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HP 고문, “IT 업계, 사생활 보호에 좀 더 집중 필요”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10.06.09

테크놀로지 업계가 허술한 사생활 보호와 사이버 범죄 문제로 고객들로부터 신용을 잃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HP의 고문인 마이클 홀스턴은 미국 테크놀로지 업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많은 혁신적인 제품이 프라이버시와 사이버 범죄 문제도 동반하고 잇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테크놀로지 업계가 협력해 새로운 프라이버시 표준을 만들고 사이버 범죄 방어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홀스턴은 미국 워싱턴 D.C.의 부루킹스 인스티튜션(Brookings Institution)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일반적으로 혁신은 기업적인 책임감이 증대할 것이라는 기대뿐만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위협도 동반하며, 프라이버시와 사이버 범죄 이슈는 여기서 생겨난 것이다. 이런 모든 과제와 이슈들은 기업이 더 혁신적이 됨과 동시에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홀스턴은 테크놀로지 업계는 다른 업계 및 정부와 협력하여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이버 공간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홀스턴은 최근 페이스북 및 구글 등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던 프라이버시 문제와 관련해서 테크 업계가 고객들의 사생활 보호에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31일은 페이스북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제어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그만두는 날(Quit Facebook Day) 였는데, quitfacebook.com을 통해서 페이스북을 그만둔 사람은 4만 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캠페인은 미디어의 관심을 받았으며, 미국민들의 온라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국회의원들은 브라이버시관련 법의 초안을 발표했으며, 유럽연합 역시 프라이버시 관련 정책을 올해 말 개편할 예정이다.

 

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의 인기가 높아짐으로써,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홀스턴은 만일 미국 테크 업계가 프라이버시 및 사이버 범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법적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홀스턴은 새로운 법이 데이터 사용, 수집, 저장 등의 새로운 형태에 맞춰 나가는 것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을 개정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개정이 되더라도 또 새로운 혁신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브라운 대학의 총장인 루스 사이먼은 대학들이 협력하여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전산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과학 영역에 관심을 가져서 중국이나 인도가 이 분야에서 미국을 앞지르지 않도록 미국의 대학교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이먼은 많은 나라의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특정 분야의 전공 학위를 수여한다는 사실을 들면서, 미국도 과학이나 기술을 포함한 이런 특정 학위 수여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특정 영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도록 요구하는 나라들을 이길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grant_gros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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