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MS 오피스 웹, 엔터프라이즈 웹 2.0 트렌드 증명

Shane O'Neill | CIO 2009.04.10

포레스터 리서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구글 독스의 위협에 대응해 모든 기능을 갖춘 웹 기반의 오피스를 내놓기로 한데 대해 기업 고객보다는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경우, 아직까지 웹 기반의 문서작성 툴 도입에 있어 크게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포레스터의 분석가 셰리 맥리시는 “기업들의 웹 기반 툴 도입률은 아직까지 낮은 편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기반 툴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일반 소비자들의 이탈을 우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경기둔화로 IT 부서들이 여느 때와 다른 비용 절감 압력을 받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기업의 온라인 툴 도입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맥리시는 기업들의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요구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이들이 데스크톱 기반의 오피스를 포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기반 오피스가 기업 고객들로부터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아이폰에서도 사용 가능한 웹 기반 오피스 개발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맥리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폰에 오피스를 탑재하려는 것은 아웃룩을 비롯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들을 소셜 네트워킹 사이와 연결시키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오피스 문서와 관련해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아이폰에서 오피스 문서 사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용 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포레스터는 최근 152명의 기업 IT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오피스 기반 업무용 툴에 가장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더 나은 이동성”을 원한다고 응답한 정보 관리자와 IT 관리자들은 각각 전체의 25%와 27%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더 나은 이동성”보다 “협업 통합”, “애플리케이션 간 데이터 통합”, “문서 관리 통합”, “기업 검색 통합” 등의 기능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엔터프라이즈 웹 2.0 에 대한 관심 고조

맥리시는 인터넷이 협력적인 생산 플랫폼으로 변화함에 따라 SaaS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이 증가해 기존의 데스크톱용 오피스의 지위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포레스터 리서치가 1,017명의 IT 의사 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SaaS 도입율은 현재 16%로, 지난해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리시는 “엔터프라이즈 웹 2.0은 공동 저작의 활성화를 가능케 했다. 이제 정보 관리팀은 초안 문서들을 이메일로 그룹 내에 돌리거나 공유 사이트에 게재하는 대신 위키를 사용해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게다가 블로그는 문서보기 과정이 아예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웹 2.0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엄청난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동료들 및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이미 웹 애플리케이션의 시대는 도래했다고 말한다. 구글 독스와 경쟁할 정도의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조호(Zoho)의 대표 라주 베제스나는 최근 개최된 웹 2.0 엑스포에서 “사업이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둔화는 우리처럼 저가 기술의 제공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맥리시는 무료 또는 오피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의 업무용 툴들이 다수 등장했으나 아직까지 기업 환경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도비의 Acrobat.com, IBM 로터스 심포니, 구글 독스, 오픈오피스, 조호 콜라보레이션 앱스 등이 그 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경우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너무도 견고한 입지를 갖고 있는 데다 자사의 쉐어포인트 콘텐츠 관리 시스템에도 연동되어 있어 기업들이 이를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맥리시는 “기업들은 새로운 웹 기반 저작 툴들 ? 게다가 일정 수의 사용자들에 한해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의 등장에도 불구, 아직까지 이들을 제대로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로 덧붙였다.

 

그러나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중 베타 버전이 출시된 후 내년에 공식 발매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시기 선택은 적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때쯤에는 기업들이 웹 기반 업무용 툴의 가치를 깨닫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맥리시는 “경기가 더욱 악화되면서 경영진들은 IT 부서들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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