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OS, "PC 업체 정해져 있다"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09.07.09

구글이 조만간 새로운 크롬 운영제체를 탑재한 컴퓨터를 생산할 대만과 중국의 PC 제조업체를 밝힐 예정이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를 위해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Open Handset Alliance)를 발족했던 것과 비슷한 행보다.

 

새로운 크롬 OS는 넷북에서부터 노트북, 데스크톱 등 PC 전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경쟁하게 된다. 대만 구글의 대변인은 올해 말에 크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시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롬 OS와 안드로이드는 분명히 구별되는 것으로, 안드로이드는 작은 모바일 디바이스나 TV 셋톱박스, 넷북용으로 개발됐지만, 크롬 OS 는 넷북부터 데스크톱까지 이보다 더 큰 디바이스용이라고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처음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위협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운영체제가 되는 것은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DC 아태지역 개인 시스템 담당 연구원인 브라이언 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굉장히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무너뜨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크롬 OS가 많은 컴퓨터 및 주변장치와 잘 호환된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이 OS에 맞는 애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개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한다.

 

하지만 구글의 강한 브랜드 이미지는 성공에 이바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는 “구글의 이름이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사용자 경험이 성공 여부를 쥐고 있는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전에도 다양한 리눅스 O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윈도우를 위협할만한 성공을 거둔 것은 없다는 것.

 

이어, 크롬 OS를 내놓으면서 구글은 프로그램들이 인터넷과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구동되기를 원하지만, 이것이 문제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윈도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보다 얼마나 강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현재 구글이 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구글이라는 이름때문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휴대폰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가 침투할 시장이 있었던 것. 하지만 컴퓨팅 세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악을 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기대가 휴대폰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구글 크롬 OS 발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크롬 OS는 인텔과 AMD가 사용하는 x86 아키텍처와 ARM 아키텍처 모두와 호환될 예정이다.

 

크롬 OS와 관련해 인텔의 아태지역 담당 대변인은 구글의 새로운 OS 가  모바일 디바이스의 넷북 카테고리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크롬을 IT 업계의 혁신 창출 기회와 고객들의 선택기회 확장의 예라고 말했다.

 

에이서와 아수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dan_nystedt@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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