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엄지족' 사로잡은 LG메시징폰>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4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LG전자의 메시징폰이 세계 '엄지족'을 사로잡았다.

 

   일명 쿼티폰(QWERTY)폰으로 불리는 메시징폰은 PC 키보드와 자판 배열이 같은 키패드가 장착된 휴대전화로, 문자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1천250만대의 메시징폰을 판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LG전자의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1억대)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울러 지난해 메시징폰 시장 규모가 5천360만대(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2008년 팔린 메시징폰 4대중 1대가 LG제품인 셈이다.

 

   LG 메시징폰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인 북미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스프린트넥스텔과 올텔을 통해 각각 출시한 동일 제품인 루머폰과 스쿱폰이 총 490만대나 팔렸고, 엔비폰2와 보이저폰도 370만대와 250만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메시징폰 'LG-KS360'은 12월말 현재 70만여대가 팔려나가 유럽시장에 메시징폰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시장조사기관인 양키그룹(Yankee Group)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로 인스턴트 메시지를 이용하는 유럽 소비자는 지난해 1천907만명에서 2011년 4천967만명으로 3년새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유럽 메시징폰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올 상반기 새로운 메시징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메시징폰의 성공 비결은 메시징에 특화된 제품력과 마케팅으로 풀이할 수 있다.

 

   LG전자는 문자메시지, 온라인 메신저 등 메시징 기능을 가장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UI(사용자환경)로 제품을 구현하는 한편 2007년부터 북미지역에서 '문자보내기 대회'를 열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브라질에서도 동일한 대회가 열려 화제를 낳기도 했다.

 

   LG전자는 'LG 모바일 월드컵'으로 명명한 이 대회를 올해부터는 15개 국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과 브라질 등 국가별 우승자를 선정한 작년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대륙별 승자를 뽑은 뒤 '세계 챔피언'을 가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엄지족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시징폰은 올해와 같은 경기불황 속에서도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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