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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스톨만 “우분투 내장 아마존 플러그인은 스파이웨어”

Jon Gold | Network World 2012.12.10
활동가이자 자유소프트웨어 전문가인 리차드 스톨만은 7일 우분투 새 버전에 그가 '스파이웨어'라고 규정한 것이 포함됐다며 격렬하게 비난하고 GNU와 리눅스 사용자들이 이 배포판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톨만은 이날 자유소프트웨어파운데이션(FSF)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우분투 로컬 검색시 광고 결과가 함께 노출되는 것은 사실상 사용자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분투를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아마존 팬'(Amazon pane) 기능이 활성화되는데 우분투 데스크톱 검색 결과 화면에 별도의 카테고리에서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아마존이 제공하는 검색 결과가 함께 표시된다.
 
그는 "캐노니컬은 누가 검색하는지 아마존 측에 전달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캐노니컬이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 역시 아마존이 수집하는 것만큼이나 악질적인 것"라고 지적했다.

캐노니컬의 설립자인 마크 셔틀워스는 이런 우려를 일축했지만 스톨만은 우분투와 아마존 기능 통합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실제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여론 주도자들에게 '이 기능을 손쉽게 끌 수 있다'는 대응 논리에 빠지지 말 것을 충고했다.
 
스톨만은 "설사 운영체제 설치시 기본으로 이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 기능은 여전히 위험하다"며 "옵트인(opt in) 방식은 일단 동의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고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사용자들이 이 위험에 대해 무신경해 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는 운영체제에서 사용자들이 더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로컬 검색 프로그램이 네트워크 검색 기능을 가지면 사용자는 매번 네트워크 검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아마존 검색 기능이 알려지기 전에도 FSF는 우분투 사용을 권장하지 않았다. 무료가 아닌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저작권 제한을 둔 것은 FSF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FSF의 공식 웹사이트는 아마존 광고 연결을 악의적인 기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1985년 FSF를 설립한 스톨만은 캐노니컬이 현재 자유 소프트웨어 지지자들로부터 우분투, 아마존 프로젝트 등에서 완전히 외면받을 위기에 놓여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부분의 자유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이러한 의도로 추진되는 개발 작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마존과 캐노니컬의 파트너십은 이미 한 차례 논란을 몰고 온 바 있다. 검색 쿼리를 온라인 쇼핑 업체와 공유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는 자유소프트웨어/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소속 개발자들이 대규모로 프로젝트에서 이탈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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