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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력 얻은 데이터센터 수랭 시스템…AI, IoT 등 첨단 워크로드가 기폭제

Patrick Nelson | Network World 2019.10.18
급증하는 전력 비용에 대한 우려가 데이터센터에서 수랭 솔루션이 확산되는 원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전력 관리 전문업체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추진한 수랭 솔루션 전문업체 아이스톱(Iceotope) 과의 협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 에브넷(Avnet)이 이 협업에 가세한 것이다.
 
ⓒ GettyIamgesBank

세 업체는 데이터센터용 섀시 레벨 몰입형 수랭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몰입형 수랭 시스템은 서버 부품을 유전체 용액에 담그는 방식으로 냉각 시스템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혁신 담당 CTO 케빈 브라운은 “AI나 IoT 같은 연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은 더 나은 칩 성능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는 “수랭 시스템은 성능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에 더 효율적이고 비용도 더 적게 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GPU가 전통적인 CPU를 대체하고 있는 변화도 한몫한다. GPU는 데이터 마이닝 방식 애플리케이션에 더 잘 맞는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주로 병렬 처리를 필요로 하며, 현재는 AI 환경과 빅데이터 분석 환경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브라운은 “이런 환경에서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공랭 아키텍처는 실용적이지 못하거나 수랭 시스템보다 더 비싸고 비효율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수랭 시스템으로 앞으로 지향해야 할 냉각 시스템인 이유는 이 외에도 공간 제약이나 물 사용 제약, 거치 IT 환경 등이 있다. 

칩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이들 장비를 배치하는 데 필요한 랙 공간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공랭 시스템 장비를 위한 공간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컴퓨팅 장비에 필요한 공간을 아무리 줄여도 전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공간은 계속 증가한다. 여기에 GPU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 때문에 공랭 시스템의 실효성이 흔들리고 있다.

또한 엣지 데이터센터가 중요해지면서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는 IT의 이점도 커졌다. 슈나이더는 “도심지역이나 고층 빌딩, 그리고 엣지의 IT 배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한적인 위치에 IT를 배치할 필요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환경에서는 공기 배출을 위한 공간이 필요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된다.

수랭 시스템은 운영 소음도 적다. 팬이나 펌프가 만들어내는 소음이 없기 때문이다.

수랭 시스템은 또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증발 냉각이나 냉각 타워 사용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물 사용량 제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세 업체가 개발하려는 방식은 칩에 직접 적용하는 수랭 시스템으로, 빌딩 전체가 아니라 서버에서 정확하게 목표한 대상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공장이나 산업용 IoT 배치와 같은 거친 환경에서는 열과 공기의 품질이 공랭 시스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수랭 시스템은 밀폐된 장비에 이를 자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주변 먼지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다.

수랭 시스템은 이미 열혈 게이머에게는 잘 알려진 기술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데이터센터 과학센터의 수석 연구 분석가웬디 토렐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수랭 시스템은 수십 년 된 기술이고 기존에는 주로 메인프레임이나 HPC, 게임 애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하며, “AI, IoT,  빅데이터 분석, 에지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수랭 시스템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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