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체 해외 진출 빛이 보인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8.27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빛을 발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데이타 등 IT 서비스업체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딛고 잇따라 해외에 진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 C&C의 경우 작년 59억원에 그쳤던 해외사업 수주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942억원에 달해 15배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작년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 4월 중국 법인을 세웠고 인더스트사업부문내 해외사업개발 담당을 신설하는 등 공을 들인 결과다.

 

   SK C&C는 덕분에 지난 5월 560만달러 짜리 카자흐스탄 우정현대화 1차 사업과 7천65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사업을 잇따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영국 등 6개 해외법인을 포함, 11개 나라에서 17개 지.법인을 운영중인 삼성SDS는 지난해 100만달러에 불과하던 해외 사업 수주가 1-6월 4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삼성SDS는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전자정부 구축 경험과 AFC(승차권 발매자동화 설비시스템), IBS(빌딩자동제어시스템) 등 경쟁력있는 SOC 솔루션을 갖고 신흥시장 공략에 주력, 인도 델리 AFC사업, 중국 우한 AFC 사업 등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제공항의 FIDS(운항정보안내 시스템) 사업, 베트남 전자조달 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 연내 해외사업에서만 8천만달러의 계약을 성사하겠다고 자신한다.

 

   LG CNS는 유주, 유럽, 일본, 중국, 브라질 등 7개 해외법인에 임직원 1천명을 파견, 작년 2천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 규모를 2천3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중국 보안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LG엔시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중국 최대 유선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에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100만달러 규모의 IPS(침입자 방지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 해외사업 다각화의 성공가능성을 밝게 했다.

 

   기존 IT서비스외에도 와이브로, 하이패스(ETCS)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 포스데이타는 총 매출액 대비 3-5%에 머물던 해외사업비중이 6-7%까지 증가했다. 상반기 해외에서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주물량이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해외 사업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IT서비스 수준이 이미 세계적이어서 해외사업은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708조원에 달하는 반면 국내는 17조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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