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구글 “크롬도 웹킷 취약점 있었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5.18

구글의 크롬이 지난 3월의 Pwn2Own 해킹 콘테스트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웹 브라우저이긴 하지만, 구글은 크롬 역시 독일의 한 대학생이 애플의 사파리를 무너뜨리는 데 사용한 버그에 대해 취약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구글이 크롬의 이런 취약점을 패치한 것은 지난 5월 7일이었는데, 구글은 애플이 이 문제를 패치할 때까지 동일한 웹킷 결함으로 인한 버그라는 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5월 12일 맥 OS X 10.5 등을 위한 대규모 패치를 발표하면서 이 문제를 함께 패치했다.

 

지난 3월 독일의 한 컴퓨터 공학과 학생인 닐스는 Pwn2Own 대회에서 당시 완성 이전 버전이었던 IE8을 포함해 파이어폭스와 사파리를 순식간에 해킹하고는 상금 1만 5,000달러를 거머쥐었다. 이때 크롬은 닐스가 해킹하지 않은 유일한 브라우저였다.

 

하지만 크롬과 사파리는 웹 브라우저의 렌더링 엔진으로 동일한 오픈소스 웹킷을 사용하고 있다.

 

라르손에 따르면, 버그는 웹킷이 SVGList 오브젝트를 처리하는 방법에 있으며, 해커는 이를 이용해 사용자가 악성 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속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크롬은 샌드박스(Sandbox)라는 보안 기술을 운용하기 때문에 해커가 브라우저를 하이재킹하더라도 브라우저를 둘러싼 샌드박스 환경 내에서만 공격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IE7과 IE8도 비스타나 윈도우 7 상에서 구동하면, 이와 비슷한 방어 시스템이 동작한다.

 

크롬의 버그 데이터베이스는 3월 19일, 즉 닐스가 다른 브라우저를 해킹한 날 취약점을 처음 발견했으며, 개발자들은 이를 공개하지 않기도 결정했다.

 

크롬 버그 데이터베이스의 한 개발자는 “애플은 공개 자체를 매우 신중하게 조정했는데. 그만큼 버그의 위험성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모질라는 이 취약점을 3월 27일 패치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IE8은 비스타 SP1이나 위도우 7에서 구동하면 이런 해킹으로부터 안전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IE8이나 IE7을 실제로 패치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글은 크롬을 자동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베타 등이 아닌 안정적인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별도의 패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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