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제품도 없이 1억 유로 투자 유치" 미스트랄 AI의 오픈소스 생성형 AI에 주목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3.06.20
완성된 제품은 없지만 유망한 배경을 가진 세 명의 프랑스 창업자가 1억 유로 이상의 자금 투자를 확보했다. 이들의 계획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시스템이다.

몇 년 전 블록체인 열풍처럼 생성형 AI 기술을 둘러싸고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메타와 같은 거대 기업 외에도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새로운 유니콘의 출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수많은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이 기술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 Getty Images Bank

위험이라는 용어가 공허한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사례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Mistral AI)이다.
 

"태초에 돈이 있었느니라"

4주 전 설립된 미스트랄 AI는 지난 주 유럽 스타트업이 받은 사상 최대 규모의 초기 자금인 1억 500만 유로 천만 유로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드 펀딩을 마쳤다. 그 결과, 첫 번째 직원이 최근에야 일을 시작했고 아직 제품도 없는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미스트랄 AI의 기업 가치는 2억 4,000만 유로에 달한다. 미스트랄 AI의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첫 번째 모델은 2024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수룩한 벤처 투자자가 투자한 것도 아니다. 이미 스냅챗, 에픽게임즈, 스태빌리티 AI에 투자한 벤처 캐피털 펀드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전 구글 CEO이자 회장인 에릭 슈미트, 통신업계 억만장자 자비에 니엘, 프랑스 투자은행 Bpifrance 등 이 분야에서 저명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전직 구글과 메타 AI 연구원들로 구성된 미스트랄 AI 창업팀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3명의 설립자는 모두 30대 초반으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공부하던 학창 시절부터 서로를 알고 지내왔다. 이들은 오픈AI의 챗GPT에 탑재된 생성형 AI 시스템과 유사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겠다는 막연한 포부를 가지고 회사를 설립했다.

미스트랄 AI의 CEO 아서 멘쉬는 파리에 있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근무했으며, 공동 창립자인 티모시 라크로아(최고 기술 책임자)와 기욤 램플(최고 과학 책임자)은 파리에 있는 메타의 AI 전초기지에서 근무했다. 램플은 메타의 대규모 언어 모델 LLaMA 개발을 주도했으며, 미스트랄 AI를 설립하기 전에 메타에서 LLM팀을 이끌었다.
 

오픈AI 대신 오픈소스

미스트랄 AI의 목표는 법적 및 비즈니스 문제를 피하기 일부 초기 대규모 언어 모델 업체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오픈소스 대안을 구축하는 것이다.

멘쉬는 링크드인에서 "AI 연구자로서의 훈련과 세계 유수의 기술 기업에서 쌓은 각자의 전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세대의 가장 유망한 기술을 책임감 있게 최대한 널리 공유할 수 있는 대안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의 길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 프랑스에서 이런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유럽에서 생성형 AI 분야의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는 데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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