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휴대용 스쿠터 '윙릿'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08.08.05

윙릿에게 인사하세요. 이 로봇은 도요타의 파트너 로봇 개발 프로그램에서 내놓은 최신제품으로, 향후 1,20년 내에 우리가 시내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미래의 1인용 스쿠터의 모습을 짐작케 해줍니다.

지난 금요일 동경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윙릿은 부분적으로 소니의 로봇 기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열 명의 팀원 중 반이 소니에서 파견된 연구원이며, 다섯 명의 도요타 직원 중 두 명도 전직 소니 출신이라고 합니다.

윙릿은 미국산 세그웨이(Segway)을 슬림화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서서 타는 자세도 같습니다. 제가 한 번 타봤는데요, 도요타에 따르면, 평균 체격의 사용자가 탔을 때 1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평균 속도는 시간당 6km라고 합니다.

윙릿은 세가지 버전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버전 간의 가장 큰 차이는 핸들 크기입니다. 가장 큰 버전에는 허리까지 오는 높이의 핸들이 있어 사용자가 주행 중 잡고 탈 수 있는 반면, 가장 작은 것은 훨씬 낮아 종아리 중간 정도까지밖에 올라오지 않습니다.

가장 작은 버전은 무게가 10kg으로, 주행 범위는 5km입니다. 중간 모델과 가장 큰 모델은 중량이 모두 12kg 이상이며 주행 범위는 작은 모델의 두 배입니다. 주행 속도는 시간 당 6km로 모두 같습니다. 한편, 세그웨이 i2는 무게가 네 배 정도 더 나가지만, 최대 39km까지 운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20km/h입니다.

 

도요타는 언젠가는 사람들이 시내를 돌아다닐 때 이 로봇을 사용하고, 출퇴근 때 지하철에서 가지고 다니거나 자동차 트렁크에도 넣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작아지게 될 날이 올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의 상업화 계획은 아직 없다고 하네요. 올해 말 경 나고야의 주부국제공항과 인근 리조트에서 시험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동경 근처의 트레사 요코하마 쇼핑몰에서도 있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도요타는 적극적인 로봇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데, 이미 악기를 연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다른 종류의 1인용 이동수단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로봇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자동차 조립용으로 도요타가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들에 적용될 수많은 기술들의 시험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마찬가지로 윙릿도 언젠가는 기존의 자동차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게 될 이동수단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입니다.

도요타는 2010년 초쯤 파트너 로봇의 첫 실용화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 동경에서 IDG 뉴스 마틴 윌리엄스(Martyn William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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