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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첫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개막 … ‘독자 앱 스토어 구축’ 야심 보인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3.10.29
삼성의 첫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가 개발자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시작됐다.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은 스마트 TV와 게임, 멀티 스크린 그리고 최근 발표한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툴을 비롯한 다양한 개발자 툴을 강조했다. 특히 모바일 SDK에는 수백 개의 기능이 추가됐다. 더 정확한 터치 작업이 가능한 스타일러스 관련 기능과 다양한 앱, 웹 페이지에서 핸드라이팅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등이다.

안드로이드 4.0 이상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성 월렛 2.0’도 발표됐다. 모바일 월렛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NFC 지원기기를 이용한 상점 내 결제도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이를 통해 1억 명에 달하는 삼성 계정 사용자를 앱 사용자로 확보할 기회를 무료로 갖게 된다. 삼성의 미국 미디어 솔루션 센터 부사장인 커티스 사사키는 “복잡한 자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언급됐지만,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대표 앱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와 별도로 삼성의 자체 앱 스토어용 앱을 개발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실제로 삼성의 새 모바일 SDK에는 삼성 자체 앱 스토어용 앱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가 800개 이상 포함돼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이틀에 걸쳐 모바일 SDK는 물론 스마트 TV와 멀티 스크린용 SDK의 많은 툴이 상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이인종 삼성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앞으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일반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보다 3배 더 빨리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이 올해 초 삼성 녹스(Knox) 관리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처음 소개하면서 “많은 사람이 안드로이드는 보안이 약하다고 지적한다”며 “녹스가 이러한 단점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자신의 앱을 개발하는 젊은 개발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다양한 앱을 개발하는 대기업 소속 개발자들도 다수 보였다. 캐나다 소재 기업에서 서드파티용 고객 지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개발자 두 명은 “구글 I/O 티켓을 구하지 못해 이 행사에 참석한 측면도 있지만, 삼성의 개발자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 중 이름과 소속 회사를 밝히기를 거부한 한 개발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구글이 삼성을 통제해야 한다고도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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