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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의 열로 지역 난방” 새로운 접근법 스파크 주목

Fredric Paul | Network World 2018.08.28
노르웨이의 한 작은 마을이 새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가정과 사무실 난방에 사용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데이터센터 관리자가 현대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발열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값비싼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엔지니어들이 이 문제를 해소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 헤맸는데, 이제 노르웨이가 이 문제를 비용 절감과 에너지 소비 감축, 기후 변화 대처의 기회로 바꿀 새로운 마을을 세우고 있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베르겐 근처에 현재 건축 중인 라이스파켄이란 마을은 동네 중심부에 자리하는 새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사용해 약 6만 곱미터 면적의 기업 및 사무 공간을 난방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5,000여 가정의 난방에도 사용한다.

동작 방식은 다음과 같다.

라이스파켄의 새 데이터센터 설계서 팬이나 수랭시스템 대신 열을 사무동과 연결된 지역 난방 시스템으로 보내 마루를 통해 건물을 덥힌다. 물은 전달 과정에서 열이 손실되기 때문에 가장 많은 난방이 필요한 건물은 데이터센터에 가장 가까이 지어야 한다. 물이 충분히 식으면 다시 되돌려 보내 데이터센터를 식히는 데 사용한다. 그리고 뜨거워진 물은 다시 지역 난방 시스템으로 보내는 과정이 반복된다.

스파크(Spark)라고 불리는 이 접근법이 라이스파켄과 같은 시험 사례를 넘어 적용되기 위해서는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추가 배관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이 무료가 아니라는 것, 이 개념의 경제성은 건설 비용과 유동적인 에너지 가격 간의 신중한 균형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스파크는 건축회사인 스뇌헤따, 스칸스카, 아스플란 비아크, 그리고 노키아가 합자한 회사인 MIRIS가 개발했다. 스파크는 우선 도심의 데이터센터가 초과열을 이용하고자 하는 건물과 최대한 가까이 지어야 한다. 도시에서 이런 입지 조건은 건설 비용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실질적인 제한을 받는다. 소규모 데이터센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작은 데이터센터는 대형 데이터센터와 같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일조시간, 기후, 그 외 요소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발열량이 주변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양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필요 이상의 열이 발생해 냉각 시스템이 필요하거나 필요보다 모자라 다른 자원을 이용한 추가 난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

라이스파켄의 구축하는 데 지역 전력회사가 참여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패스트 컴퍼니는 전력회사는 “태양광이나 열발전을 포함해 여러 재생 자원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할 것이다. 데이터센터는 전력회사로부터 태양광 전력을 구매하고 열을 되판다”라고 전했다. 영리한 판단이지만, 두 기술과 업체를 맞춰야 하는 복잡한 일이다.

그렇지만 스파크와 같은 혁신적인 접근방법은 점점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비용에 민감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보여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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