느낀다. 애플의 미디어 행사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처리해서, 웹에 올리고, 마감일에 맞춰 수천 자의 글을 쓰며, 웹 템플릿과 리눅스 서버의 SSH를 조정하며, 물론, 원격지에서 맥을 제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iOS용 노트북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할까? 물론 그렇지 않다. 하지만 노트북을 원하지만 iOS가 제공하는 것 이상을 원하진 않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애플은 앞으로도 맥북을 만들고, 수많은 혁신을 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태블릿보다는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필자의 딸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녀는 노트북으로 넷플릭스를 보는 것을 좋아하며, 아이패드로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

좋은 비교 대상은 구글의 픽셀북(Pixelbook)이다. 1,199달러의 크롬북인 픽셀북은 12.3인치의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픽셀북은 다른 노트북들과는 다르지만, 얇고 가벼우며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성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픽셀북에는 360도로 뒤집을 수 있는 키보드가 있다. 키보드를 화면 뒤로 완전히 넣어서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SurfaceBook)처럼 탈부착이 가능한 키보드나 스마트 키보드와는 다르다. 하지만 픽셀북을 태블릿처럼 동작하는 노트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다.

때때로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아이패드 프로가 아주 적합하다. 하지만 필자는 애플이 때때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만들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제품이 아이패드만큼 훌륭한 태블릿이 아니어도, 노트북보다는 좋을 수 있어서 괜찮다.

애플이 언젠가 맥OS와 iOS를 통합하리라는 추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인텔 대신 자체 개발한 A 시리즈 프로세서만 맥북에 탑재하리란 기대도 있다. 지금까지 애플 경영진은 지난 수년 동안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애플이 맥OS와 iOS를 별도로 유지하면서, A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을 만들 수도 있다. 여기에 터치스크린을 더하고, 트랙패드를 없애고, 키보드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힌지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이 제품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아이북?(iBook)? 어쨌거나 그런 제품을 보고 싶다. 그리고 또,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스튜디오 같은 스타일의 iOS 데스크톱도 만들기를 기대 중이다. iOS 11에서 개선된 모든 점들은, iOS가 이전에 자리할 수 없었던 장소까지도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editor@itworld.co.kr
 


iOS
2017.11.27

글로벌 칼럼 | 애플, iOS를 탑재한 ‘노트북’을 만들 시점이다

Jason Snell | Macworld
애플 제품군 사이의 경계는 뚜렷하다. 애플은 iOS로 구동되는 휴대폰과 태블릿, 그리고 맥OS로 구동되는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만든다. 하지만 애플이 두 제품군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종류의 제품 실험을 시작할 때가 됐다. 맥북과 맥북 프로를 넘어야 한다. 즉, iOS를 탑재한 노트북이 나올 때가 됐다.

아이패드 프로를 생각해보자. 10.5인치와 12.9인치의 화면은 구형 맥북 에어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이 만든 전용 키보드인 스마트 키보드(Smart Keyboard)가 지원되는 첫 iOS 제품이다. 스마트 키보드를 연결하면, 아이패드 프로는 이미 조금은 낯선 노트북처럼 보인다.

아이패드 프로의 문제는 사실상 노트북이 아니라는 점이다. 무릎에 쉽게 올려놓거나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기 어렵다. 물론, 스마트 키보드를 결합하고 무릎에 놓고 균형을 맞춰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안정성이나 조절 가능성 면에서 노트북과 같지 않다.



올해 필자는 아이패드 프로를 브리지(Brydge)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경험상 iOS를 탑재한 노트북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리라 생각한다. 맥북처럼 얇고 가볍지만, 맥북이나 맥북 프로와 달리 터치스크린이 있다. 또, 아이패드 프로처럼 노트북만 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iOS 11의 멀티태스킹 기능은 이를 더욱 현실에 가깝게 만들어준다.

아이패드를 노트북 모드로 사용할 때 필자는 ‘진짜 컴퓨터’처럼 느낀다. 애플의 미디어 행사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처리해서, 웹에 올리고, 마감일에 맞춰 수천 자의 글을 쓰며, 웹 템플릿과 리눅스 서버의 SSH를 조정하며, 물론, 원격지에서 맥을 제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iOS용 노트북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할까? 물론 그렇지 않다. 하지만 노트북을 원하지만 iOS가 제공하는 것 이상을 원하진 않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애플은 앞으로도 맥북을 만들고, 수많은 혁신을 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태블릿보다는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필자의 딸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녀는 노트북으로 넷플릭스를 보는 것을 좋아하며, 아이패드로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

좋은 비교 대상은 구글의 픽셀북(Pixelbook)이다. 1,199달러의 크롬북인 픽셀북은 12.3인치의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픽셀북은 다른 노트북들과는 다르지만, 얇고 가벼우며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성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픽셀북에는 360도로 뒤집을 수 있는 키보드가 있다. 키보드를 화면 뒤로 완전히 넣어서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SurfaceBook)처럼 탈부착이 가능한 키보드나 스마트 키보드와는 다르다. 하지만 픽셀북을 태블릿처럼 동작하는 노트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다.

때때로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아이패드 프로가 아주 적합하다. 하지만 필자는 애플이 때때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만들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제품이 아이패드만큼 훌륭한 태블릿이 아니어도, 노트북보다는 좋을 수 있어서 괜찮다.

애플이 언젠가 맥OS와 iOS를 통합하리라는 추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인텔 대신 자체 개발한 A 시리즈 프로세서만 맥북에 탑재하리란 기대도 있다. 지금까지 애플 경영진은 지난 수년 동안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애플이 맥OS와 iOS를 별도로 유지하면서, A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을 만들 수도 있다. 여기에 터치스크린을 더하고, 트랙패드를 없애고, 키보드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힌지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이 제품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아이북?(iBook)? 어쨌거나 그런 제품을 보고 싶다. 그리고 또,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스튜디오 같은 스타일의 iOS 데스크톱도 만들기를 기대 중이다. iOS 11에서 개선된 모든 점들은, iOS가 이전에 자리할 수 없었던 장소까지도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