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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커 맥고 쓰리인원 리뷰 | “애플 인증 없이 15W 지원” 치2 기반 폴더블 무선 충전기

Simon Jary | Macworld 2024.03.20
ⓒ ITWorld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더 저렴한 새로운 무선 충전기가 곧 쏟아질 예정이다. 최신 치2(Qi2, '치'라고 읽음) 충전 표준을 기반으로 한 이 새로운 무선 충전기는 현재 사용 가능한 대부분의 무선 충전기보다 2배 빠른 15W 전력 전송을 지원한다.

이 치2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앤커(Anker)의 폴더블 앤커 맥고 쓰인인원(Anker MagGo 3-in-1) 무선 충전 스테이션이다. 치2 표준을 활용하면 어떤 제품이 나오는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 제품은 아이폰(아이폰 13 이상)을 15W로 충전하며, 애플 인증을 받아 애플 워치도 고속 충전한다. 무선 충전 케이스를 지원하는 에어팟에도 쓸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신기술이 그렇듯 회의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다. 치2가 정말 맥세이프만큼 좋을까? 리뷰 결과 이에 대한 대답은 명확하다. '그렇다'. 그래도 남아 있을 불안을 고려해 일단 치2 충전 기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그 후에 본격적으로 이 제품을 리뷰한다.
 
ⓒ Foundry
 

치2, 치보다 빠르고 맥세이프와 유사

치 무선 충전은 2008년부터 사용된 현재로선 비교적 낡은 기술이다. 애플은 2014년 애플 워치를 출시하면서 치 사양을 쓰기 시작했고, 2017년 아이폰 8에 무선 충전 기능을 추가했다. 다른 휴대폰 업체와 비교하면 출발은 오히려 늦었다. 하지만 애플은 기존 기술을 개량해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장기를 살려 2020년 아이폰 12에 맥세이프를 도입했다.

맥세이프는 치보다 빠른 충전 표준이다. 기기를 충전기에 자석으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더 효율적으로 전송한다. 구체적으로는 맥세이프에 적용된 MPP(Magnetic Power Profile) 기술이 자석을 사용해 무선 충전 송신기와 수신기 코일을 정확하게 정렬한 후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한다.

치 표준의 최고 충전 속도는 15W지만, 기기 제조사는 일반적으로 10W 또는 7.5W로 충전 속도를 고정한다. 맥세이프는 15W 충전용으로 설계됐고, 이 최대치를 활용하려면 애플의 특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을 받지 않은 맥세이프 호환 마그네틱 무선 충전기는 애플에 의해 강제로 성능이 낮아져 7.5W 이상 충전할 수 없다. 이런 애플 인증 과정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맥세이프 충전기는 비싸다. 일부 고가 충전기 제조업체조차 7.5W를 고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치 발표 이후 16년 만에 치2가 등장했다. 호환되는 충전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면서도 아이폰을 최대 15W로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이 무선 전력 컨소시엄(WPC)에 맥세이프 MPP 사양을 제공했기 때문에 치2가 나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치2와 맥세이프는 사실상 같은 기술로 볼 수 있다. 단, 링 정렬이 똑같지는 않기 때문에 아이폰 12는 치2와 호환되지 않는다. 그 이후에 나온 아이폰만 치2를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이제 충전기 제조사는 더는 애플에 비싼 인증을 받을 필요 없이 WPC의 인증만 받으면 된다. 아이폰 외의 방대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시장을 고려하면 앞으로 15W 무선 충전기의 가격이 크게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앤커 맥고 쓰리인원 충전 스테이션은 넉넉한 40W 충전기와 USB-C 케이블을 함께 제공한다. ⓒ Anker
 

앤커 맥고 무선 충전 스테이션의 디자인

현재 시장에는 매우 다양한 쓰리인원 맥세이프와 맥세이프 호환 충전기가 나와 있다. 일부는 유연하지 않은 스탠드형이고, 일부는 기울이고 회전할 수 있으며, 또 일부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큼 작다.
 
앤커 쓰리인원 치2 충전기는 신용카드와 거의 같은 크기에 두께도 2.5cm에 불과하다. ⓒ Foundry

앤커 맥고 무선 충전 스테이션은 여행용 쓰리인원 아이폰/워치/에어팟 충전기다. 15W 아이폰 충전에는 치2를, 5W 시계와 에어팟 충전에는 구식 치 표준을 사용한다. 길이와 너비는 8.9×6cm, 두께 2.5cm, 무게 195g으로 신용카드 정도 크기의 초소형 충전기다. 치2 패드를 들어 올리면 대기 모드에서 가로 또는 세로로 아이폰을 거치할 수 있는 스탠드가 된다. 충전기를 접은 상태에서 치2 패드를 위로 올린 상태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도 있다. 에어팟을 충전하거나 치2 패드를 스탠드로 사용하려는 경우에만 펼치면 된다. 
 
ⓒ Foundry

5W 시계 충전 모듈은 아래쪽에 숨겨져 있다. 평평하게 눕히거나 비스듬히 세워 나이트스탠드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본체를 보면, 안정성으로 제품을 지지하기 위해 밑면에 4개의 그립감이 좋은 모서리 다리가 있다. 그 크기가 필자가 그동안 본 제품 중 가장 좋다. 본체 위쪽으로는 치 무선 충전 패드가 있어 에어팟을 5W로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스테이션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이다.
 
ⓒ Foundry
 

무선 충전 성능

치2의 핵심은 치 또는 맥세이프 호환 충전기보다 더 빠른 충전 속도다. 이번 앤커 치2 기반 쓰리인원 같은 기기의 진정한 가치도 여기서 나오므로, 이 테스트가 가장 중요했다. USB-C 케이블과 인증된 맥세이프 충전기, 그리고 앤커의 치2 충전기 등 3가지를 사용해 아이폰 15 프로를 어떻게 충전하는지 비교했다.

먼저 케이블을 통한 유선 충전은 항상 무선 충전보다 빠르다. USB-C로 연결한 테스트용 아이폰 15 프로는 23분 만에 50%, 55분 만에 80%, 69분 만에 100%까지 충전됐다. 앤커 치2 무선 충전기에서는 유선 충전의 두 배인 45분 만에 50%에 도달했다. 하지만 결코 나쁜 성능은 아니다. 이후 90분 만에 80%까지 올라갔고,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2시간이 걸렸다.

인증된 맥세이프와 비교하면 어떨까? 애플 공식 맥세이프 충전기를 사용해 아이폰을 충전해봤다. 치2는 맥세이프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둘 다 15W 전력 전송을 지원하므로, 치2와 맥세이프가 비슷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도 예상대로 였다. 실제 테스트 결과 5분 정도 차이가 나긴 했지만 치2 충전속도는 맥세이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치2 충전기는 인증된 맥세이프와 같은 속도로 충전한다.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치2 지원 충전기는 공식 맥세이프 제품에서만 볼 수 있는 충전 화면도 똑같이 보여준다. ⓒ Foundry
 

어댑터가 포함된 것도 장점

앤커 맥고 쓰리인원 무선 충전 스테이션의 가격은 109.99달러다. 이전 리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쓰리인원 맥세이프 충전기인 트웰브 사우스 하이라이즈 3 디럭스(Twelve South HiRise 3 Deluxe)가 149.95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 휴대성을 중심으로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저렴한 쓰리인원 폴더블 충전기인 50달러짜리 쿠시우 X55 쓰리인원이 있지만, 15W 맥세이프 또는 치2를 지원하는 경쟁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저렴한 쓰리인원 기기에는 USB-C 어댑터가 빠져 있다. 반면 앤커 맥고 충전 스테이션에는 강력한 40W 어댑터가 포함돼 있다.

앤커의 15W 쓰리인원 제품인 큐브(Cube)도 휴대성이 뛰어나지만 훨씬 무겁고(411g vs. 195g), 149.95달러로 1/3 가량 더 비싸다. 또 다른 쓰리인원 제품인 89달러짜리 원어댑터 원고(OneAdaptr OneGo)는 앤커 맥고만큼 작지만 10,000mAh 보조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어 범주가 조금 다르다. 더구나 이 제품 역시 15W 충전기가 아닌 7.5W 충전기다.

정리하면, 고속 치2 마그네틱 무선 충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쓰리인원 충전기인 앤커 15W 맥고 쓰리인원 무선 충전 스테이션은 애플의 맥세이프와 같은 빠른 무선 충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견고하고 접을 수 있다. 작지만 유연한 디자인으로 모든 것을 지원하는 멋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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