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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허락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사실상 완료

Michael Crider  | PCWorld 2023.10.16
게임 산업 역대 최고 규모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의 최종 승인 여정에서 마지막 남은 관문은 영국 규제기관이었다. 이제 영국 경쟁시장국(CMA)이 조건 조정에 동의하면서 마지막 난관이 사라졋다. 700억 달러 규모의 인수가 공식 완료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승리를 자축했고, 이제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까지 지적 재산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 Microsoft

영국 CMA는 향후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절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올해 초 합병에 반대할 때 CMA는 거대 퍼블리싱 업체가 합병할 경우 엑스박스 게임 스트림이나 무제한 게임패스 구독처럼 로컬 PC나 콘솔 없이도 스트리밍되는 게임 부문을 독점하기가 너무 쉬워진다는 이유를 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발 물러섰다. 대규모 슈팅 게임 시리즈인 콜 오브 듀티를 포함, 모든 기존 액티비전에 대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독점을 포기한 것이다. 이 조항은 15년 동안 유효하며, 스트리망 권한은 프랑스 대형 퍼블리셔인 유비소프트에 매각(또는 포기)될 예정이다. 따라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당분간 엑스박스가 아닌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되었다.

영국과 유럽연합이 반대를 거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에 반대하는 유일한 규제 기관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뿐이다. 그러나 인수합병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FTC의 시도는 연방 재판에서 거부되었고, 이는 모든 규제가 합병 완료 이후에 적용될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1년 반 이상 준비한 게임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합병을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경영진은 축제를 벌일 준비를 마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년 동안 폴아웃, 둠, 엘더 스크롤 퍼블리셔인 베데스다, 마인크래프트 제작사 모장,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 같은 게임 스튜디오와 소규모 개발사 인수에 집중하며 막대한 자원을 쏟아 부었다. 품질 저하와 반소비자 관행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게이머들의 신뢰를 잃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과거와 같은 절대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인수합병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콘솔 경쟁자이자 시장 선두주자인 소니에 맞서 입지를 강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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