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30

"2014년 태블릿 출하량, 노트북·울트라 슬림 PC의 2배" NPD

Ian Paul | TechHive

사망, 하향세… 무엇이라고 부르든 PC와 그 변종들은 태블릿의 인기에 빠르게 잠식되고 있다.


이 같은 최근 추세는 이제 노트북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NPD 디스플레이서치(NPD DisplaySearch)의 분기 예측에 따르면, 2014년이 되면 전 세계 터치 기반의 태블릿 출하량이 3억 6,400만대로 예상되는 노트북과 1억 7,700만대로 예상되는 울트라 슬림 PC의 출하량을 합친 것 보다 두 배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지난 1월 디스플레이서치가 2013년에 처음으로 태블릿이 노트북의 출하량을 넘어 설 것이라는 예측과 일맥상통한다. 태블릿 붐의 이유 중 하나는 신형 넥서스 7과 같은 작은 화면의 디바이스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8인치 이하의 태블릿이 2013년 전체 태블릿 출하량의 59%를 차지할 것이며, 2015년에는 63%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 시장도 태블릿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이나 아프리카 같은 지역의 PC 판매량은 이미 태블릿에 뒤처지고 있다. PC를 구매하던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노트북을 선택했었는데, 이제는 태블릿의 저렴한 가격과 배터리 수명, 그리고 뛰어난 휴대성 때문에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빌 게이츠가 모든 책상과 모든 가정에 컴퓨터가 놓여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미국은 어떨까? 노트북과 PC는 전자레인지나 냉장고처럼 가전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평준화됐다.

디스플레이서치에서 보고서를 작성한 리차드 심은 “노트북과 태블릿은 모두 진화하고 있다”라면서, “미국에서 태블릿이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렇게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라고 분석했다.

심은 태블릿과 노트북이 대상 사용자가 같다고 지적했다. 노트북이 즉시 부팅이나 휴대성이 높은 폼팩터, 사용시간이 긴 배터리 같은 태블릿과 비슷한 성능을 갖추고 있고, 동시에 태블릿도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인풋 및 아웃풋 포트가 많아졌고,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아지는 등 노트북의 성능 중심의 특징들을 갖추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 사용자들이 태블릿을 선택할지, 태블릿과 노트북을 동시에 사용할지, 혹은 고사양 PC가 남아있을지는 두고 봐야 안다.

윈도우가 받는 영향은?
또 다른 궁금증은 태블릿의 인기가 윈도우 운영체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레티클 리서치(Reticle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로스 루빈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컴퓨팅 디바이스를 활용하는데 큰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라면서, “소비자들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TV나 다른 동영상을 시청할 뿐만 아니라, 웹서핑, 이메일, 가벼운 게임도 즐긴다. 이런 작업들은 사용자들이 해당 운영체제에 더 익숙하게 만들어준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태블릿용 모바일 운영체제를 새로 만드는 대신 터치에 최적화된 윈도우 버전을 만들었다. 친숙한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를 갖춘 오피스 앱을 구동할 수 있고, 자체 앱 스토어와 함께 매력적인 터치 UI를 완성하면 사용자들이 선호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전략을 취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윈도우의 미래는 밝아 보이지 않는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윈도우 시작 화면에 관심이 없는 마우스-키보드 PC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윈도우 8.1을 수정해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소비자들이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신에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판매가 저조한 서피스 RT 태블릿의 가격을 내려 10억 달러 정도의 평가인하를 감행했다.



x86 버전의 윈도우를 구동하는 태블릿 사정은 더 안좋다. 지난 5월 시장 조사기관 IDC가 윈도우 태블릿의 2013년 1분기 출하량이 겨우 180만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애플의 아이패드는 1,950만대가 판매됐다.

윈도우 디바이스의 문제 중 하나는 가격이다. 루빈은 “윈도우 디바이스들은 아이패드 미니나 150달러 미만의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하면 가격이 높다”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지만, 생산성이 가장 중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데스크톱 앱들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했다”라고 설명했다.

PC 시대가 가고 다른 운영체제가 떠오르면서 윈도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PC와 윈도우가 필요한 영역이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 디자이너, 엔지니어, 그리고 작가들까지도 여전히 매일 PC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는 전문가 시장을 넘어, 울트라모바일이 더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 올 연말에 윈도우 8.1로 구동되고 베이 트레일(Bay Trail)과 하스웰(Haswell) 프로세서를 탑재한 울트라북과 다른 슬림 디바이스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이런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태블릿과 직접 경쟁하지는 않겠지만, PC 판매고를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PC 제조업체들이 ‘잘 만들어진’ 디바이스에 프리미엄을 부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아이패드 미니, 킨들 파이어, 넥서스 7의 인기는 계속 커지겠지만, PC는 최소한 컴퓨팅 세상에서 작지만 중요한 틈새 시장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3.07.30

"2014년 태블릿 출하량, 노트북·울트라 슬림 PC의 2배" NPD

Ian Paul | TechHive

사망, 하향세… 무엇이라고 부르든 PC와 그 변종들은 태블릿의 인기에 빠르게 잠식되고 있다.


이 같은 최근 추세는 이제 노트북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NPD 디스플레이서치(NPD DisplaySearch)의 분기 예측에 따르면, 2014년이 되면 전 세계 터치 기반의 태블릿 출하량이 3억 6,400만대로 예상되는 노트북과 1억 7,700만대로 예상되는 울트라 슬림 PC의 출하량을 합친 것 보다 두 배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지난 1월 디스플레이서치가 2013년에 처음으로 태블릿이 노트북의 출하량을 넘어 설 것이라는 예측과 일맥상통한다. 태블릿 붐의 이유 중 하나는 신형 넥서스 7과 같은 작은 화면의 디바이스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8인치 이하의 태블릿이 2013년 전체 태블릿 출하량의 59%를 차지할 것이며, 2015년에는 63%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 시장도 태블릿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이나 아프리카 같은 지역의 PC 판매량은 이미 태블릿에 뒤처지고 있다. PC를 구매하던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노트북을 선택했었는데, 이제는 태블릿의 저렴한 가격과 배터리 수명, 그리고 뛰어난 휴대성 때문에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빌 게이츠가 모든 책상과 모든 가정에 컴퓨터가 놓여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미국은 어떨까? 노트북과 PC는 전자레인지나 냉장고처럼 가전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평준화됐다.

디스플레이서치에서 보고서를 작성한 리차드 심은 “노트북과 태블릿은 모두 진화하고 있다”라면서, “미국에서 태블릿이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렇게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라고 분석했다.

심은 태블릿과 노트북이 대상 사용자가 같다고 지적했다. 노트북이 즉시 부팅이나 휴대성이 높은 폼팩터, 사용시간이 긴 배터리 같은 태블릿과 비슷한 성능을 갖추고 있고, 동시에 태블릿도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인풋 및 아웃풋 포트가 많아졌고,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아지는 등 노트북의 성능 중심의 특징들을 갖추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 사용자들이 태블릿을 선택할지, 태블릿과 노트북을 동시에 사용할지, 혹은 고사양 PC가 남아있을지는 두고 봐야 안다.

윈도우가 받는 영향은?
또 다른 궁금증은 태블릿의 인기가 윈도우 운영체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레티클 리서치(Reticle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로스 루빈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컴퓨팅 디바이스를 활용하는데 큰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라면서, “소비자들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TV나 다른 동영상을 시청할 뿐만 아니라, 웹서핑, 이메일, 가벼운 게임도 즐긴다. 이런 작업들은 사용자들이 해당 운영체제에 더 익숙하게 만들어준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태블릿용 모바일 운영체제를 새로 만드는 대신 터치에 최적화된 윈도우 버전을 만들었다. 친숙한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를 갖춘 오피스 앱을 구동할 수 있고, 자체 앱 스토어와 함께 매력적인 터치 UI를 완성하면 사용자들이 선호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전략을 취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윈도우의 미래는 밝아 보이지 않는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윈도우 시작 화면에 관심이 없는 마우스-키보드 PC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윈도우 8.1을 수정해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소비자들이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신에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판매가 저조한 서피스 RT 태블릿의 가격을 내려 10억 달러 정도의 평가인하를 감행했다.



x86 버전의 윈도우를 구동하는 태블릿 사정은 더 안좋다. 지난 5월 시장 조사기관 IDC가 윈도우 태블릿의 2013년 1분기 출하량이 겨우 180만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애플의 아이패드는 1,950만대가 판매됐다.

윈도우 디바이스의 문제 중 하나는 가격이다. 루빈은 “윈도우 디바이스들은 아이패드 미니나 150달러 미만의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하면 가격이 높다”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지만, 생산성이 가장 중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데스크톱 앱들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했다”라고 설명했다.

PC 시대가 가고 다른 운영체제가 떠오르면서 윈도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PC와 윈도우가 필요한 영역이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 디자이너, 엔지니어, 그리고 작가들까지도 여전히 매일 PC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는 전문가 시장을 넘어, 울트라모바일이 더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 올 연말에 윈도우 8.1로 구동되고 베이 트레일(Bay Trail)과 하스웰(Haswell) 프로세서를 탑재한 울트라북과 다른 슬림 디바이스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이런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태블릿과 직접 경쟁하지는 않겠지만, PC 판매고를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PC 제조업체들이 ‘잘 만들어진’ 디바이스에 프리미엄을 부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아이패드 미니, 킨들 파이어, 넥서스 7의 인기는 계속 커지겠지만, PC는 최소한 컴퓨팅 세상에서 작지만 중요한 틈새 시장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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