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해킹 드라마 주인공 이름 '하데스' 악성파일 유포

편집부 | ITWorld 2013.02.14
2012년 5월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유령의 주인공 역이었던 하데스(Hades)의 이름을 딴 국내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KRBanker) 변종이 특정 도메인에서 유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령은 컴퓨터 범죄 수사대의 애환과 활약을 그렸던 드라마로 사이버상의 보안위협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각종 사이버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잉카인터넷 대응팀은 국내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 유포 조직이 하데스라는 이름의 도메인에서 실제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악성파일을 유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고, 유사한 도메인을 목격하거나 미심쩍은 사이트로 접근시에는 세심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악성파일은 마치 국내 금융사이트 등에서 서비스 중인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인 SoftCamp Secure KeyStroke Uninstall처럼 교묘히 위장한 악성파일에 의해서 설치되는데, 실제와 똑같을 정도로 아이콘과 문구 등을 모방했다. 
하지만 악성파일에는 등록정보에 디지털 서명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저작권 부분이 정상파일과 다소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악성파일은 코드 내부적으로는 분석 및 탐지방해 목적 등으로 ASPack 프로그램으로 실행압축이 되어 있다.
 
사용자 몰래 다운로드되어 최종적으로 설치되는 악성파일은 주도면밀하게도 'ahnlab.exe' 이름의 파일명으로 설치되고 있는데, 이는 보안 업체인 안랩(ahnlab)과 관련된 파일처럼 위장해 사용자의 신뢰를 최대한 끌어내고자 하는 사기수법을 사용한 것이다. 
 
ahnlab.ini 파일 내부에는 피싱(파밍)사이트의 IP 주소값을 가지고 있으며, 호스트파일(hosts)을 변조할 때 이용하게 된다. 악성파일이 작동하게 되면 호스트파일(hosts)의 값을 변경해 국내 금융사이트 도메인에 접속시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IP 주소를 설정한다.
 
잉카인터넷 측은 "사용자들이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사이버 범죄자들이 노리는 공통점이 무엇일까라는 점인데, 범죄자들은 사용자의 개인 금융정보 탈취를 통해 예금을 불법 인출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신이 접속한 곳이 실제 정상적인 금융사이트인지, 아니면 모방 사칭된 금융 피싱사이트인지 판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근의 피싱사이트들은 매우 정교화되고 디자인도 한글을 포함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다. 
 
2013년에는 전자금융사기용 악성파일(KRBanker) 변종이 더욱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며, 기술적으로도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터넷 뱅킹 이용자들은 보안카드의 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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