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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스마트폰도 악성웨어에 노출”…G 데이터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15.09.02
신규 스마트폰에는 사용자의 보안을 위협하는 악성코드가 설치돼 있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있다. 그러나 모든 제품이 다 안전하지 않다는 보고가 나왔다.

보안업체인 G 데이터(G 데이터)는 20개의 신규 스마트폰에 악성웨어가 설치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제품 제조과정에서 악성 프로그램에 노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G 데이터의 보안 에반젤리스트인 앤디 헤이터는 “누군가 스마트폰을 루팅하고 악성웨어를 심어둔 뒤 언루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스마트폰은 중간업체를 끼고 아시아와 유럽에서 팔리고 있으며 제조업체가 직판하는 제품이 아니라고 헤이터는 덧붙였다.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애플스(Alps), 콩코드(Concorde), DJC, 세존(Sesonn), 시도(Xido)의 제품이 해당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G 데이터는 레노버를 포함한 일부 제조업체에 이와 같은 사실을 고지했다. 레노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S860의 경우, 유통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배포된 사실이 발견됐다.

레노버의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무인 레이 고만은 이메일을 통해 G 데이터가 분석한 해당 기종은 제3의 시장에서 판매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중간에 누군가 제품에 악성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고만은 “내부적으로 고심해온 문제이기도 하다”며, “고객에게는 인증받은 배포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라고 권하고 있으며, 공장에서 포장한 상태 그대로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처만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악성웨어는 일부 스마트폰에 선탑재된 페이스북과 같은 합법적인 앱에 내장된다고 헤이터는 설명했다. 문자 메시지를 읽거나 발신할 수 있으며, 다른 앱을 설치하고 전화 데이터 수집 및 변경, 위치 정보 수집, 전화내용 녹음 및 요금을 부과하는 문자 메시지 발신 등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펌웨어 자체에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어 사용자가 임의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헤이터는 “스마트폰을 루팅하지 않는 한 해당 악성코드를 삭제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G 데이터는 일부 사용자들이 악성웨어를 삭제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는 지원 요청을 접수하고 나서 해당 보안 문제를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G 데이터는 중국 제조업체인 스타(Star)가 만든 저가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펌웨어에서 악성웨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당시 G 데이터의 애널리스트는 스타가 출시한 N9500를 구입한 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에 등록된 앱인 것처럼 위장하는 악성웨어를 찾아냈다. 그러나 사용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는 없었다.

작년 초, 마블 시큐리티(Marble Security)는 삼성이 제조한 6개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선탑재된 넷플릭스 앱에 내장된 악성웨어를 발견하기도 했다.

해당 악성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신용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훔쳐 러시아에 개설된 서버로 전송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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