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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사양을 자랑하는 전문가용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델 Precision M2800

PCWorld Staff | PCWorld 2015.04.03
많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워크스테이션 대신 비즈니스 또는 소비자용 수준의 PC를 사용한다. 워크스테이션이 일반용 PC와 별반 다를 것 없으리라는 인식과 비용이 비싸다는 편견으로 인해 전문 엔지니어의 작업에 어울리는 도구를 갖추지 못하는 것이 현실. 그런데 적절한 가격과 고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델 Precision M2800이다.

델 Precision M2800은 엔지니어링, CAD, 설계, 디자인, 영상 편집 등 전문적인 작업을 하면서 외부 활동이 잦아 모빌리티를 강조하는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작업에 필요한 파일과 전문 소프트웨어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전문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Precision M2800에는 4세대 인텔 코어 i7-4810MQ CPU, 8GB 메모리, 통합 및 외장 그래픽 어댑터가 탑재돼 있다.

고성능 작업을 위한 그래픽
M2800의 내장 그래픽으로 인텔 HD 4600이 탑재됐으며, 외장 그래픽의 연산능력이 필요 없거나 배터리를 이용해 절전 모드로 시스템이 동작할 때 사용된다. 외장 그래픽은 2GB의 VRAM이 적용된 AMD 파이어프로(FirePro) W2170M 어댑터인데, 일반 사용자를 위한 게임용 그래픽 어댑터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Adobe Creative Cloud), 오토캐드(AutoCAD), 솔리드웍스(Solidworks)등 디자인, 3D,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작업에서의 처리능력을 높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어댑터다.

다시 말하자면, 3D마크(3DMark)의 점수를 기준으로 고성능 작업 중간에 게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에서 1,684점,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에서는 9,759점, 스카이 다이버(Sky Diver)에서 2,868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에 리뷰한 노트북 가운데 중간 수준의 성능에 해당한다. 배틀필드 3(Battlefield 3)에서는 FHD(Full HD)로 평균 27프레임을 기록했다.

데스크톱급 성능을 뽐내는 하드웨어
인텔 4세대 코어 i7-4810MQ는 소형 노트북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저전력 'U' 모델과는 완전히 다르다. 블렌더 3D(Blender 3D) 렌더링 테스트에서 18초라는 상당히 빠른 기록을 세우는 등 데스크톱 PC와 동등한 성능을 과시한다. 이 CPU는 2.8GHz(터보 모드에서는 3.8GHz) 클럭 속도와 4개의 코어, 하이퍼 쓰레딩(Hyper-Threading)을 지원하며, Precision M2800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옵션이다. 만약 예산이 빠듯하다면 이보다는 사양이 조금 더 낮은 코어 i7-4610MQ나 코어 i5를 선택하면 된다.

저장장치로 8GB SSC(Solid State Cache)가 내장된 도시바의 1TB SSHD(Solid State Hard Drive)이 탑재됐는데, 이는 시스템 부팅 시간과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실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용도인 듯하다. 드라이브의 포맷 용량은 921GB이며, 대용량 파일을 노트북에 저장하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하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 테스트 결과, 순차 읽기 속도 176MBps 및 순차 쓰기 속도 105MBps 등 괜찮은 성능을 기록했다. 암호화 소프트웨어 옵션도 존재한다.

투박한 디자인, 휴대성은 다소 아쉬워

열이 방출되는 배기구는 본체 왼쪽에 있으며, 내장 광학 드라이브는 우측에 있다.

한편 M2800을 어느 정도 사용하고 나면 팬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좌측의 배기구를 통해 뜨거운 공기가 배출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용자는 이를 염두에 두고 배기구 앞에 공기의 흐름에 방해되는 물체를 놓지 않아야 한다. 또한, 프로세서와 그래픽 어댑터가 적극적으로 동작할 때는 바닥이 뜨거워질 수 있으므로 컴퓨터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

어쨌든 15.6인치 크기에 모든 옵션이 적용된 M2800은 약 2.6kg의 무게로, 매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가 쉽지는 않다. Precision M2800을 휴대하려면 끈이 튼튼한 가방이 필요하겠지만, 사실 쉽게 들고 다닐만한 무게는 아니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9셀 97Wh 배터리가 옆으로 튀어나와 있어 노트북이 더 크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전원 관리 비활성화, 와이파이 활성화, 화면 밝기 최대, FHD MP4 영상 무한 반복재생 조건 시험에서 배터리의 지속시간은 3시간 20분이었다.

시중에 출시된 노트북보다는 두께는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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