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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World 선정’ 2023/2024 최고의 PC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24선

Brad Chacos | PCWorld 2024.01.05
팬데믹으로 인한 PC 시장의 혼란은 이제 완전히 끝났다. 팬데믹 기간 외출 통제와 칩 부족은 장기간의 PC 부품 품귀와 제품 생산 차질로 이어졌지만, 2023년에 이런 혼란이 모두 정리됐다. 오히려 2023년에는 다양한 신제품이 빠르게 쏟아지면서 제품 목록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을 정도였다. PCWorld 역시 2023년에 역대 가장 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리뷰했다. 하지만 리뷰한 제품 수에 비해 깊은 인상을 남긴 PC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많지 않았다. PCWorld 리뷰에서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가 매우 적었던 이유다.
 
ⓒ Rob Schultz/Unsplash

깐깐한 리뷰와 논의 과정을 거쳐 PCWorld 에디터들이 최종 선정한 2023년 최고의 PC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경쟁 제품이 매우 많았던 만큼 축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최고의 노트북 : 델 인스피론 플러스 16

델 인스피론 플러스 16 7630은 크고 높은 주사율의 화면에 빠른 지문 인식기, 충분한 배터리 사용시간, 안정적인 성능까지 다재다능한 노트북이다. 특히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GPU가 들어가 있어 일상적인 업무용은 물론, 게이밍 노트북으로도 손색이 없다.

실버 디자인은 특색이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알루미늄 새시여서 견고하고 흠집에 강하다. 공기 배출구가 많아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 같은 무거운 작업을 할 때도 충분히 냉각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한번 충전하면 11시간 사용할 수 있는데, 화면 크기와 외장 그래픽 사양을 고려하면 매우 인상적이다. PCWorld 에디터 애쉬 비안쿠조에 따르면, 이 제품보다 더 세련된 노트북을 찾으려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델 인스피론 플러스 16은 필요하 모든 작업을 잘 수행하도록 세심하게 고려해 설계했다고 했다. 대부분의 다른 고성능 노트북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고의 데스크톱 PC : 팔콘 노스웨스트 플래그박스

필자가 그동안 사용했던 데스크톱 중 단연 최고다. 몇년전 직접 조립해 사용하고 있는 제품보다도 훌륭하다. 바로 팔콘 노스웨스트(Falcon Northwest)의 플래그박스(FragBox)다.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는데 제품 안 뿐만 아니라 외부도 완벽하다. 팔콘 노스웨스트 플래그박스는 사람들이 맞춤 전문업체의 PC를 찾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믿을 수 없이 작고 세련된 맞춤 섀시에서 놀라운 성능을 구현했다. 업체의 품질보증, 구매 경험, 윈도우와 소프트웨어 설정 과정 등도 다른 제품을 압도한다. 특히 이 제품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높아서 제품에 대한 문제로 전화 지원이 불간읗나 경우 무료 익일 배송을 보장한다. 

심지어 업체는 제품 구매자에게 근사한 머그컵과 자체 제조한 커피를 함께 제공한다. 이 호화로운 맞춤 PC는 저렴하지 않지만, 제품의 완성도 만큼은 그 값어치를 한다. PCWorld 에디터 브래드 차코스는 언젠가 지금 쓰는 조립 PC가 수명을 다하면 팔콘 노스웨스트 프래그박스를 구매하겠다고 했다.
 

최고의 휴대용 게임기 : 에이수스 로그 앨리

현재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장악한 것은 밸브(Valve)의 스팀 덱(Steam Deck)이지만, 에이수스의 로그 앨리(ROG Ally)를 보면 이 시장에 여전히 더 성장할 여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로그 앨리는 멋진 디자인에 빠른 1080p 120Hz 어댑티브 싱크 모니터가 달려 있다. CPU는 젠4와 RDNA 3가 적용된 강력한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이다. 여러 부분에서 스팀 덱을 앞서는 사양이다. 윈도우가 탑재됐다는 점에 대해 단점으로 지적하는 이들이 많지만, 필자는 오히려 차별점이라고 본다. 실제로 스팀 덱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게임을 즐기로 런처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PCWorld 에디터 아담 패트릭 머래이는 이 제품을 자신 있게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단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거의 모든 휴대용 게임기를 가진 그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바로 로그 앨리다.
 

최고의 CPU : 인텔 코어 i7-14700K

2023년에는 데스크톱 CPU 신제품 소식이 뜸했다. 쏟아지는 비보다는 이슬비에 더 가까웠다. 그래서 인텔의 14세대 프로세서 출시 소식이 특히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전작과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래도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인텔의 코어 i7-14700K와 AMD의 게이밍 CPU인 라이젠 7 7800X3D와의 성능 비교다. 그 결과만 보면 더 강력한 게임 성능을 보여준 7800X3D가 2023년 최고의 CPU로 마땅하다. 실제로 전력  소비까지 고려한 게임 성능,을 따진다면 이 제품이 최고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인텔 코어 i7-14700K다. 4개의 추가 효율 코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게임 성능은 비슷하지만, 콘텐츠 제작 같은 작업에서 7800X3D를 손쉽게 따돌렸다. PCWorld 에디터 알리나 이에 다르면, 400달러짜리 CPU라면 당연히 다재다능한 제품이 더 좋다. 호환 가능한 마더보드와 RAM이 상대적으로 더 다양하고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최고의 안티바이러스 : 노턴 360 디럭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위험 요소를 피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이야기만이 아니다. 악의적인 웹사이트와 해커, 취약한 암호도 웹 공간의 보안을 위협한다. 이런 위험에 직접 하나하나 대응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은 노턴 360 디럭스(Norton 360 Deluxe) 같은 제품으로, 적당한 비용에 필요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연 120달러이고 처음 사용하면 첫해에 한해 50달러 정도다. 기능은 매우 다양하다. 초보자라면 다크 웹 모니터링과 암호 관리자, VPN 서비스, 자녀 인터넷 관리 기능 등이 유용하다. 50GB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므로, 주요 파일을 자동 백업할 수 있다. 파일 정리 기능 같은 소소한 유틸리티가 내장돼 있어 윈도우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PCWorld 에디터 알리나 이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일부 업체는 노턴 360 디럭스의 일부 기능이 빠져 있는데도 더 비싸다.
 

최고의 SSD : 커세어 MP700 프로

커세어 MP700 프로(Corsair MP700 Pro)의 특징은 한마디로 'PCIe 5.0의 우월함'이다.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초고속 PCIe 5.0 SSD다. PCWorld 테스트 결과 MP700 프로는 여러 제품 중 단연 발군이었다. DRAM 캐시가 2GB/TB에 달해 전례 없는 속도를 제공하고 품질 보증도 훌륭하다. PCWorld 에디터 브래드 차코스는 "값이 비싸지만 대용량 파일을 자주 다루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그 값을 한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암호 관리자 : 대시래인

암호 관리자 부문은 지난 1년간 업체간 희비가 크게 갈렸다. 볼트(vault) 데이터가 도난당하는 심각한 데이터 사고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최종 승자는 대시래인(Dashlane)이다. 대시래인은 지난 수년간 온라인 보안 기능을 강화해 왔다. 사용자의 암호를 생성, 저장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유료 버전에는 다크 웹에 나의 개인정보나 계좌정보가 돌아다니지 않는지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있고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VPN까지 지원한다. PCWorld 에디터 알리나 이는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 가격을 꼽았는데, 최근 다소 저렴한 어드밴스드(Advanced) 요금제가 추가됐다. 관심 있는 사용자라면 일단 무료로 써보고 괜찮으면 유료 가입하는 것이 좋다.
 

최고의 크롬북 : 에이수스 크롬북 CM34 플립

필자가 에이수스 크롬북 CM34 플립(CM34 Flip)을 2번 테스트하며 가장 긍정적으로 본 점이 바로 19시간에 달하는 배터리 사용시간이었다. 이밖에 5.5mm 넓직한 터치패드와 멋진 1200p 디스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화면 비율은 16:10이다. 브라우징이나 소셜 미디어, 스프레드 시트 작업에 최적이다. PCWorld 에디터 애쉬 비안쿠조는 이 노트북의 또다른 미덕은 1080p 웹캠을 꼽았다. 최근의 새로운 업무 패턴을 고려하면 필수 사양이다.
 

최고의 썬더볼트 독 : 소넷 에코 13 트리플 4K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단 하나의 썬더볼트 독은 없다. 굳이 고른 것이 3종이었는데, 레이저 썬더볼트 4 독 크로마(Razer Thunderbolt 4 Dock Chroma), 사테치 썬더볼트 4 프로 독(Satechi Thunderbolt 4 Pro Dock), 소넷 에코 13 트리플 4K(Sonnet Echo 13 Triple 4K)다. 이 중 레이저는 디스플레이 포트가 없고, 사테치는 매우 비싸, 여기서는 최종적으로 소넷 제품을 추천한다.

소넷의 독은 디스플레이 링크를 사용한다. 필자는 디스플레이 링크가 썬더볼트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썬더볼트만큼 혹은 그 이상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가성비가 좋고 다양한 디스플레이 옵션을 제공한다. 에코 13도 마찬가지다. 2년 품질 보증은 덤이다. 유일한 단점이 오디오 문제인데,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PCWorld 에디터 마크 해치먼은 전력과 유연성, 관리 등 모든 측면에서 흠잡을 데 없다고 평가했다.
 

최고의 VPN : 익스프레스VPN

모든 면에서 뛰어난 최고의 VPN을 하나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프라이버시, 사용성, 서버 스프레드, 속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고, 사용자마다 원하는 목적에 맞는지도 따져야 한다. 예를 들면 특정 지역으로 고정하거나 익명으로 연결하거나 토렌트를 사용하거나 혹은 다른 목적 등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은 매우 다양하다. VPN 대부분은 이런 기능 한두개를 충실히 지원할 뿐 모든 기능을 잘 지원하는 VPN 서비스는 매우 드물다.

익스프레스VPN(ExpressVPN)는 이런 여러 목적 측면에서 계속해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서비스다. 필자가 테스트한 VPN 중 가장 빠른 편이고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도 매우 다양하다. 사용하기 쉽고 매우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P2P를 완벽하게 지원하고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역 제한을 우회하는 것도 안정적이다. PCWorld 에디어 샘 싱글턴에 따르면, 익스프레스 VPN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대신 정기적으로 제3자의 감사를 받고 있다.
 

최고의 키보드 : 레이저 블랙위도우 V4 75%

2023년 한해 동안 수없이 많은 멋진 키보드가 쏟아졌지만, 전통적인 키보드 카테고리를 넘어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제품은 단 하나였다. 바로 레이저 블랙위도우 V4 75%(Razer BlackWidow V4 75%)다. 제품명만 놓고 보면 필자가 그동안 봤던 단연 최악의 사례지만, 고급스럽고 맞춤 설정이 가능하고 게이밍에도 적합한 최고의 키보드다. PCWorld 에디터 마이클 크라이더는 이 제품의 장점으로 사용자 커뮤니티의 멋진 모드(mods)를 지원하면서 스위치를 개선하는 데 집중한 점을 꼽았다. 결과적으로 게이밍 기능과 디자인 측면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최고의 그래픽 카드 : AMD 라데온 RX 7800 XT

2023년에는 엔비디아와 AMD, 인텔 모두 그래픽 카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하지만 1440p 게이밍에 관한한 승자는 명확하다. 바로 500달러짜리 AMD의 라데온 RX 7800 XT다. 오늘날 GPU 전성시대에 제조사와 상관없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제품이다.

라데온 RX 7800 XT는 매우 뛰어는 1440p 성능을 제공한다. 100달러나 더 비싼 경쟁 제품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보다 훨씬 뛰어나다. 넉넉한 16GB 메모리와 넓은 메모리 버스 역시 1440p에 안성맞춤이다. 경쟁 제품인 엔비디아의 RTX 4060 Ti GPU는 메모리가 더 적고 성능도 부족해 이 해상도 부문의 게이밍 기기 시장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훼손했다. 또한 라데온 RX 7800 XT는 이전 세대 제품과 달리 준수한 레이 트래이싱 성능을 제공한다. PCWorld 에디터 브래드 차코스에 따르면, 이 제품을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하면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Smart Access Memory) 기능을 이용해 성능을 더 개선할 수 있다.
 

최고의 PDF 편집기 : 어도비 아크로뱃 프로 DC

어도비 아크로뱃 프로 DC(Adobe Acrobat Pro DC)는 이전에도 그랬고 아마도 앞으로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PDF 에디터의 챔피언이다. 어도비 아크로뱃 프로 DC가 업계 표준이라면, 서드파티 경쟁사는 단지 이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 뿐이다. 결과적으로 PDF 편집과 제작, 리뷰, 보안 등의 기능 통합에 있어서 어도비 아크로뱃 프로 DC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은 없다. 더구나 어도비는 기존 왕좌에 머물러 있지 않다. 매년 어도비 아크로뱃 프로 DC의 기능을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툴셋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바꿨고 클라우드 구독 옵션을 추가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를 위해 모바일 앱도 개발했다. 어도비 아크로뱃 프로 DC는 구독 기반 서비스다. 구독을 유지하는 한 항상 최신 버전에서 개선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고의 모니터 : 필립스 크리에이터 시리즈 27E2F7901

그냥 최고의 모니터라고 하면 수천 달러 이상 비싼 제품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용자에 적합한 최고의 모니터라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대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한 최고의 모니터는 499달러짜리 필립스 크리에이터 시리즈 27E2F7901(Philips Creator Series 27E2F7901)다. 프리미엄 기능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이 제품은 4K IPS 블랙 패널을 사용해 색 정확도가 높으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전원 공급이 가능한 USB-C 연결과 디스플레이포트 대안 모드를 지원해 노트북을 충전하면서도 세컨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USB-A 포트 4개가 달려 있고 전원이 필요한 주변기기를 여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게이머를 위한 어댑티브 싱크(Adaptive Sync) 기능이 적용됐다. PCWorld 에디터 캐더린 스티븐슨에 따르면, 주사율 자체는 60Hz로 일반적인 상태와 비슷하지만 이 기능을 이용하면 게임 경험이 크게 좋아진다.
 

최고의 게이밍 마우스 : 레이저 바이퍼 V3 하이퍼스피드

레이저의 바이퍼 V3 하이퍼스피드(Viper V3 HyperSpeed)는 필자가 FPS 게임을 할 때 가장 즐겨 사용하는 마우스다. 30K 레이저 포커스 프로 옵티컬 센서(30K Razer Focus Pro Optical Sensor), 높은 정확성, 편안한 위치에 배치된 8개 버튼 덕분에 최고의 마우스 경험을 제공한다. 표준 1000Hz 풀링 모드로 놓고 '카운터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CounterStrike: Global Offensive)', 포트나이트(Fortnite) 같은 게임을 실행하면 가볍고 빠른 포인터 성능을 보여줬고, 별매인 4000Hz 하이퍼풀링 동글을 추가하면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다.

PCWorld 에디터 도미닉 베일리는 가식 없는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검정색 단색 케이스와 단순한 와이파이 연결, AA 배터리 슬롯 등 마치 게임 속 승부에는 관심 없는 듯한 외관이지만, 결국은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주역이 된다.
 

최고의 원격 데스트톱 소프트웨어 : 팀뷰어, 아이드라이브 리모드PC

올해 최고의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는 2가지를 골랐다. 무료로 쓸 수 있는 팀뷰어(TeamViewer), 프리미엄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드라이브(iDrive)의 리모트PC(RemotePC)다. 개인 사용자 혹은 가끔 원격 데스크톱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이들에겐 팁뷰어가 안성맞춤이다. 사용하기 매우 쉽고 원격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빠짐 없이 지원한다. 개인 사용자 혹은 가끔 사용하는 경우엔 무료라는 점도 중요하다. 쓰기 너무 쉬워서 기술 지식이 거의 없는 필자 지인조차 별도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바로 설치했다.

반면, 아이드라이브의 리모트PC는 기업 사용자를 위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여러 가지 운영체제를 사용한다면 이 제품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PCWorld 에디터 샘 싱글톤이 꼽은 리모트PC가 가장 큰 장점은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풍부한 기능이다. 주요 데스크톱 운영체제용 서버, 드래그 앤드 드롭 파일 송수신, 멀티 모니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면서도 경쟁 제품보다 더 비싸지도 않다.
 

최고의 게이밍 노트북 : 에이수스 프레데터 트라이톤 17X

에이서 프레데터 트라이튼 17X는 문자 그대로 최고의 게이밍 기기다. 이 노트북은 17인치 화면에 240Hz 주사율, RTX 4090 GPU, 다양한 포트 등 괴물 사양으로 무장했다. PCWorld의 그래픽 성능 벤치마크에서는 MSI 타이탄 GT77 HX 13V 등 쟁쟁한 경쟁 제품을 가볍게 제쳤다. PCWorld 에디터 애쉬 비안쿠조는 "이 이상의 게이밍 노트북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최고의 USB-C 허브/동글 : 독케이스 텐인원 USB-C 독

필자가 꼽은 올해 최고의 USB-C 허브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독케이스 텐인원 USB-C 독(Dockcase 10-in-1 USB-C Dock)이다. 독특한 취향의 제품인 것은 맞다. 주변 기기를 연결하면 제품에 달린 작은 LCD 화면을 통해 전문적인 진단에 가까운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이 제품은 너무 비싸고 대부분 사용자가 원하는 것보다 훨신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리 실용적이진 않다. 그럼에도 PCWorld 에디터 마크 해치먼의 책상에는 여전히 이 제품이 놓여 있다.
 

최고의 윈도우 백업 : R드라이브 이미지 7.1

스털워트 R드라이브 이미지(Stalwart R-Drive Image)는 이미 좋은 소프트웨어지만, 특히 최신 7.1 버전의 경우 인터페이스를 바꾸고 기능을 추가한 덕분에 올해 최고의 윈도우 백업 프로그램 리스트 1위를 차지했다. R드라이브 이미지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테스트를 하면서 파티션 혹은 디스크 이미지를 여러 번 만들었는데 한번도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 7.1 버전은 바뀐 점이 많다. 사용성을 개선한 인터페이스, 미리 정한 일정에 따른 파일 및 폴더 백업, 다양한 기기로 이미지를 저장하는 기능, 빠른 성능 등이다. PCWorld 에디터 캐더린 스티븐슨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원스톱 백업 및 재해 복구 솔루션이라고 표현했다.
 

최고의 웹캠 : OBSBOT 타이니 2 4K

음성 명령이나 얼굴 '뽀샤시' 효과 같은 소소한 기능 외에 화질이 뛰어나고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가 훌륭한 4K, 60fps, 화각 조정, 오토 트래킹 웹캠이 필요하다면 OBSBOT 타이니 2 4K가 정답이다. 앞서 언급한 모든 기능이 내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개선된 1/1.5인치 50메가픽셀 CMOS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다. PCWorld 에디터 마크 해치먼은 "화질만 보면 레이저 키요 프로 울트라(Razer Kiyo Pro Ultra) 역시 이 제품에 필적하고 필자가 좋아하지만, 설정의 편의성과 다른 기능까지 고려하면 타이니 2 4K가 1위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게이밍 헤드셋 : 어디즈 맥스웰 와이어리스

어디즈 맥스웰 와이어리스(Audeze Maxwell Wireless)는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 이 제품을 사용하다가 다른 제품을 쓰면 소리가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다. 어디즈 맥스웰 와이어리스의 놀라운 음질은 이어컵 속에 있는 대형 90mm 평판형 마그네틱 드라이버 덕분이다.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이 40~50mm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꽤 큰 차이다. 드라이버가 커진 만큼 제품 무게도 무거워졌다. 490g이다. 하지만 고급 모조가죽 커버와 회전식 이어컵 덕분에 몇 시간씩 게임을 해도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받침 접시 같은 동그란 컵 디자인 역시 독특하고 세련돼 보인다.

다재다능한 제품을 좋아하는 PCWorld 에디터 도미닉 베일리는 맥스웰 와이어리스를 1위로 꼽았다. 유선, 2.4GHz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3가지 연결 방식을 지원하고, 엑스박스 버전은 엑스박스 360, 엑스박스 X/S, 맥, PC, 안드로이드, iOS 기기와 모두 호환된다. 공식 지원하지 않지만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음질이 뛰어나고 디자인이 훌륭하면서 기능도 좋은 제품이다.
 

최고의 온라인 백업 : 아이드라이브

클라우드 백업에 있어서, 아이드라이브(iDrive)를 넘어서는 서비스를 찾기 힘들다. 여러 PC와 기기를 지원하는 것은 기본이다. 온라인/로컬 백업, 스냅샷, 동기화는 물론 긴급 데이터 복구를 위한 양방향 택배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사용자 수와 스토리지 공간은 가입하는 요금제에 따라 달라지는데, 구독료는 연 2.95달러에서 99.50달러까지 다양하다. PCWorld 에디터 캐더린 스티븐슨에 따르면, 무료 요금제를 포함한 모든 요금제에서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쓰기 매우 쉽다는 점에서도 강력 추천한다.
 

최고의 게이밍 모니터 : 이논 27MV2

예산을 훌쩍 초과하지 않고도 좋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바로 이논(Innocn)의 27MV2다. 750달러짜리 미니 LED 4K 모니터로 깜짝놀랄 만큼 훌륭한 화질을 보여준다. 160Hz 화면 재생률에 HDR와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AMD FreeSync Premium Pro)를 지원해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다른 고급 게이밍 모니터 대비 이 제품의 또다른 장점으로 연결성이다. 비디오 입력 단자가 4개이고, 전원과 DAM((isplayPort Alternate Mode)을 지원하는 USB-C 포트, 추가 확장을 위한 USB-A 포트가 2개 달려 있다. PCWorld 에디터 캐더린 스티븐슨은 "이보다 더 좋은 가성비 게이밍 모니터를 찾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DIY 노트북 : 프레임워크 랩톱 13

필자는 프레임워크(Framework)의 DIY 노트북 제품군을 매우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더 그랬다. PCWorld가 리뷰한 프레임워크 랩톱 13(Framework Laptop 13)은 강력한 하드웨어, 훌륭한 키보드, 세련된 무광 화면으로 구성된 좋은 제품이었다. 당연히 이 제품 역시 사용자가 수리,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냥 노트북 뒷판을 열어 부품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한 후 해당 부품을 프레임워크 웹사이트에서 주문하면 된다. PCWorld 에디터 애쉬 비안쿠조 역시 이 제품의 미덕으로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교체, 수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점을 꼽았다. 스토리지를 교체하고 배터리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수리하느라 왔다갔다 도로에서 버리는 돈을 아껴준다는 것이다. 
 

최고의 혁신 : 조텍 Z박스 피코 PI430AJ에 사용된 프로어 시스템 에어 젯 미니

프로어 시스템(Frore Systems)이 에어 젯 미니(AirJet Mini), 에어 젯 프로(AirJet Pro)라고 불리는 SSD용 동적 냉각 모듈을 올해 CES에서 처음 공개했을 때 필자는 이 기술이 전자기기의 냉각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임을 직잠했다. 에어 젯은 이른바 'MEMS' 기술을 활용한다.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적인 팬보다 훨신 얇지만, 후면의 높은 압력 덕분에 기존 팬보다 훨씬 강력한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당시 여러 제품에 시범 적용된 것을 확인한 지 벌써 몇달이 지난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한 첫 상용 제품은 조텍의 미니 PC인 Z박스 피코 PI430AJ(ZBOX pico PI430A)다. PCWorld 에디터 아담 패트릭 머래이는 "당분간은 이 제품이 큰 주목을 받겠지만, 앞으로 에어 젯 기술이 더 대중화돼 다양한 전자기기의 성능과 냉각 시스템을 개선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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