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는 서비스 개시 초부터 기업 사용자들에게 대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브랜드와 소상공업체들이 핀터레스트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에 도움되는 팁이 있는 비즈니스용 핀터레스트섹션도 생겼다. 사용자들은 이제 사이트에서 본 것들을 바이어블 핀(Buyable Pins)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핀터레스트를 통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사 페이지와 제품을 보여주는 몇 개의 게시판 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업의 대상 방문객이 누구인지 결정하고 이후 이들과 능동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4가지 팁을 소개한다.
1. 핀터레스트 상에서 기업의 제품을 공유하라.
“핀 잇(Pin it)” 옵션을 기업의 웹사이트와 블로그 포스트에 포함시켜 방문자들이 클릭 한번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하라.
2. 잠재 고객에 어필할 만한 테마로 게시판을 만들어라.
디맨드웨어 글로벌 마케팅 선임 부회장 엘라나 앤더슨은 “브랜드는 라이프스타일 게시판으로 핀터레스트의 큐레이션 환경의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소매업체의 경우 ‘연말 선물 아이디어’나 ‘여행 필수품’ 같은 특정 라이프스타일, 테마 게시판을 만들어 제품군과 콜렉션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3. 계정과 게시판을 모두 자사 제품으로 채워버리지 말 것.
seoplus+의 웹 마케팅 디렉터 브록 머레이는 “전문 핀터레스트 계정은 기업의 브랜드 제품만으로 채워져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또, “이상적인 고객들이 살펴보고 팔로우하고 싶을 만한 공간으로 구성해야 한다. 그러면 자체 상품을 핀잇하더라도 그대로 대상 방문객에게 노출되고, 좋아요와 핀을 한번 더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4. 웹사이트와 위치 링크를 포함하라.
이런 정보를 핀터레스트 홈페이지에 추가하면 잠재적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기업에 접근하기가 쉬워진다.
5. 초고화질 사진과 버티컬 이미지를 활용하라.
핀터레스트는 사용자들만큼이나 시각적인 미디어다. 만약 사진이 너무 밝거나 어둡고, 또는 너무 흐리거나 지루해 프로페셔널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은 기업의 핀을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큐라레이트(Curalate)의 연구에 의하면 이미지가 밝고 화사할수록 더 많은 좋아요와 핀을 이끌어 낸다. 큐라레이트 CMO 맷 랑지는 “큐라레이터의 데이터 과학자들 또한 2대3과 4대5 비율의 버티컬 이미지가 길고 가는 이미지보다 60%가량 더 많이 핀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이야기한다.
6. 간판 문구를 잊지 말라.
라쿠텐 마케팅 제품 선임 부회장 대니 쿠리아노스는 “핀터레스트는 시각적 플랫폼이므로 이미지에 가치를 더하는 단순하고 설명적인 카피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카피는 격의 없고 창의적이어도 좋고, 브랜드의 스타일과 성격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로커 랙스의 창업자 데이비드 란도 랜디스 역시 “핀터레스트는 핀마다 500자까지 메모를 허용해 사용자들이 특정 핀에 대한 상세 설명을 덧붙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래식 콘서트나 앨범 커버의 티셔츠를 핀하는 동시에, 500자 가량의 핀에 관한 간략한 설명을 덧붙이고, 그 아이템을 특별하게 하는 일종의 뒷이야기까지 담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카피에 있어서는 짧을수록 더 좋은 경우도 있다. 웰스심플의 커뮤니티 매니저로 핀터레스트상에 200여 기업의 홍보 작업을 도왔던 말로리 그린은 “콘텐츠에 카피가 많을수록 다시 핀 되는 확률이 줄어든다. 스팸처럼 보이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미지에 흥미로운 뒷이야기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한 “카피를 짧게 한두 문장으로 끝내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7. 검색 엔진 최적화는 핀터레스트에서도 중요하다.
핀터레스트 어시스턴트 사이트를 운영하는 그레첸 린도는 “모든 스마트 비즈니스에 웹사이트의 검색 엔진 최적화 계획이 있는 것처럼, 기업 역시 핀터레스트 계정에 맞는 검색 엔진 최적화 계획이 있어야 한다.
적절한 핀터레스트 검색엔진 최적화에는 모든 게시판의 키워드 대상이 포함된다. 린도는 키워드를 게시판의 제목에 한 번, 그리고 게시판의 설명에 두세 번 통합하고, 모든 게시판상의 모든 핀마다의 설명에 최소 한번씩 통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8. 리치 핀을 활용하라.
랑지는 “리치 핀(Rich pins)은 핀 자체에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해당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서 사용자가 추가로 검색해야 하는 수고를 없애준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셔츠를 판다면, 이 브랜드의 리치 핀에는 실시간 가격, 재고, 구매처 등을 포함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쇼핑을 더 간편하게 해준다”는 주장이다.
9. 바이어블 핀으로 즉각적이고 자발적인 구매를 활성화하라.
전자상거래 디지털 에이전시 LYONSCG의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젠 스콧은 “바이어블 핀을 도입해 한걸음 더 앞서 가라”고 이야기한다.
“파란 가격과 파란 구매 버튼으로 구별되는 바이어블 핀은 사용자들이 제품을 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바이어블 핀은 오직 미국 내의 아이폰, 아이패드의 핀터레스트 앱을 통해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북미 전역에 이를 출시할 계획이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10. 정기적으로 포스팅하고 기업의 핀이 최다 방문자 시간대와 겹치도록 하라.
파티칩닷컴 전자상거래 매니저 다니엘 오르세노는 “매일 핀을 일정하게 몇 개씩 올릴 것”을 권한다. 이를 통해 팔로워의 관여도를 높이고 게시판과 핀을 모든 피드 상단에 유지할 수 있다.
더 훌륭한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상 방문객의 핀터레스트 접속 시간대에 맞춰 핀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다.
비키니 룩스의 CEO 캔디스 갈렉은 하루 종일 새로운 제품들을 핀터레스트의 재고 목록에 추가한 경험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용자들의 일상적인 스케줄과 핀터레스트 사용자 활동 시간대에 맞춰 핀 시간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것은 큰 실수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최다 사용자 시간대에 핀을 맞춰주는 테일윈드(tailwind)라는 스케줄링 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갈렉은 테일윈드를 소셜 미디어 전략에 통합시킨 이래 다시 핀되는 확률과 좋아요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1. 사용된 제품의 사진을 포함하라. 하지만 화장품이 아닌 이상 사람들의 얼굴을 보여주지는 말라.
오르세노는 “제품 단독 사진과 사용 중인 제품 사진을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사용자들이 생각지 못한 색다르고 창의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SAP 산하 하이브리스 솔루션 관리팀 B2C 옴니 채널 상거래 담당자 데이비드 스토버는 “사용 예를 제공함으로써 개인이 기업 브랜드와 소통하는 방법을 고안해, 잠재적으로 구매로 이어지는 몰입된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인다.
또, “예를 들어 새로운 쇼파를 쇼핑하는 사용자들은 사고 싶은 색상에 대해 확신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공간에 대한 폭넓은 맥락과 결합되면 제품 결정 과정이 더 쉬워지고 구매 속도를 더 빠르게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얼굴을 보여주는 데는 주의해야 한다. 왜인가? 머레이는 “고객들이 제품에 자신을 대입해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얼굴이 없는 핀은 얼굴이 나온 핀보다 다시 핀되는 확률이 23%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12. 팔로워들과 관계를 맺을 것.
팔로워의 핀을 다시 핀한 후, 좋아요 하고 댓글을 남기고 질문을 받을 때 고객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라. 이는 브랜드가 팔로워들을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주고, 종종 판매 증가로도 이어진다.
13. 영향력 있는 이들과 연결하라.
가브리엘 오컷 포토그래피의 가브리엘 오컷에 따르면, 브랜드에 팔로워가 많이 없거나, 새로운 브랜드일 경우에도 걱정 없다! 영향력 있는 사용자를 찾으면 된다. 이들은 “수많은 팔로워를 지녔으며, 꼼꼼한 안목을 가지고 선별된 핀터레스트 게시판을 가지고 있다.
기업은 ‘핀터레스트 가장 영향력 있는 ‘피너’ 100’을 구글에서 검색해 해당 목록을 찾을 수 있다. 이 인기 사용자들의 카테고리를 확인하고, 기업과 잘 맞는 대상을 선택해 이들과의 “계약을 성사”시켜보라. 그린은 “비즈니스와 영향력 있는 이들을 이어주고, 소셜 미디어 계정에 기업의 브랜드나 회사를 포스트하게 해주는 브랜드 더 글로브, 루프88 등의 업체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홈폴리쉬의 의장이자 공동 창업자인 윌 네이선 역시 “파트너, 또 영향력 있는 사용자들과 함께 일하며 그룹 게시판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로 인한 추가적인 노출은 새로운 사용자 영역을 확장할 것이다.
14. 핀터레스트 애널리틱스 도구에 관심을 가져라.
린도는 “핀터레스트 애널리틱스를 활용하는 것이 핀터레스트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용 핀터레스트의 내장 애널리틱스 툴은 어떤 핀과 게시판이 가장 인기 있는지 알려준다. 기업은 이러한 통계적 지식을 활용해 “인기가 더 많은 게시판을 핀 하면서 기업의 계정을 띄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스콧 역시 핀터레스트 애널리틱스의 정보를 활용해 “제일 많이 핀 된 제품 목록을 기업의 카테고리나 홈페이지에 추가하고, 제품 제목에 최다 핀(Most Pinned)라는 표시를 붙여놓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런 기법은 기업의 사이트와 핀터레스트 페이지 모두에서 제품의 인기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스콧은 “기업의 피너들은 특정한 제품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집단”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사용자에게서 얻는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하면서, 핀을 곧 판매로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