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드디어 내보인 아마존의 '진심' "AWS 생성형 AI의 미래는 통합"

Matt Asay  | InfoWorld 2023.12.07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덕빌 그룹의 수석 경제학자이자 AWS를 비관적으로 바라봐 온 코리 퀸의 AWS 제품 전략에 대한 평가는 항상 옳지는 않다.

지난주 “AWS는 근본적으로 생성형 AI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회사”라는 퀸의 주장처럼 완전히 빗나간 일도 있다. 아마존이 리인벤트 행사에서 코딩 어시스턴트인 아마존 코드위스퍼러, 다양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더욱 쉽게 사용하게 도와주는 아마존 베드락, 생성형 AI 기반 챗봇인 아마존 Q를 성공적으로 발표하고 긍정적인 사용자 평가를 받은 이후의 일이다.

1년 전이라면 퀸의 주장이 맞았을 것이다. 오픈AI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쏟아부은 마이크로소프트, 수년 동안 인상적인 데이터 과학/AI 프로젝트 오픈소스 작업에 나선 구글을 AWS가 따라잡으려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인벤트 행사 이후 AWS도 생성형 AI와 AI 전반을 진지하게 대하는 업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 Blair Hanley Frank/IDG
 

생성형 AI의 업무 투입

공정하게 말하자면 퀸은 아마존 베드락 에디션인 클로드(Claude)의 가격 정책, 즉 잘못된 데이터 포인터를 근거로 일반화한 것이다. 가격은 AWS가 아니라 앤트로픽(AWS가 40억 달러를 투자한 업체)이 책정한다. 퀸이 생각한 것처럼 가격 변동 폭이 컸던 것도 아니다. 과거 AWS 신제품을 적절하게 비판한 예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틀렸다. AWS는 분명 “근본적으로 생성형 AI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었다.

최소한 1만 곳의 베드락 사용 기업은 그렇게 말할 것 같다. AWS 애덤 셀립스키 CEO의 기조연설에 따르면 베드락은 9월에 출시된 후 이미 어도비, BMW,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머크(Merck) 등 수많은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빌드스트러(Buildstr) 같은 코드위스퍼러 사용 기업도 베드락 도입 이후 보안 취약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안뿐 아니라 “생성형 AI를 아마존 디텍티브와 아마존 인스펙터에 통합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코드 관리의 중요한 도약”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AWS는 분명 리인벤트 행사에서 몇 가지 핵심적인 발표로 경쟁사를 앞질렀다. 예를 들면, 셀립스키는 기조연설에서 코드 위스퍼러 맞춤화(내부 라이브러리, API를 추가해 결과물을 개선) 기능을 모든 사용자가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먼저 발표한 것은 깃허브지만 실제로 기능을 배포하지는 않았고, 구글 클라우드는 일종의 게이트 프리뷰만 공개한 상태다. AWS는 코드 변환/언어 업그레이드에서도 독보적이었다. 전반적으로 미래가 아닌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에 집중한 것은 지난 몇 년간의 리인벤트 행사 내용과 비교할 때 좋은 변화라 할 수 있다.
 

극적인 차별화를 꾀한 Q

ⓒ AWS

이를테면 Q는 AWS와 생성형 AI를 넘어 큰 진보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다.

AWS 내부에서는 Q의 이름을 정할 때 제임스 본드와 007 세계관에 등장하는 R&D 부서인 Q와의 연관성도 고려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AWS가 맞을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Q는 AWS가 생성형 AI에 “근본적으로 진지한” 투자를 할 것이 분명한 결정적 순간이다.

레드몽크(RedMonk) 애널리스트 제임스 거버너는 Q가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분적으로는 Q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함께 ‘문서의 미래’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거버너는 Q가 “너무 복잡하고 다루기 어려워진 AWS 서비스를 통합하는 추상화”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다.

다수의 코파일럿 어시스턴트를 내세운 마이크로소프트와 AWS의 접근 방식은 다르다. 거버너는 AWS가 “운영, 문제 해결, 개발용 모든 제품 전반에 걸쳐 서비스되는 단일한 Q”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Q는 한 콘솔에서 시작한 대화를 다른 콘솔에서 계속할 수 있고, 개발자의 경우 IDE에서 대화를 시작해 콘솔에서 계속할 수도 있다. AWS는 이미 문서, 웹사이트, 슬랙, 팀즈, 모바일 앱에서 Q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통합에 집중한 경험을 제공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많은 코파일럿 조직도를 제공한 반면, 역사적으로 모든 종류의 경쟁적 목적별 서비스를 미덕으로 여겼던 AWS가 통합된 교차 서비스 경험을 공개한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AWS의 통합 접근 방식은 즉시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다.

리인벤트 행사에서 잘 설명되지는 않았지만, Q는 AWS를 지금까지 없었던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공급업체(세일즈포스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로 변화시켰다. 거버너는 AWS가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라며 “콜센터용 아마존 커넥트에도 Q가 추가됐다”라고 말했다. AWS는 이제 애플리케이션 공급업체로서, 데이터를 기업용 해답으로 전환하는 연결 조직인 Q를 갖추게 되었다. 대단한 일이다.
 

새로운 시장 전략

그래도 단 몇 가지 발표만으로 AWS가 생성형 AI 전략 대회에서 이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발표처럼 아직 완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 아직까지는 모든 업체가 완성된 생성형 AI가 아닌 비전을 판매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실제로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던 AWS가 이제 대화를 어느 정도 주도하는 입장에 서 있다.

또 1조 2,000억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AWS의 입장에서 신선한 것은 AWS의 생성형 AI가 기업이 반드시 AWS 서비스만 쓰라고 종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AWS는 기업이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시장 전략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Q에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지 질문해 보면 베드락을 기반으로 구축되었고 업무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사용한다고 답한다. AWS가 겸손해진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그리고 생성형 AI를 진지하게 대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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