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투인원 리뷰 | 디자인 ‘덕후’ 마음을 설레게 할 감성 충전 스탠드

Simon Jary | Macworld 2024.03.28

트렌디한 디자인 매장에서는 수백 가지 종류의 병따개, 소금과 후추 그라인더, 알레시 주전자가 진열돼 있다. 소파 옆에는 쓸모없는 쿠션이 가득하고, 신용카드 두 장과 지폐 한 장 겨우 들어가는 가죽 지갑, 거품이 닿는 순간 넘어질 것 같은 샴페인 플루트 잔도 있다. 

하지만 개중에는 멋진 디자인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제외하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휴대폰과 노트북에 유용한 IT 기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기술은 어디에나 있지만, 엘르 데코레이션(Elle Decoration)과 같은 인테리어 디자인 잡지에서는 전자 기기에 대한 특집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스티브 잡스와 조니 아이브는 기술이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애플이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투인원 독(BoostCharge Pro 2-in-1 Dock with MagSafe) 충전기를 매장에 진열하기로 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Foundry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투인원 독은 애플을 중심으로 한 기술 액세서리 회사의 오랜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미적 감각을 자극하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디자인만으로도 충분하다

크기가 작고 높이가 낮은 부스트차지 프로 투인원 충전 스탠드는 우아한 곡선 형태를 띠고 있다. 전구 모양과 비슷한 충전 스탠드는 최소 60% 이상의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부드러운 모서리와 쓰다듬고 싶게 만드는 질감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대신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이 제품은 외부 포장 또한 산림 친화적인 종이를 사용한다. 
 
ⓒ Belkin

부스트차지 프로 투인원 충전 스탠드는 중성적이면서 자연주의적인 색상인 차콜과 샌드 2가지로 제공된다. 대부분 충전기가 온통 흰색, 검은색 혹은 회색뿐인 다른 대부분 충전기와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차콜은 매끄러운 석탄 덩어리처럼, 샌드는 해변가에서 주워서 깨끗하게 씻은 뽀얀 돌처럼 데스크테리어를 완성한다. 

상단의 무선 충전 패드는 최대 7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아이폰을 가로 스탠바이 모드로 설정하면 백그라운드에서 충전하는 동안 디지털 액자나 디자이너 시계로 사용할 수 있다. 

크롬 소재의 시계 충전 패드는 스탠드 뒷면에 탑재돼 있다. 하지만 앤커 쓰리인원 큐브(Anker 3-in-1 Cube)와 같은 일부 소형 멀티 디바이스 충전기와는 다르게 접을 수 없다. 하지만 시계 충전기를 뒤로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 스탠드의 전체적인 미관을 해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뒤쪽에 숨겨져 있기는 하다. 

부스트차지 프로는 높이가 10.5cm, 길이 7.8cm, 너비는 7cm이며, 무게는 540g이다. 
 
ⓒ Belkin


무선 충전 전원

디자인에 대한 칭송은 이쯤에서 충분한 듯하다.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투인원의 무선 충전기로서의 기능을 살펴본다. 이 제품은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투인원 충전기다. 맥세이프 패드를 수평으로 놓으면 아이폰 대신 에어팟 무선 충전 케이스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부스트차지 프로 투인원은 애플 공식 인증 제품이므로 15W로 아이폰을 충전하고 애플워치(시리즈 7 이상)를 고속 충전할 수 있다. 맥세이프 충전은 아이폰 12 이상(13/14/15)에서 작동한다. 제품과 비슷한 색상의 30W USB-C 전원 충전 어댑터와 1.5m USB-C 케이블도 함께 제공한다. 
 
ⓒ Belkin


가격 및 대안

맥세이프가 포함된 부스트차지 프로 투인원 독은 벨킨 또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129.99달러(약 17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본 충전기치고는 비싸지만, 앤커 쓰리인원 큐브(149.95달러)보다는 저렴하다. 큐브보다 부스트차지 프로 투인원의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큐브는 한 번에 3대까지 충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훌륭한 디자인을 지닌 제품은 129.95달러의 트웰브사우스(Twelve South) 버터플라이 투인원 USB-C 맥세이프 충전기(ButterFly 2‑in‑1 USB‑C MagSafe Charger)다. 하지만 버터플라이 투인원은 충전 스탠드라기보다는 멋진 휴대용 충전기에 가깝다. 필자는 벨킨은 집에 두고 트웰브사우스는 백팩에 넣고 다닌다.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충전 스탠드 대안도 있다. 7.5W로 충전 속도가 비교적 느린 저니(Journey)의 SWIV 쓰리인원 무선 충전 스테이션(SWIV 3 in 1 Wireless Charging Station)이다. 

유그린(Ugreen)의 넥소드 100W 투인원 GaN 데스크탑 충전기(Ugreen Nexode 100W 2-in-1 GaN Desktop Charger)는 최대 100W를 공급하므로 아이폰을 무선 충전하는 동시에 대형 맥북을 충전할 수 있다. 기울일 수 있는 맥세이프 충전 패드가 있어 벨킨과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 더 투박하고 다소 불안한 느낌을 준다. 전면에 USB-C 포트 2개와 USB-A 포트 1개가 있어 업무용 책상 위에 두기에는 훌륭한 선택이다. 
 
ⓒ Belkin


결론

현대적인 디자인의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투인원 독은 침실, 책상, 테이블 등 어느 곳에 놓아도 인테리어에 잘 어울릴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와 애플 워치를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는 멋진 디자인의 충전 스탠드다. 트렌디한 디자인 매장의 진열대는 물론이고 집에서도 알레시 주전자, 튜얼릿 토스터와 함께 진열할 수 있는 감성을 지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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