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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타한 지진… “칩 공급 및 제조에 차질은 없을 듯”

Andy Patrizio | Computerworld 2024.04.05
지난 3일 규모 7.4의 지진이 대만을 강타해 산사태와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전 세계 칩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이베이와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다. 대만의 핵심 기술 제조 산업은 현재까지 큰 피해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 Getty Images Bank

지진은 수도 타이베이에서 약 161km 떨어진 해안 마을 화롄 근처에서 발생했다. 25년 만에 대만을 강타한 강진으로 지금까지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섬 전역에서 느껴졌으며, 최초 지진 이후 수백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그중 일부는 진도 6.0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NN은 앞으로 진도 7 정도의 여진이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타이베이의 여러 웹캠에 포착된 것처럼 심한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핵심 기술 산업은 비교적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NBC는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TSMC)가 지진이 처음 발생한 후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 라인에서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는데, 이후 TSMC는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며 대피했던 근로자들이 일부 공장 라인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TSMC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점검 결과 건설 현장은 정상이었다고 말했다(TSMC는 제조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TSMC는 추가 점검을 실시한 후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필자가 접촉한 애널리스트들도 최소한의 차질 정도만 있었다고 보고했다. 공급망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Omdia)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블라디미르 갈라보프는 "TSMC와 ODM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팹을 비우는 것은 표준 프로토콜이다. 특히 세미 팹은 현재 3·4·5나노미터 노드를 제외하고는 100% 가동률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티리아스 리서치(Tirias Research) 수석 애널리스트 짐 맥그리거는 "들은 바로는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 있었다는 것뿐인데,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공급이나 제조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인텔 대변인은 "대만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현재로서는 대만에서의 운영 중단은 예상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대만을 강타한 지진이 칩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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