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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모아보기 서비스 트윗덱, 유료 요금제 트위터 블루에 편입

허은애 기자 | ITWorld 2023.08.16
소셜 미디어 서비스 X(구 트위터)가 또 하나의 기존 기능을 유료화했다. 트위터 고급 사용자에게 인기 있는 트윗 모아보기 서비스인 트윗덱(Tweetdeck)이 X 프로로 이름을 바꾸고 유료 요금제인 트위터 블루에 포함됐다. 
 
트위터 블루 비가입자에게 안내되는 트윗덱 페이지 ⓒ ITWorld

웹 트위터에서는 하나의 타임라인만 볼 수 있지만, 트윗덱은 브라우저 창을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열로 분할해 동시에 여러 개의 타임라인과 알림 창, 단어나 해시태그 검색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쉽고 빠른 인터페이스로 오랜 기간 많은 사용자가 애용했다. 타임라인이나 검색 결과에서 원하는 단어나 계정을 필터링할 수 있어 개인 맞춤화 수준도 높았다.

트윗덱은 2009년 트위터의 서드파티 앱으로 시작됐다. 2011년 4,000만 달러에 트위터에 인수될 당시 트윗덱 다운로드 수는 2,000만 회 이상에 달해 트위터 웹 버전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혔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도 많이 사용됐는데, 구글 웹 스토어의 트윗덱 사용자만 9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열로 나뉘어 여러 개의 타임라인과 알림 창을 확인할 수 있는 트윗덱 ⓒ Tweetdeck
 
구글 웹 스토어의 트윗덱 페이지 ⓒ ITWorld

일론 머스크 인수 후 X는 계속해서 진통을 앓는 중이다. 사실 트윗덱의 변화는 지난 7월 4일(한국 시간) 예고된 바 있다. UI가 바뀌고 스페이스, 설문 조사 등의 공식 트위터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각기 다른 계정의 타임라인을 확인하려면 일일이 계정을 전환해야 했다. 

이 공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0일 후에는 트윗덱에 액세스하려는 사용자는 유료 인증을 거쳐야 할 것"이라는 문구였다. 이때의 인증은 '전화번호를 인증한 트위터 블루 구독'을 말한다. 사실상 30일 이상이 걸리기는 했지만 이제 8월 16일(한국 시간)부터 트윗덱 기존 주소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트위터 블루 요금제 가입 안내 페이지로 이동한다.

실제로도 트윗덱은 다계정 소유자, 기업 계정 관리자, 마케터, 인플루언서 등 고급 사용자에게 유용한 도구였기 때문에 유료 요금제에 포함할 만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X의 트위터 블루 요금제 안내와 지원 기능 목록에 트윗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일론 머스크 체제의 X가 브랜드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트위터 블루 요금은 웹 기준으로 월 1만 400원, 연10만 9,000원이며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결제할 경우 10%가량 더 비싸다.
erin_hu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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