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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된 페이지, 구글에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인가?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1.04.11
어쨌든 래리 페이지가 구글을 이끌어 나가기로 결정하면서,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그는 제 2의 에릭 슈미트가 되지 않으리란 것이다.
 
이 단어는 페이지가 구글의 CEO가 된 바로 다음날 업계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생겨났다. 슈미트가 은퇴하고 온라인 파워하우스의 회장이 되면서, 공동창업자인 페이지는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뭔가 중대한 변화들을 기대하고 있다.
 
뉴욕 중심의 투자 회사인 BGC금융의 애널리스트, 콜린 길리스는 “래리가 그 자리에 앉아 회사를 재조직한다는 것은 매우 타당하다. 래리는 회사를 인계 받아, 아마도 광범위한 변화를 꾀할 것이고, 그것을 상대적으로 빨리 해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실, 그러한 변화들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페이지는 공식적으로 지난 월요일에 구글의 CEO를 인수받게 되었다. 그 날은 바로 구글의 제품책임자인 조나단 로젠버그가 사퇴할 계획을 발표했던 그 날이다. 다른 사람들 말에 따르면, 구글이라는 기구에서 매우 중대한 자리에 앉아있는 로젠버그가 다음달에 회사를 그만둘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누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인지, 혹은 그가 대체될 수는 있는 것인지, 어떤 것도 불투명하다.
 
게다가 월요일에는, 구글이 노텔이 파산 절차의 일부로 경매에 내놓는 수천 개 특허들의 가격으로 현금 9억 달러를 제안할거라 발표했다.
 
분명히, 그러한 큰 입찰 결정을 내리기 해서는 어떤 일정 기간 동안 논의가 진행되어야 했을 것이고, 페이지는 CEO로 인수 인계하는 과정 속에서 관여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슈미트가 회사를 맡고 있을 동안 페이지가 회사와 관련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슈미트와 구글의 공동 창업자로써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은 회사가 지금의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기까지 뒤에서 함께 삼두정치를 해 왔다.
 
하지만 차이점은, 페이지는 혁신에 초점을 맞춰온 반면, 슈미트는 구글이 돈을 벌고 구글의 주가가 높게 유지되는 것에 힘을 쏟았다는 것이다..  
 
이제 그 두 가지 관심사, 혁신과 비지니스 성공의 무게는 확실히 페이지에게로 넘어왔다.
 
길리스는 “페이지는 좋은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는 훨씬 이성적이다. 그는 도전하는 타입이다”고 말하며 구글이 페이지가 처음에 창업했을 때와는 매우 다른 것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심해야 한다. 이제 돌리기에는 훨씬 큰 배가 되었다. 200명의 사람들이었지만 지금은 24,000명의 고용인들이 있다. 개인 기업이었지만 이제는 공개 기업이 되었다. 이는 매우 큰 차이점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단어는 페이지가 구글이 다시 배고팠던 젊었던 창업 시절처럼 돌아가주길 바란다는 뜻도 담고 있다. 더 적은 관료제와 더 많은 혁신, 그리고 더 적은 중간급 관리자들과 더 많은 엔지니어들 말이다.
 
이는 머지않아 대대적인 경영 개혁의 잠재적 가능성을 의미한다.
 
엔델 그룹(Enderle Group)의 애널리스트 롭 엔델은 다음달에 중간급 관리자들이 회사를 나가게 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큰 실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엔델은 “구글은 엔지니어링 기업이고 본래부터 대부분이 엔지니어들이다. 그러나, 엔지니어들로 대부분 이루어진 회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깊이가 부족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글은 이미 지나치게 엔지니어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는 그들이 화가 난 정부를 왜 피할 수 없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이미지는 왜 추락하는지에 대한 일부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들은 페이지가 구글이 필요로 하는 약간의 흥미와 혁신을 정확히 투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커런트 애널리시스(Current Analysis)사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쉼민은 “엔지니어링과 혁신에 몰두한 공동 창업자로서, 페이지는 회사가 찾던 완벽한 타입의 CEO이다. 회사는 창업 시절의 힘을 되찾고 특히 엔지니어링의 속도가 투자자들의 소문보다 훨씬 중요한 클라우드 중심의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이전에는 혼란과 심지어 창엄자들과 계약 CEO, 에릭 슈미트 간에 내분이 있었던 곳에 진정한 일체감을 일으키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쉼민은 페이지가 혁신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는 “믿던 안 믿던 간에, 나는 구글이 자가 운전 자동차와 같은 광범위한 아이디어들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개선시키는 데에 집중하며 혁신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구글 앱스(Google Apps)는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벌들을 기능으로 누를 수 있으려면, 하나의 완전히 통일된, 성숙한 그리고 기업 중심의 플랫폼을 만들만한 충분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델과 길리스는 페이지가 기업의 신뢰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엔델은 “구글이 교차점에 서 있다”며, “이는 산만하고, 파트너들이랑 일하기가 더욱 어렵고, 정부와 바로 잡아야 할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기업의 이미지는 사람들이 거의 신뢰하지 않을 정도로 추락하였고, 그러한 신뢰도는 그들이 미래에 성취하고자 하는 것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과거에는 곧잘 창업자들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회사가 그들이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기업이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문제를 바로 잡는 것이 그들의 가장 우선적인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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