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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태블릿 발표, "적절한 시기와 전략"

Melissa J. Perenson | PCWorld 2011.04.29
소니가 머지 않아 S1과 S2등 2종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는 것은 별로 놀라운 소식이 아니었다. 그간 소니가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드디어 대략의 출시 시기와 제품이 공개됐다. 하지만 가격과 기본적인 사양 이외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니가 제때 제품을 공급하기만 한다면 이러한 선 공개는 소니의 입장에서는 재빠른 움직임이 될 수 있다.
 
제품을 제때 공급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RIM은 지난 9월 블랙베리 플레이북을 공개했지만 6개월 내에 제품을 공급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3월 모토로라는 차후에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태블릿 제품인 줌(Motorola Xoom)을 출시했다. 우리는 아직까지 LTE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마이크로SD 카드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가격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은 별로 놀랍지 않았다. 태블릿 시장에서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현재에도 매우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5~6개월 내에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다(“가을”이라는 단어에 대한 소니의 정의에 따라). 그리고 필자는 소니가 실제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차후에 메모리와 같은 일부 사양을 손볼 수도 있을 것이고 최종 사양은 부품의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니는 출시 시기를 가을로 정함으로써 최근 벌어지고 있는 태블릿 시장의 치열한 전투에서 한발 물러서는 현명함을 보였다. 애플 아이패드2가 출시된 이후, 어떠한 태블릿도 살아남아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RIM의 플레이북도 그랬고 필자가 최근 테스트해 본 여러 안드로이드 3.0(허니콤) 기반 태블릿들도 그랬다. 몇몇 제품들은 매력적이지만 운영 체제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몇몇 제품들은 하드웨어적인 사양이 부족했으며 몇몇 제품들은 태블릿 상에서 실행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수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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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소니는 준비가 다되기 전에 제품을 공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뜻 밖의 수확에 대해 알고 있다. 소니의 게임 자회사는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는 게임 라이브러리의 일부만이 제공된 채로 PSP 고(GO)를 출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layStation Plus) 프리미엄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에도 그랬다.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3는 하드웨어 사양을 보강한다는 명목으로 1년 뒤에 출시가 연기되었고 출시 시점에는 게임 타이틀의 수가 몇 개 되지 않았지만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므로 소니가 제품 출시 이전에 제품을 먼저 공개한 것은 소비자들 (그리고 투자자들)이 소문이 진실이고 자사가 진지하게 안드로이드를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제품 공개와 출시 시점 사이에 지연이 생긴다면 그것은 제품 출시 이전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이의 원활하지 않은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시간을 벌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고, 그것은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연기가 된다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3.0을 개선하고 실수와 불안정성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그 때쯤이 되면, 현재 안드로이드 3.0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지 백여 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의 수가 실제적으로 상당해질 것이다.
 
소니가 매력적이고 경쟁력이 있는 사양 그리고 멋진 디자인을 갖는 태블릿을 연휴 쇼핑 시즌에 맞춰 적기에 출시하기만 한다면 소니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를 사용하면 S1과 S2 태블릿에서 1세대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 타이틀을 이용할 수 있고 소니의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와 HDTV 그리고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른 소비자 가전 기기와 연동될 수 있다고 소니가 밝힘으로써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부분에서 미래의 시너지를 위한 더 큰 잠재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향후 콘솔 게임 OS로 소니가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추측을 해보기도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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