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미래기술 / 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리뷰 | “770달러 아깝지 않다” 픽셀 XL과 사랑에 빠진 이유

Jon Phillips | PCWorld 2016.10.20
픽셀 XL만큼 확실하고 종합적이며, 놀랍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없었다. 삼성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일종의 마법 같은 제품을 선보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심지어 구글 스스로도 넥서스 스마트폰으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이라는 시험을 했지만, 이 때까지는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담은 깨진 그릇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드디어 전체론적 디자인의 관점에서 아이폰과 직접 경쟁할 만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구글 어시스턴트에 영광을 돌려야 한다. 어시스턴트는 필자가 2014년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전향한 이후 매일 사용하고 있는 모든 구글 서비스의 종합 관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사실 홈 버튼에 직접 통합된 어시스턴트의 가치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 문자 그대로 정말 모든 것을 연결한다. 지난 4일 동안 픽셀 XL을 사용한 지금 이 스마트폰이 필자가 매일 사용하는 넥서스 6P보다 확실히 더욱 특별하다는 느낌이 든다.


픽셀 XL은 769달러로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미국 기준으로 언락된 상태로 구글에서 직접 구입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현재 버라이즌(Verizon) 한 곳에서만 살 수 있다. 필자는 완전한 구글 브랜드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해 보기로 결정했다. 필자가 픽셀 XL을 사용하는 이유, 그리고 다음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주요 후보로 픽셀 XL을 추천하는 이유를 정리해봤다.

픽셀만의 개선된 인터페이스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중요하다. 좋은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는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구글은 5인치 픽셀과 5.5인치 픽셀 XL에서 현존 최고의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한다.


픽셀 XL 논쟁은 현재 구글 브랜드 픽셀 스마트폰 전용이며 12월에 넥서스 스마트폰에 적용될 안드로이드 7.1 업데이트에는 포함되지 않을 새로운 홈 화면부터 시작된다. 픽셀의 홈 화면은 구글의 전체 폭 검색 상자를 더욱 얌전한 버튼으로 대체한다. 앱 서랍(App Tray) 버튼을 버리고 밀어서 앱 보기 제스처를 선택해 우아함을 더했다. 또, 실사용자들이 자주 쓰는 홈 버튼에 어시스턴트를 통합해 인공지능 채팅 앱인 알로가 기본 앱에서 빠졌음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구원했다.

픽셀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7.1의 앱 바로 가기를 드러낸 최고의 기기이기도 하다. 앱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특정 행동으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메신저 바로 가기는 가장 최근의 문자 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특히 유용하다.


아이폰 사용자는 놀라지 않겠지만, 안드로이드 매니아가 지금 바로 ‘앱 바로 가기’를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안드로이드 7.1 출시 기기인 픽셀이 유일하다.

또 픽셀 스마트폰은 라이브 배경화면 갤러리를 확장했고, 많은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 라이브 배경화면이 구글 어스에서 이미지를 가져와 현재의 구름 상태를 반영하고, 우주에서 보이는 자신의 위치를 표시한다. 다른 라이브 배경화면에서는 시간과 날씨 상황에 따라 바뀌는 색상 변경 시리즈를 나타낸다.


이 밖에도 구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술적인 라이브 배경화면이 더 있다. 놀라움과 즐거움이 트레이드마크인 이 기능들은 비약적인 성능 개선이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만족도와 작은 즐거움을 높여주는 요소다.

모든 것은 구글 어시스턴트로 귀결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현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에서 알로 메신저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홈 버튼에 직접 내장된 기능을 원한다면 픽셀이나 픽셀 XL을 구매해야 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 나우와 매우 유사한데, 실제로 스마트폰에 "OK, 구글"이라고 명령을 내리면 표시된다. 하지만 구글 나우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어시스턴트는 자신만의 개인용 지식 그래프에 적용할 수 있는 일부 기능이 추가되었다.

 


예를 들어, "7월의 자동차 사진을 보여줘"라고 말하면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구글 포토 앨범에서 자동차 이미지를 가져온다. 어시스턴트에게 개인 정보를 기억하도록 명령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내 가짜 비밀번호 1 2 3 4를 기억해"라고 말하면 어시스턴트는 나중에 "내 가짜 비밀번호가 뭐지?"라고 물을 때 해당 데이터를 다시 불러올 것이다.

아마도 가장 놀랍고 즐거운 기능은 어시스턴트의 일일 브리핑일 것이다. "오늘은 어떨 것 같아?"라고 물으면 어시스턴트가 현지 일기 예보, 통근 세부 사항, 다음 회의 세부사항, 사용자가 설정한 기타 일정에 관해 답한다. 언제든지 일정을 취소할 수 있으며 음성 뉴스 보고서로 일일 브리핑을 끝낼지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 필자는 현재 구글 피드에 48개의 팟캐스트 뉴스 소스를 등록해놨다.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