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메타, 트위터 경쟁 서비스 “코드명 P92 개발 중”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3.03.14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심각한 타격을 입은 트위터의 실용적인 대안을 찾는 많은 트위터 사용자의 바람이 실현될 것 같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텍스트 기반 콘텐츠를 위한 자체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 Getty Images Bank

머니컨트롤(Moneycontrol)의 보도에 따르면, 코드명 P92로 알려진 새 앱은 인스타그램 브랜드로 운영될 예정이며, 마스토돈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용 액티비티펍(ActivityPub) 프로토콜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등록하고 로그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메타는 관련 보도를 확인했다. 메타 대변인 세인 킴은 "메타는 텍스트 업데이트를 공유하기 위한 독립형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를 모색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유명인이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시의적절한 업데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많은 사용자가 트위터를 떠났고, 대량 해고와 게시물 관리 약화 등이 이어지면서 최근 몇 달 동안 Post.이나 T2 같은 대안 플랫폼이 등장했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도 블루스카이(Bluesky)란 새 플랫폼의 베타 버전을 발표했다. 또한 많은 트위터 사용자가 탈중앙화 솔루션의 장점을 좇아 이전하면서 설립된 지 7년이나 된 마스토돈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타 역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사용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트위터를 둘러싼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봤을 가능성이 높다. 2022년 12월,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텍스트와 이모티콘만으로 최대 60자의 짧은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는 'Notes'라는 새 기능을 도입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이 기능을 트위터의 경쟁자로 발전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계획은 이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로 다른 서버에 있는 사람들에게 포스트를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머니컨트롤은 트위터처럼 썸네일이 있는 게시물의 탭 가능한 링크, 사용자 약력, 사용자 이름, 인증 배지, 이미지 및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기능이 앱의 첫 번째 버전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팔로워와 좋아요도 허용된다. 댓글과 메시지 기능이 첫 번째 버전에 포함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앱 배포 방식은 포크(Fork) 방식이 유력하다. 즉 사용자가 먼저 인스타그램 자격 증명으로 P92 앱에 로그인하고, 프로필에 세부 정보를 채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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