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이변부터 사이버 공격까지, 전 세계가 직면한 위험
10
가지
자료 제목 :
2024년 글로벌 위험 보고서
Global Risks Report 2024
자료 출처 :
World Economic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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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날짜 :
2024년 01월 10일
기업 문화 / 보안

사이버보안 전문가에게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수인 이유

Aimee Chanthadavong | CSO 2024.02.27
서면 혹은 구두, 시각적 형태나 비언어적 형태 등 방법에 관계 없이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은 사이버보안 직종에서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글로벌 채용 전문 기업 헤이즈(Hays)가 2023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5대 소프트스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 Getty Images Bank

헤이즈의 호주 및 뉴질랜드 기술 담당 매니징 디렉터 아담 샤플레이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업스킬링의 필요성은 확실히 인식하고 있지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위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는 것처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수인 이유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최고 사이버보안 고문 압바스 쿠드라티는 모든 수준의 비즈니스에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EF(World Economic Forum)에서도 사이버 범죄를 기상 이변, 생활비 위기, 사회 및 정치적 양극화와 함께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으로 꼽을 정도다. 

매일 최전선에서 위협에서 맞서 싸우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여러 기술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쿠드라티는 이런 기술 지식을 비즈니스 다른 부문에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취약성 정보를 포함한 기술적인 언어를 비즈니스팀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쿠드라티는 "그렇게 하지 못하면 보안 태세 개선 조치를 취하는 시간이 지체돼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CAMS(Cybersecurity at MIT Sloan)의 사이버보안 담당 상무 케리 펄슨은 사이버보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 보안과 복원력 유지에 필요한 의사결정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며 "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 직면한 위협과 이런 위협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위험, 위험 관리 옵션과 사용 가능한 옵션의 결과를 이해시키기 위해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전문가의 언어가 아닌 듣는 사람의 언어로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즉,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 지식을 비즈니스 언어로 번역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안 외 분야의 리더에게 시스템 보안에 필요한 제어 개수를 설명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제어를 설정하지 않았거나 부적절하게 설정했을 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설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몸값 높이는 비결도 '커뮤니케이션'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자신의 경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방법도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있다. 쿠드라티는 "매우 기술적인 팀원을 코칭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경영진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참여하거나 이사회에 프레젠테이션을 요청받기도 한다.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적절한 청중을 위해 메시지를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관리자이자 AI 감사관으로 경력을 시작한 쿠드라티는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쿠드라티는 "관리 직급으로 승진하려면 기술팀과 비즈니스팀 사이의 통로 역할을 하는 역량이 필요했다. 몇 번의 프레젠테이션 기회가 주어졌지만 참담하게 실패했다"라고 회상하며 전문 용어와 기술적 세부 사항에 얽매인 것이 실패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하는 방법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샤플레이에 따르면, 최근에는 짧은 온라인 강의의 인기가 높다. 실무 코칭이나 멘토링도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며, 실용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스킬링 전략이다. 

경력이 많지 않은 보안 전문가라면 대학 학위 과정의 일부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쌓는 방법이 있다. 쿠드라티는 자신이 강의하는 라 트로브 대학교(La Trobe University)의 사이버보안 학과 학생은 반드시 이런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강의는 프레젠테이션 기술 훈련에 도움이 된다. 학생들은 고객이나 비즈니스팀에게 발표하는 것처럼 강사와 학우들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펄슨도 대학 과정 혹은 사이버보안 전문가 경력 초기에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익힐 것을 권장했다. 펄슨은 사이버보안 전문가 역량에 관한 연구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특히 입문 단계 전문가에게 이런 스킬이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펄슨은 "여러 기술 전문가가 교육 프로그램에서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건너뛰곤 한다. IT 기술을 더 많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초급 전문가도 이런 근시안적 사고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토스트마스터즈(Toastmasters)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교육 단체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쿠드라티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완벽하게 익히기 전까지는 관리자 직급으로 올라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가입했다. 정기적으로 세션에 참여했고 6~8개월 만에 청중 앞에서 편안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을 익혀 빠르게 관리자 직급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토스트마스터즈 CEO 다니엘 렉스에 따르면, 토스트마스터즈는 청중이 누구인지 이해하는 방법, 대중 연설 기술, 피드백 제공 및 응답, 즉흥 연설 등 비즈니스와 관련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렉스는 토스트마스터즈가 부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하고자 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열려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호 교류하지 않는 여러 부서와 사업부 간 사일로를 허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토스트마스터즈에서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평소 소속된 팀이나 커뮤니티 외부의 사람과 더 편안하게 일할 수 있고, 직장에서는 서로 다른 그룹이 더 잘 이애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렉스는 "집중하는 분야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언어와 전문 용어에 익숙해지고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전문 용어를 강요하기도 한다. 청중을 인식하지 못하면 비즈니스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라고 언급했다.

샤플리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ISACA, 비사이드(Bsides), OWASP와 같은 단체에서 운영하는 밋업과 행사 등 더 넓은 커뮤니티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샤플리는 "이런 행사는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사이버 환경에 몰입하고 동료에게 배우려는 전문가들의 열정과 업계의 최신 트렌드, 위협을 배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면을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 쿠드라티는 코파일럿(Coilpot), 시큐리티 코파일럿(Security Copilot),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언급하며 "일상에서 이런 도구를 적절하게 탐색하고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연습만이 살길이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키우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펄슨은 "전문가에게 연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수업은 좋은 선택이다. 그냥 뛰어들어 소통한 다음 듣는 사람에게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는지 물어보고, 어떻게 하면 메시지를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도 기술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이다"라고 언급했다. 

쿠드라티는 청중의 목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약간의 전략을 가지고 연습하라며 "청중이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용어로 보안 커뮤니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는가? 회의, 복도에서의 대화, 이메일, 채팅을 하기 전 잠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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