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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보안 기술 탑재

Mikael Ricknäs  | IDG News Service 2015.09.01
퀄컴이 스냅드래곤 스마트 프로텍트(Snapdragon Smart Protect)를 이용해 고급형 스마트폰에서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제로데이 악성코드를 감지하기 위해 장치상에서의 머신 러닝을 활용한다.

퀄컴은 31일(현지 시각) 스냅드래곤 스마트 프로텍트의 최신 배포판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해커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모바일 보안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스마트 프로텍트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폰 상에서의 비정상적인 행위를 탐색해 경고한다. 사용자가 조작하지 않고도 SMS를 보내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디스플레이가 꺼져 있는 상황에서 사진을 찍는 애플리케이션이 대표적인 탐지 대상이다.

퀄컴의 보안 제품 관리를 담당하는 선임 이사인 아사프 아쉬캔나지는 “애플리케이션이 수행하는 일을 여러모로 분석할 수 있다. 어떤 자원을 요청하는지, 어떤 시스템 요청을 하는지 살펴본다. 일련의 이벤트에서 악의적인 행동을 판단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프로텍트를 구현하는 최초의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20이다. 스냅드래곤 820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고급형 스마트폰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프로텍트는 가격이 저렴한 기기에도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프로텍트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작동한다. 스냅드래곤 820의 주요 최신 기능 가운데 하나인 제로스(Zeroth) 플랫폼은 퀄컴 최초의 인지 컴퓨팅 엔진이다.

스마트 프로텍트가 소모하는 추가적인 전력 사용량에 대해, 아쉬캔나지는 “매우 극소량이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프로텍트는 또한 ARM의 트러스트존(TrustZone) 플랫폼을 활용할 전망이다. 트러스트존 플랫폼은 안드로이드에서 앱을 개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하드웨어 기반의 레이어는 트러스트존이 보호하는 기능에 해커가 액세스하기 어렵게 한다.

그러나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이 스마트 프로텍트를 사용할 수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API와 레퍼런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배포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퀄컴의 최종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개발해야만 스마트 프로텍트를 이용할 수 있다.

적절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기술 그 자체보다도 중요한 일인 셈이다. 화면에 표시되는 경고를 사용자가 이해하지 못할 경우, 강력한 보안 기술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스마트 프로텍트의 성공 여부는 보안 소프트웨어의 오인식률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AVG, 어베스트(Avast), 룩아웃(Lookout)과 같은 모바일 보안업체와 협력해 이들 앱에서 스마트 프로덕트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의 스마트 프로텍트가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협을 방지할 수 있다는 생각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네트워크상에서 제로데이 취약점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은 오랜 시간 연구됐으나, 해킹 활동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시그니처 기반의 보안 소프트웨어와 퀄컴 스마트 프로텍트와 같은 기술, 그리고 취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업체 간의 노력은 최소한 해킹 시도를 어렵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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