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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휴대폰 이용한 전자투표 실시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08.12.16

지난 11일 에스토니아 의회는 선거에 휴대폰을 이용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에스토니아인들은 2011년에 시행되는 선거부터 휴대폰을 이용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에스토니아는 전자투표 도입에 앞장서 왔다. 지난2005년부터 유권자 인증을 위해 국가 ID 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휴대폰을 통한 유권자 인증이 승인 된 것.


휴대폰 투표 인증 방식은 심(SIM) 카드에 들어있는 디지털 인증서를 이용한다. 에스토니아 국회의원인 실버 메이카(Silver Meikar) 현재는 전자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에 인증을 위한 ID 카드와 카드 리더기가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모바일 ID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에스토니아 의원들이 휴대폰 인증 결정에 이어 다음에 논의할 안건은 인터넷 투표 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ID 카드 리더기를 장착한 컴퓨터로만 인터넷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 국가 선거 위원회(Estonian National Electoral committee) 고문인 프릿 빈켈(Priit Vinkel) 투표 시스템의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지만 아직 기술적인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인증 지원도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에스토니아 사람들의 투표참여가 수월해지게 됐다. 메이카는 일부 지역에서는 국제 보안 정책 때문에 ID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모바일 ID를 이용하게 되면 이런 불편함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T(Eesti Mobiil Telefon)
은 현재 투표를 위한 디지털 인증서가 포함된 심카드를 제공하는 유일한 운영업체인데, 에스토니아 국가 선거 위원회(Estonian National Electoral committee) 고문인 프릿 빈켈(Priit Vinkel)에 따르면 다른 모바일 운영업체도 자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모바일 투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안 문제 때문인데, 메이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운영체제가 너무 많아 이 모든 운영체제에 맞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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