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윈도우 11의 숨겨진 기능 활성화하는 내부 도구, MS 실수로 유출됐다

Michael Crider | PCWorld 2023.08.04
최신 윈도우 11 기능을 사용해 보고 싶은가?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수억 명의 사용자가 아직 액세스하지 않기를 바라는 기능이라면 어떤가? 만일 이런 기능을 원한다면 해야 할 일은 인터넷 뒷골목에 가서 이 도구를 다운로드하는 것이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실수로 흘린 합법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해당 도구를 설치하고 몇 가지 명령줄을 실행하면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A/B 테스트를 건너뛰고 윈도우 11의 비밀 기능을 써볼 수 있다. 
 
ⓒMichael Crider/Foundry

8월 2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와 윈도우 열성 팬이 최신 윈도우 인사이더 빌드의 버그를 추적 및 보고하도록 장려하는 정기 이벤트인 버그 배시(Bug Bash) 프로그램 지침을 올렸다. 그런데 이 지침에 한 사용자(@XenoPanther)가 빠르게 발견한,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개발자 도구의 다운로드 링크가 포함돼 있었다. 

명령줄에서 StagingTool 실행 파일을 사용하면 인사이더 빌드의 숨겨진 기능을 활성화 및 비활성화할 수 있으며, (몇몇 윈도우 프리뷰 사용자가 불만스러워하는) 반 무작위 A/B 테스트를 우회할 수도 있다. 

StagingTool.exe 링크는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지침에서 제거됐지만, 윈도우 인사이더 팬들은 이 프로그램을 빠르게 배포했으며, 현재 해당 프로그램의 모든 기능을 분석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이 도구는 윈도우에서 숨겨진 기능을 수동으로 활성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이전에도 사용자가 만든 도구로 이런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유출된, 가장 큰 규모이자 아마도 가장 당황스러운 정보 유출일 것이다. 

현재 다양한 윈도우 그룹과 포럼에서 이 도구를 찾을 수 있다. 단, 확인되지 않은 실행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StagingTool.exe는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텍스트 명령으로 인사이더 빌드에서 다양한 옵션과 모드를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할 수 있다. 

이 도구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물론 실수로 제공했지만) 개발자는 평소보다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다양한 옵션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실험적 기능과 마찬가지로 책임은 사용자의 몫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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