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2 : 멋지고 강력하고 독특한 제품 10선

터치 충전(Touch Charging)은 올해 컴퓨텍스 쇼에서 주요 테마 중 하나다. 대만의 전원 공급 장치업체인 윈스트림(Winstream)은 터치 충전 칩을 시연했다. 외부 배터리 팩이 포함된 칩으로 두 개의 아이폰은 뒷면을 서로 맞대고 누르면 된다. 하나의 전화는 다른 것을 충전하고, 그런 다음 팩 설정을 변경하면 전원이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9월에 출시될 칩은 4달러로, 실제로 모바일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ARM 프로세서에서 실행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은 컴퓨텍스의 가장 큰 이슈이며, 칩 제조업체인 인텔과 ARM는 불꽃 튀는 경쟁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M 기반의 OS를 윈도우 RT라고 부른다. 아수스는 새로운 OS와 ARM CPU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태블릿 아수스 태블릿 600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수스 태블릿 600은 10인치 화면에 쿼드코어 엔비디아 테그라 3 CPU로 실행되며, 무게는 0.5kg에 0.33인치 두께이다.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LED 플래시가 설치됐고,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있다. 2GB RAM과 32GB 스토리지, 와이파이, 블루투스 4.0, 오피스 15가 실행된다. 출시 날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터치 인터페이스는 사용자가 바로 터치스크린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뷰소닉(ViewSonic)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32인치 디스플레이스를 발표했다. 이 분야 선두 업체인 와컴은 20인치 정도의 제품을 가지고 있는데, 후발자인 뷰소닉은 더 나은 펜과 마크업 감도를 가지고 있다. 컴퓨텍스에서 보여준 뷰소닉 디스플레이는 그리기 동작과 압력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가끔씩 클릭과 읽기가 잘 안됐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8월 말쯤 3,00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기는 디지털 펜, USB 크래들로 충전한다. 펜은 한번 충전으로 80시간 사용할 수 있다. 뷰소닉은 전통적인 그래픽 시장을 넘어 통신, 호텔, 교육 시장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불운한 구글 TV 프로젝트의 재부팅이 진행 중이다. 대만의 기기 제조업체인 허니월드 테크놀로지는 구글 TV 셋톱 박스를 시연했다. TV는 안드로이드 4.0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바로 영화를 상영한다. 셋톱박스는 ARM CPU, 4GB의 플래시 저장장치, 1GB의 DDR3 메모리, 마이크로SD 슬롯, 이더넷과 HDMI 동영상 포트, 옵션으로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가격은 공급 업체에 따라 95~ 12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기기는 현재 개발 중인 앱을 설치해야 한다. 한편, 구글 TV의 첫 번째 버전인 소니의 인터넷 TV와 로지텍의 레뷰(Revue) 셋톱박스는 모두 중단됐다.

‘AMD 인사이드’. AMD는 A 시리즈의 트리니티 칩이 실행되는 윈도우 8 하이브리드 태블릿 노트북을 선 보였다. 이는 연말까지 약 30종의 윈도우 8 터치스크린 울트라북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텔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의 직접 경쟁 제품이다. AMD 프로토타입 기기는 컴팔(Compal)이 설계했으며,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리형 터치스크린을 가지고 있다. A 시리즈 칩은 울트라북용으로 설계됐으며, 트리니티는 최대 4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라노(Llano)와 비교해 25%의 CPU 성능 향상, 50%의 그래픽 코어 성능 향상을 자랑한다. 트리니티 칩의 전력은 17와트로, 배터리 수명은 10시간이다. 하지만 아직 트리니티 칩을 기반으로 태블릿 노트북 하이브리드를 발표한 곳은 없다

스페어원(SpareOne) 휴대폰은 AA 배터리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반제품이다. 화면은 없고, 충전 포트나 다른 포트도 없다. 통화 시간은 10시간 정도이며, 배터리는 전화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15년 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자연 재해나 기타 긴급 상황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숫자 키패드, 다이얼, 고리 버튼, 기본 음향 조절 기능이 있다. 작은 손전등과 긴급통화 버튼을 가지고 있고, 자동 전화 다이얼은 지방 자치 단체에 연결돼 있다. 무게는 2.6온스이고, 크기는 4.72x2.36인치이다. 스페어원은 텐리치 인터내셔널(TennRich International)의 자회사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미국에서 70달러에 사용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Gigabyte Technologies)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인 기가바이트 X11을 발표했다. 기가바이트 X11은 알루미늄보다 여섯 배 이상 내구성이 있는 탄소 섬유 재질로 만들어져 가볍다. 사양은 11.6인치 화면에, 2.15파운드로 애플의 맥북 에어보다 가볍다. 128GB의 SSD와 4GB의 DDR3 메모리, 1366x768 픽셀의 해상도 디스플레이, 그리고 대형 섬유유리 터치패드, 한쪽에 USB 2.0 포트, 다른 면에 USB 3.0 포트, 마이크로 SD 슬롯, 오디오 포트, 802.11b/g/n Wi-Fi와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초기에는 인텔의 새로운 아이비 브리지 코어 i5와 i7 프로세서에 윈도우 7을 실행한다. 가격은 1,000~ 1,300달러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에서 3분기에 판매할 예정이다.

컴퓨텍스에서 발표한 에이서의 새로운 윈도우 8 제품 중 하나인 아이코니아 W700 태블릿은, 11.6인치 풀 HD 터치 스크린이며, USB 3.0 포트, 8시간 배터리 수명, 20도에서 70도까지 각도를 기울일 수 있는 부착 크래들이 있다. 이는 태블릿과 노트북의 기능을 합쳐 새로운 하드웨어의 디자인을 만들어낸 에이서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W700 태블릿은 인텔의 코드명 아이비 브리지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가격은 800~1,000달러 선이다. 더 작은 제품으로, 10.1인치 아이코니아 W510은 터치 스크린 태블릿, 노트북, 프리젠테이션 기기로 이용할 수 있다. 분리형 스탠드 도크는 여분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어 18시간까지 실행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캐노니컬(Canonical)은 올해 말 스마트폰용 우분투 OS의 오픈소스를 공개할 것을 암시했지만, 출시 시기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전시회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구글의 모바일 OS을 사용해 부팅했지만, 전화기를 도크에 꽂으면 모니터에 연결되는데, 그 다음은 옆에 있는 우분투가 실행된다. 시연장에서 우분투 버전은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와 유니티(Unity)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액세스하면서 OS의 데스크톱 버전에서 발견된 완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이중 운영체제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ARM CPU와 그래픽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아수스의 아이패드 경쟁제품인 트랜스포머 패드 인피니티 TF700T(Transformer Pad Infinity TF700T)는 6월 말이나 7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16GB 모델이 380달러이다. 10.1인치에 1920x1200의 고해상도를 제공한다. 하지만 여전히 신형 아이패드보다는 조금 부족하다. 안드로이드 4.0와 3G/4G 연결을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 기타 사양은 20.67온스, 최대 64GB 내부 스토리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마이크로 HDMI 포트,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와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가 있다. 배터리 수명은 10시간 지속되며, 150달러를 추가하면 키보드 도크로 16시간까지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