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2010년 대대적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계획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09.10.19

3분기 메인프레임 매출이 26%나 떨어진 IBM이 내년에 자사 하드웨어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파워7 칩은 8코어까지 확장되고, 가상화 환경에 대한 지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BM은 파워7 칩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1,000개의 가상머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에 발표된 듀얼코어 파워6칩이 254개의 가상머신을 지원하므로, 4배 가까이 성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IBM의 파워칩은 AIX와 리눅스, 그리고 구형 시스템 I 컴퓨터를 지원한다.

 

IBM이 발표한 가장 최신 메인프레임은 2008년 2월 발표된 z10으로, IBM은 통상 3년마다 새로운 메인프레임을 발표하고 있다. 만약 이런 출시 일정을 그래도 지킨다면, IBM의 신형 메인프레임은 2010년 말까지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루미나타의 분석가 고든 하프는 IBM의 차긱 메인프레임이 메인프레임 프로세싱의 일부를 IBM x86 시스템으로 이전할 수 있어 경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구성을 통해 메인프레임은 서비스 관리와 데이터 스토리지를 처리하고 x86 시스템이 일부 계산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IBM은 기존 메인프레임 제품군에서 경비 절감 효과를 내기 위해 리눅스 IFL 프로세서와 같은 전문화된 프로세싱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메인프레임의 작업을 x86 시스템으로 덜어내는 기능은 CCIA(Computer and Communications Industry Association)가 IBM의 사업 관행에 대한 새로운 반독점 조사를 일으키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CCIA는 IBM이 서드파티 업체들이 이런 기능을 구현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디어 인터내셔널의 분석가 리치 패트리지는 IBM이 차기 메인프레임의 성능과 처리능력 향상을 기반으로 기존의 서버들을 메인프레임으로 교체해 데이터센터의 지나친 확장을 억제하는 쪽으로 사용자들을 유인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패트리지는 “한층 중앙집중화된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메인프레임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의 이런 하드웨어 성능 향상은 오라클이 한때 IBM의 직접 경쟁업체였던 썬을 통합한 데 대한 대응책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은 최근 개최된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IBM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IBM의 CTO 알란 가넥은 어떤 1대1 성능 비교에서도 IBM이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자세를 보였다. 가넥은 엘리슨의 공격에 대해 “오라클은 경쟁업체이며 협력업체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걱정할만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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